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장악해가고 있다"…트럼프의 다음 선택, 왜 로봇?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차세대 기술 패권 경쟁의 초점을 로봇 산업으로 옮길 태세다. 중국으로부터 미국의 로봇 산업을 보호하면서 로봇 제조와 판매를 용이하게 하는 방향이 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이 일찌감치 로봇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면서 폭발적 성장을 이뤄내자 미국도 국가 안보와 경제적 우위를 지키기 위해 정부 차원의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이미 로봇을 미래를 책임질 핵심 먹거리 산업으로 낙점하고 정책적 지원에 나선 상태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AI(인공지능)의 적용으로 로봇 스스로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로봇지능(Embodied Intelligence, 具身知能)'을 중점 육성하겠단 목표다. 단순한 로봇 제조가 아니라, AI와 로봇이 결합된 차세대 로봇을 국민의 일상 생활 속에 확실히 끌어들이겠단 게 중국 지도부의 의중이다. 정산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최근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로봇지능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을 신규 경제 성장점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세미기자,베이징=안정준기자
2025.12.04 17: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