KAIST(카이스트)가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Raibo)가 수직 벽을 달리고 징검다리와 계단도 뛰어넘을 수 있게 됐다. 향후 재난 현장이나 산악 수색 등 위험한 작업에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AIST는 황보제민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벽, 계단, 징검다리 등 불연속적이고 복잡한 지형에서 시속 14.4㎞의 고속 보행이 가능한 사족 보행 로봇 내비게이션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5월호에 게재됐다. 앞서 연구팀은 4족 보행 로봇 '라이보'를 공개한 바 있다. 라이보는 지난해 로봇 최초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4시간 19분 52초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로봇이 모래사장, 풀밭 등 다양한 지형에서도 민첩하게 달릴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에는 각종 벽, 징검다리, 계단 등 장애물이 있는 복잡한 지형에서도 안전하게 목표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성능을 높였다. 연구팀은 먼저 발
박건희 기자 2025.06.03 10:09:57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 태국 방콕에 위치한 한 공동주택. 흰 색 차량이 건물 현관에 위치한 주차 구역에 차를 세웠다. 운전자는 건물관리인에게 전자태그(RFID) 카드 받아들고 차를 둔 채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우리나라로 치면 일종의 발렛주차 후 받는 주차 카드인 셈이다. 운전자가 내리자 기다란 널빤지 같이 생긴 검은 철제 로봇이 차량 밑을 파고들었다. 이 로봇은 차량의 폭과 길이, 바퀴 위치를 측정한 뒤 일종의 팔을 뻗어 차량을 들어 올린 후 차고로 이동시켰다. 이어 1층부터 지상 10층까지 들어선 주차 공간 중 빈 곳을 찾아 차량을 주차했다. 다시 차를 빼고 싶으면 1층에 있는 대기실에서 전자태그 카드만 찍으면 된다. 로봇이 건물 입구까지 차량을 다시 가져다준다. 차량 출차를 위해선 안면인식과 지문, QR코드 등 다양한 방식이 활용된다. 태국 내에서도 고급 공동주택으로 분류되는 이곳은 삼표그룹 계열사 에스피앤모빌리티가 보유한 로봇주차 기술인 '엠피시스템(MPSystem)'
방콕(태국)=김민우 기자 2025.03.12 14:26:27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우버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구글의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인 웨이모와 사람 운전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이모와 우버는 4일(현지시각) 오스틴에서 '웨이모 온 우버'(Waymo on Uber)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사람이 운전하는 일반 차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로보택시와 가격은 동일하다. 이용자는 우버 앱의 '설정' 내 '탑승 선호 사항' 탭에서 웨이모와 매칭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우버와 웨이모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몇 대의 로보택시가 투입될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몇 년간 오스틴과 애틀랜타에 수백 대의 로봇 차량이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모 온 우버 서비스 협약에 따르면 웨이모는 차량 테스트, 긴급 출동 서비스, 승객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우버는 '무브 카스'(Moove Cars)라는 기업을 통해 차량 청소, 유지보수, 검사, 충전, 차고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찬종 기자 2025.03.05 07:59:17[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원자력발전소는 건설만큼이나 해체도 중요한 산업이다.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은 약 500조원으로 추산된다. 로봇 자동화 스타트업 포탈301이 사람 손으로 하던 까다로운 원전 오염제거(제염) 작업을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실증했다. 천문학적 규모인 원전 해체 시장에 국내 스타트업들이 본격 진입할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포탈301은 발전 플랜트 기업인 수산인더스트리로부터 극 저준위 연마 제염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수주받아 기능 검증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원전 해체 과정은 준비 단계, 제염·절단·철거, 폐기물 처리, 환경 복원 등 크게 4단계다. 원전 해체 시 대량의 배관, 밸브 등 금속 폐기물이 나오는데 연마·제염을 통해 2차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금까지 이 과정은 수작업이었다. 균일한 제염 처리가 쉽지 않고, 사람이 방사능에 노출된 채 작
김성휘 기자 2025.02.19 10:00:00뉴저지의 저지시티 주민들이 자율주행 로봇으로 미슐랭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게 된다. 13일(현지 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Uber)가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에이브이라이드(Avride)와 함께 미국 뉴저지의 저지시티에서 자율 주행 로봇을 활용한 음식 배달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버(Uber)는 지난해 10월 에이브이라이드의 배달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을 우버 플랫폼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체결 후 우버와 에이브이라이드는 오스틴과 댈러스에서 로봇 배송을 시작했다. 이들은 또한 올해 댈러스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인데 에이브이라이드가 미국에 배포하는 첫 로보택시다. 미슐랭 등급인 장난(Jiangnan)을 포함해 루미 터키 그릴(Rumi Turkish Grill), 걸프(Gulp) 등의 음식점이 이번 로봇 배달에 참여한다. '우버 이츠' 앱으로 주문하는 고객은 기존 배달 기사와 에이브이라이드 로봇 중 하나를 선택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고
이찬종 기자 2025.02.14 08:09:20매년 10억명이 넘는 중국인이 시청하는 중국중앙(CC)TV의 설특집 종합 쇼 프로그램인 '춘완'(春晩)'에서 올해는 색다른 출연자가 눈길을 끌었다. 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H1' 16대가 중국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연출한 '앙(秧)봇(Bot)'이라는 공연에서 무용수 16명과 중국 동북지역의 전통무용 '니우양거'(모내기춤)를 선보인 것이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사양 칩을 이용해 개발한 '딥시크-R1'을 지난 20일 발표하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지 며칠 안 돼 중국이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은 딥시크에 버금갈 만큼 충격적이었다. 35세의 창업자가 만든 유니트리의 홈페이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H1, G1뿐 아니라 사족보행 로봇 Go1, Go2를 보자니 중국의 기술력이 이 정도였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중국에서는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중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어디까지 왔는지 살펴보자. ━2023년부
김재현 전문위원 2025.02.09 07:00:00"AI(인공지능)는 의사결정을 돕고 생산성을 증가시키면서 급속도로 발전해 왔지만, AGI(범용인공지능)로 진보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합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있는 AGI는 AI의 최종 목표다. AI가 AGI로 거듭나면 인류 지능을 뛰어넘어 'AI 특이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문이나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초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창립자나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빅테크의 수장들도 "AGI가 인류를 바꿔놓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놓는다. ━한계에 부딪힌 LLM…AGI 도약 위해선 '연구·제품 개발·인프라 투자' 선순환으로 극복해야━AI와 컴퓨터 비전,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미국 AI 스타트업 '그라운드라이트'의 레오 디락 창업자 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AI가 AGI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AI 알고리즘의 근본적인 한계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
오진영 기자 2025.01.13 08:01:2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박람회인 미국 CES 2025가 다가오는 가운데 휴머노이드와 로봇 기술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글로벌 기술시장에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의 로봇 관련 이슈가 연달아 등장하면서다. CES의 다양한 기술주제 가운데서도 휴머노이드 분야가 예상보다 큰 관심을 받게 됐다. ☞ [데이터랩 미래산업리포트⑨-세상을 바꿀 그들이 온다, 휴머노이드] 'AI 두뇌' 탑재한 인간형 로봇…"걸어다니는 챗GPT 곧 나오겠네"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가장 주목받는 일정 중 하나는 젠슨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이다. 세계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인물인 만큼 6일(현지시간) 예정된 그의 연설은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게다가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컴퓨터 '젯슨 토르'를 상반기 출시하
김성휘 기자 2025.01.03 07:56:51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가 내년 상반기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를 출시한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가 2025년 상반기에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의 최신 버전 '젯슨 토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로봇 부문 부사장 디푸 탈라는 FT와 인터뷰에서 "(챗GPT 출시 이후 AI 산업이 급성장한 것처럼) 피지컬 AI, 로봇 공학 부문에서 '챗GPT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시장이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피지컬(물리적) AI는 AI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엔비디아가 직접 로봇을 제조하는 것은 아니다. AI 로봇 훈련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실제 환경 시뮬레이션,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하드웨어 등 로봇 개발에 사용되는 도구를 제공한다. 이미 아마존은 미국 내 물류창고 세 곳에 엔비디아의 로봇 시뮬레이션 기술을 도입했다. 도요타와 보스턴다이내믹스도 엔비디아의 훈련 소프
이영민 기자 2024.12.31 07:43:43테슬라의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비탈길을 내려가다가 휘청거리는 모습이 인간의 모습과 흡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테슬라 옵티머스 X(옛 트위터) 계정은 지난 10일 옵티머스 로봇이 숲속 오솔길, 비탈길 등을 걸어 다니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옵티머스 로봇은 낙엽이나 흙으로 뒤덮인 경사로를 안정적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간다. 그중에서 화제가 된 것은 영상 뒷부분에 담긴 경사로 이동 모습이다. 로봇은 경사로를 내려가다가 낙엽 등을 밟아 미끄러지면서 휘청한다. 그러다 다시 균형을 잡고 걸어간다. 미끄러져 휘청했다가 다시 균형을 잡는 모습이 사람의 반사신경을 그대로 닮았다. 옵티머스는 카메라를 통해 영상 이미지를 수집하고 자체 신경망을 통해 팔다리를 제어하는데, 이번 시연에서 옵티머스는 카메라 센서 없이 신경망으로 균형을 잡고 이동했다고 한다.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내년부터 해당 로봇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로봇 한 대당 가격은 2만5
김소연 기자 2024.12.15 17:5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