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너무 커" 골목길 누비는 1000만원 전기차…일본 사전판매 대박
얼핏 1인승 전기차라기보다는 미래형 골프카트 같다. 그래도 1.5m 미만의 낮은 높이로 100㎞의 주행거리, 5시간의 충전 시간, 시속 60㎞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히로시마 시골 교외의 스타트업 KG모터스가 선보인 1인 전기차 '미봇'이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클수록 좋다'는 신화를 깨고 있는 이 회사는 오는 2027년 4월까지 납품할 계획인 3300대 중 절반 이상을 이미 고객에게 사전 판매했다. 이로써 KG모터스는 토요타보다 많은 전기차를 판매할 궤도에 올라탔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미봇의 판매가격은 세전 100만엔으로(약 950만원) 일본에서 최고 인기 전기차인 닛산 '사쿠라'의 반값이다. 이 회사의 쿠스노키 카즈나리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는 너무 크다"며 "일본의 좁은 골목길을 달리는 수많은 대형 자동차를 보면서 이 모든 것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일본 전기차 시장은 아직 활성화하지 않아 여러 자동차 기업들은 미래를 보고
김희정기자
2025.05.29 1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