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기업 샤오미그룹의 전기차 사업이 출범 1년 만에 그룹 전체 매출의 20%에 육박한 실적을 내놨다. 최고경영진은 전기차 사업의 강력한 성장세 덕분에 올해 그룹의 연간 전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애플도 실패한 전기차 사업을 안착시킨 샤오미는 이제 곧 유럽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20일 샤오미그룹이 공개한 올해 2분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그룹은 2분기 전년대비 30.5% 증가한 1160억위안(약 22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정 순이익은 108억 위안(약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4% 증가했다. 2분기 스마트폰과 스마트가전 등 샤오미 주력 사업 대부분이 순항했지만, 중국 산업계의 관심은 전기차 사업의 성적표였다. 출범 2년차에 접어든 전기차 사업은 올해 2분기 206억위안(약 4조원)의 매출을 내며 샤오미그룹 전체 매출 가운데 약 18%를 창출했다. 지난해 9%에서 순식간에 회사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매출원이
베이징(중국)=안정준기자 2025.08.20 16:28:3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감세법안이 28일(현지시간) 상원 통과를 위한 첫 관문을 가까스로 넘었다. 공화당에서 2명의 이탈표가 나왔지만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대로 7월4일(독립기념일)까지 상·하원에서 감세법안을 통과시켜 대통령 책상에 올리겠단 계획이다. 실행 시 국내 업체도 영향받을 내용이 포함됐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상원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불리는 감세법안에 대한 토론 개시 여부를 두고 표결을 실시해 찬성 51표, 반대 49...
윤세미기자 2025.06.29 17:19:54중국 전기차 업계가 과잉생산에 경쟁심화로 위기에 휩싸였다. 일부 업체들이 도산하는 가운데 업계 1위 BYD는 빚이 40조원이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의 주도로 이뤄졌던 전기차 굴기 전략이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를 막기 위해 주요 브랜드 경영진들을 베이징으로 소환했다.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인하 정책으로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제 살을 깎아먹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외신에 따르면 정부는 자동차 업계 경영진들에게 자율 규제를 지시하면서 원가 이하 ...
이태성기자 2025.06.17 08:07:44얼핏 1인승 전기차라기보다는 미래형 골프카트 같다. 그래도 1.5m 미만의 낮은 높이로 100㎞의 주행거리, 5시간의 충전 시간, 시속 60㎞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히로시마 시골 교외의 스타트업 KG모터스가 선보인 1인 전기차 '미봇'이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클수록 좋다'는 신화를 깨고 있는 이 회사는 오는 2027년 4월까지 납품할 계획인 3300대 중 절반 이상을 이미 고객에게 사전 판매했다. 이로써 KG모터스는 토요타보다 많은 전기차를 판매할 궤도에 올라탔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도 ...
김희정기자 2025.05.29 14:03:30인도에 세계 1위 인구 대국 자리는 빼앗겼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 시장은 여전히 중국이다. 올해 1분기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3분의 1을 중국이 차지했다. 특히 지난 1~4월 자동차 판매가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중국 시장은 올해도 성장을 지속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관세 전쟁 등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자 중국이 내수 부양을 위해 '이구환신'(노후가전·자동차 교체) 정책을 연장한 영향이 크다. 작년 8월부터 중국 정부는 기존 차량을 폐차하고 내연차로 교체시에는 1만5000위안(약 296만원)...
김재현기자 2025.05.18 10:58:43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컨센서스에 크게 못 미치는 어닝 쇼크를 발표했다. 시간외거래 주가는 1%대 강세를 보이다 컨퍼런스 콜을 기다리며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올 1분기 매출액이 19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13억달러에 비해 9% 감소한 것으로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11억1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7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9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올 1...
권성희기자 2025.04.23 08:13:20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이 5분 충전으로 최대 520㎞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셀을 공개했다. BYD가 얼마 전 공개한 급속 충전 시스템보다 우위에 서는 것으로,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기술 진보가 두드러진단 평가가 나온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CATL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기술발표 행사에서 플래그십 제품인 선싱(Shenxing) 배터리셀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5분 충전만으로 520㎞를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충전 속도는 초당 2.5㎞에 이른단 설명이다....
윤세미기자 2025.04.22 15:11:03중국 비야디(BYD)가 지난해 전기차 업체 중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달러(약 147조원)를 돌파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이 비야디 공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비야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7770억위안(약 157조원)을 기록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1070억달러 정도다. 지난해 테슬라 매출인 977억달러를 10% 정도 웃돈다. 비야디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34% 급증한 403억위안으로 기록됐다. 비야디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을 빠르게 석권했다...
윤세미기자 2025.03.25 10: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