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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窓] 딥테크의 성공 조건은 기술력만이 아니다
올해 딥테크(첨단기술) 정책을 살펴봤다. 우선 정부는 AI(인공지능), 우주항공, 양자,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등 5대 초격차 산업을 중심으로 원천기술 확보와 글로벌 스케일업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부처들은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조성과 스케일업 팁스(TIPS) 확대를 위한 대규모 R&D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지역 혁신거점 간 연계도 강화하는 등 민간 주도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필자가 참석한 한 간담회에서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보다 희망적인 담론들이 오갔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대기업과의 격차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 혹은 대기업을 성장 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논의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딥테크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우스갯 소리로 "20여년 전 투자를 했어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딥테크에 대한 인식은 크게 달라졌다. 이는 단순한 분위기 변화에 그치지 않고, 향후 또다른 20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동시에 우리 산업 생태계의 지형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