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화재, 원격으로 '뚫고' 진압…국산 장비 실차시험 성공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원격으로 진압하는 국산 장비가 실차 시험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배터리 내부 열폭주로 번지는 화염을 직접 관통해 진화하는 방식이다.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전문기업 리모빌리티는 지난 9월 충청소방학교에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함께 '전기차 화재 전용 이동형 화재진압 장비'의 실화재 시험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시험에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 실차가 사용됐다. 실험 결과 장비는 비접근식 원격제어 기술을 통해 차량 하부 배터리팩을 직접 관통한 뒤 소화액을 내부로 분사해 열폭주 확산을 차단하고 배터리 온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화염 확산 및 재발화 방지 효과도 확인됐다. 전기차 화재는 외부에서 물을 뿌려도 내부 열폭주를 멈추기 어렵고 진압에 대량의 물이 필요하며 재발화 위험이 장시간 지속된다는 점에서 기존 소방 대응에 한계가 있
김진현기자
2025.10.28 10:0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