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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천재소녀' 샤오미로 이직…"범용AI 향해 전력 질주"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기사 입력 2025.11.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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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핵심 개발자 중 한 명인 뤄푸리/웨이보 갈무리
딥시크 핵심 개발자 중 한 명인 뤄푸리/웨이보 갈무리
딥시크 AI(인공지능) 생성형 모델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한 '천재소녀' 뤄푸리가 샤오미로 이직했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샤오미 이직이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식 확인된 것.

12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로푸리는 이날 자신의 위챗 모멘트에 "지능은 언어에서 물리의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며 "나는 지금 샤오미 미모(MiMo)에서 창의적이고 재능 넘치며 열정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우리가 꿈꾸는 AGI(범용인공지능)를 향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 미모는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첫 번째 추론 대모델이다.

뤄푸리가 딥시크에 사표를 내고 샤오미로부터 20억원 가량의 연봉으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 샤오미의 대모델 개발 팀을 이끌게 됐단 루머가 일정 부분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해당 루머는 올해 연초부터 나오기 시작했고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가 직접 대모델 개발 지휘와 뤄푸리 영입에 힘을 쏟았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샤오미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뤄푸리 역시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이와 관련, 펑파이신문은 당시 뤄푸리가 실제로 샤오미로 적을 옮긴 건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뤄푸리가 이미 새 직장에 출근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 2월 18일, 펑파이신문이 샤오미 내부 직원 시스템을 조회한 결과 뤄푸리란 이름은 등록이 안된 상태였단 것. 뤄푸리가 샤오미로 이직을 했단 신호는 10월부터 나왔다. 샤오미 AI 팀이 베이징대학교와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에 뤄푸리의 이름이 공저자로 포함돼 있었다.

1995년 중국 쓰촨성 출생인 뤄푸리는 베이징사범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했다. 알리바바 산하 AI 연구팀에서 근무하던 중 2022년 딥시크의 모태인 AI 기반 투자 회사 환팡량화에 합류했다. 그가 개발에 참여한 딥시크 AI 생성형 모델 'V2'는 저비용, 저사양으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단 점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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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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