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로봇 올림픽이다. 중국이 세계 최초 다종목 휴머노이드로봇 스포츠대회로 홍보하고 있는 '2025 세계 휴머노이드로봇 게임'이 베이징에서 열린다. 미국, 독일 등 서방 선진국 기업들도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력을 차치하고 화제성 면에서 중국이 로봇시장을 주도하는 분위기다. 5일 중국 관영언론들에 따르면 오는 8월 14~17일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빙리벤'에서 열리는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에 미국과 브라질, 독일,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 및 지역의 로봇팀들이 사전 등록을 마쳤다. 대회는 육상과 축구, 무술, 자유체조 등 다양한 종목을 망라한다. 올림픽이라 할 만하다. 중국에선 지난 4월 베이징시 주최 휴머노이드로봇 하프마라톤, 5월 유니트리 주최 로봇 격투 토너먼트 등이 진행됐다. 로봇 하프마라톤에선 출전 로봇 뒤로 프로그래머 등이 진땀을 흘리며 따라 뛰며 로봇을 조종했다. 게다가 참가 로봇들이 넘어지거나 부서지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베이징(중국)=우경희기자 2025.07.07 08:07:56아마존 창고에서 일하는 로봇의 수가 곧 인간 근무자와 같아질 전망이다. 아마존의 전 세계 배송 75%는 이미 어떤 형태로든 로봇의 지원을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재 자사 창고에 100만대의 로봇을 보유중이다. 아마존은 최근 100만번째 로봇을 일본의 아마존 물류센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창고 로봇을 위한 새 생성형 AI(인공지능) 모델 딥플릿(DeepFleet)을 출시할 계획이다. 딥플릿은 회사 창고 내에서 로봇의 경로를 보다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이 회사 로봇 집단의 속도를 10% 향상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아마존은 최근 몇 년간 자사 로봇 플릿에 새 기능과 모델을 추가해왔다. 지난 5월에는 최신 모델 불칸(Vulkan)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재고 정리를 위한 팔, 카메라와 흡입 컵이 달려 물품을 집을 수 있는 팔, 총 두 개의 팔을 갖추고 있다. 불칸은 특히 집는 물체를 '느낄 수 있는' 촉각 기능도 갖췄다. 아
이찬종기자 2025.07.02 07:44:32[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로봇공학과 김표진 교수 연구팀이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UMass Amher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홍콩과학기술대 광저우캠퍼스(HKUST(GZ))와 공동으로 실내외 경사진 환경에서도 정밀한 방향 인식이 가능한 새로운 시각 기반 나침반 기술 '슬로프(SLOPe, Single Line and Plane-based Absolute Orientation Perception)'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슬로프는 단 하나의 선분과 평면 정보만으로도 로봇의 3자유도(3-DoF) 회전을 추정할 수 있는 경량 알고리즘이다. 복잡한 구조나 기울어진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방향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계단, 경사로 등 다양한 회전 동작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기존 기술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여준다. 기존 시각 기반 로봇 길찾기 기술
류준영기자 2025.06.26 18:3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클로봇이 IT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씨아이테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병원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AI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클로봇의 실내 자율주행 플랫폼과 씨아이테크의 온프레미스 AI 연산 기술을 결합해 병원, 도서관, 공공기관,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 가능한 융합형 AI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향후 스마트시티 등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시장으로도 협력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클로봇은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실내 이동 기술과 설비 연동 알고리즘 분야에서 다수의 상용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출입 게이트 등과의 안정적인 연동을 통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 높은 이동성과 효율성을 구현해왔다.
류준영기자 2025.06.13 12:00:00"밤이 깊었네, 방황하며 춤을 추는 불빛들" … 각각 대전과 부산에 있는 시연자 두 명이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서울 코엑스에 설치된 무대 위에선 두 사람의 메타버스 캐릭터가 춤동작을 그대로 따라 했다. 대전과 부산, 345㎞라는 장거리를 사이에 두고도 시연자는 마치 같은 공간에 선 듯 동작을 맞췄고, 이는 메타버스 캐릭터로 구현돼 생생히 서울의 관객에게로 전달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ETRI 콘퍼런스 2025'에서 세계 최초 200Gbps(초당 기가비트)급 6G 통신 기술을 적용한 메타버스 공연을 선보였다. 앞서 무대에 선 방승찬 ETRI 원장은 "세계 최초로 실시간 6G 통신 기술을 이 자리에서 공개한다"며 "올해 콘퍼런스의 최고 하이라이트"라고 했다. 각각 대전, 부산의 스튜디오에 있는 시연자가 마치 바로 옆에 선듯 동작을 맞출 수 있는 건 '초저지연 전송' 기술 덕분이다. 초저지연
박건희기자 2025.06.05 13:53:42KAIST(카이스트)가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Raibo)가 수직 벽을 달리고 징검다리와 계단도 뛰어넘을 수 있게 됐다. 향후 재난 현장이나 산악 수색 등 위험한 작업에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AIST는 황보제민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벽, 계단, 징검다리 등 불연속적이고 복잡한 지형에서 시속 14.4㎞의 고속 보행이 가능한 사족 보행 로봇 내비게이션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5월호에 게재됐다. 앞서 연구팀은 4족 보행 로봇 '라이보'를 공개한 바 있다. 라이보는 지난해 로봇 최초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4시간 19분 52초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로봇이 모래사장, 풀밭 등 다양한 지형에서도 민첩하게 달릴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에는 각종 벽, 징검다리, 계단 등 장애물이 있는 복잡한 지형에서도 안전하게 목표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성능을 높였다. 연구팀은 먼저 발
박건희기자 2025.06.03 10: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