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에서 택시를 호출하자 잠시 후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전기택시가 깜빡이를 켜고 다가온다. 뒷좌석에 앉자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자동으로 문이 닫히고 부드럽게 출발한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줘" 요청하니 택시에 탑재된 AI(인공지능)가 곧바로 "알겠습니다" 응답하고 요청을 수행한다. 교통상황도 실시간으로 파악해 목적지까지 최적의 코스로 주행하고 끼어들기 등 흐름을 방해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스스로 경적을 울려 주의를 준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요금을 안내하고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배터리 잔량이 얼마 남지 않은 자율주행 전기택시는 가까운 배터리 교환소로 알아서 이동한다. 교환소에 들어서면 배터리 교체도 자동으로 진행된다. 작업시간은 5분 남짓. 새 배터리를 장착한 자율주행 전기택시는 이렇게 24시간 운행한다. 올해 초 중국에서 목격한 자율주행 전기택시는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
임상연기자 2025.09.18 04:00:00중국 IT 기업 샤오미그룹의 전기차 사업이 출범 1년 만에 그룹 전체 매출의 20%에 육박한 실적을 내놨다. 최고경영진은 전기차 사업의 강력한 성장세 덕분에 올해 그룹의 연간 전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애플도 실패한 전기차 사업을 안착시킨 샤오미는 이제 곧 유럽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20일 샤오미그룹이 공개한 올해 2분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그룹은 2분기 전년대비 30.5% 증가한 1160억위안(약 22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정 순이익은 108억 위안(약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4% 증가했다. 2분기 스마트폰과 스마트가전 등 샤오미 주력 사업 대부분이 순항했지만, 중국 산업계의 관심은 전기차 사업의 성적표였다. 출범 2년차에 접어든 전기차 사업은 올해 2분기 206억위안(약 4조원)의 매출을 내며 샤오미그룹 전체 매출 가운데 약 18%를 창출했다. 지난해 9%에서 순식간에 회사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매출원이
베이징(중국)=안정준기자 2025.08.20 16:2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