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만든 오픈AI가 벤처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이 설립한 스라이브 홀딩스(Thrive Holdings)의 지분을 인수한다. 스라이브 캐피털은 최근 몇 년간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회사여서, 순환거래 구조가 깊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오픈AI는 홈페이지 공지로 스라이브 홀딩스 지분 투자 소식을 전하며 "스라이브 홀딩스에 연구·제품·엔지니어링 팀을 배치해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지분 인수 규모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AI 측은 회계나 IT서비스처럼 전통적인 산업 영역에 AI를 접목하기 위한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했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파트너십은 최첨단 인공지능(AI)이 조직에 신속히 적용될 때의 비즈니스 운영 방식과 고객 참여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전 세계 기업과 산업에 오픈AI를 접목하는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라이브 캐피털은 2010년 조시 쿠슈너가 설립한 투자사로, 오픈AI에 초기부터 투자한 회사다.
김하늬기자 2025.12.02 16:49:2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백악관에서 미국의 인공지능(AI) 분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제네시스 미션'(Genesis Mission)을 발표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칼 코 에너지부 수석 보좌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코 수석 보좌관은 전날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열린 에너지 기회 콘퍼런스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다가올 AI 경쟁을 '맨해튼 프로젝트'나 우주 경쟁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 신호로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제네시스 미션'을 (맨해튼 프로젝트와) 비등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주도한 핵무기 개발 계획으로, 인류 최초의 핵폭탄을 만든 비밀 군사 프로젝트다. 1938년 독일이 핵분열에 성공하자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나치가 먼저 핵무기를 개발할까 우려한 미국 과학자들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경고 편지를 보냈고, 미국은 이후 국가 주도로 핵무기를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코 수석
김희정기자 2025.11.20 15:54:25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민간 투자자들이 희토류 자석 스타트업과 14억달러(약 2조57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의 희토류 산업 지배력을 견제하기 위한 추가 행보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노후한 희토류 자석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도 포함돼 희토류 채굴뿐 아니라 재활용 생산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와 전쟁부(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희토류 자석 제조업체인 벌컨 엘리먼츠(이하 벌컨)와 아메리칸리소스의 희토류 정제 자회사인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이하 리엘리먼트)에 대한 자금 지원과 지분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자금 지원 대가로 지원액과 같은 규모의 벌컨 지분을 받고, 국방부는 벌컨과 리엘리먼트의 주식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warrants) 권리를 갖게 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벌컨 주식은 전일 대비 0.33% 떨어진 288.55달러에,
정혜인기자 2025.11.04 15:52:24미국 정부가 자국산 소프트웨어가 포함되거나 이를 사용해 생산한 제품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소프트웨어의 대중국 수출 금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언급한 "중국에 대한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금지"가 현실화하는 셈이다. 앞서 10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루스 소셜'을 통해 내달 1일까지 중국발 미국행 선적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핵심 소프트웨어 전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로이터 소식통은 (소프트웨어 전면 통제 조치가) "실제로는 진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같은 통제 방침을 고려 중이라는 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대결을 극적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지난 5월에도 트럼프 행정부
박건희기자 2025.10.23 07:50:56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한 보복 대응으로 자국산 소프트웨어가 포함되거나 이를 기반으로 생산된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보복의 하나로 미국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의 수출 제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노트북부터 항공기 엔진까지 광범위한 기술 제품에 대한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응해 "11월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평균 관세율은 55%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조치가 시행되면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최
정혜인기자 2025.10.23 09:23:2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 운영권을 미국 투자자들이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 플랫폼은 완전히 미국인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협상을 지휘한 JD 밴스 부통령은 "중국 측에서 일부 저항이 있었지만 우리가 달성하고자 했던 근본적인 목표는 틱톡의 운영을 유지하는 동시에 법이 요구하는 대로 미국인의 데이터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새로 설립될 틱톡 미국 법인의 가치가 약 14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틱톡 미국 법인의 지분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투자사인 MGX가 지분을 각각 15%씩 갖게 된다.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지분은 19.9%로 줄어든다. 나머지 35%는 바이트댄스
이영민기자 2025.09.26 08:22:06지구 궤도를 뒤덮는 인공위성들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의 교통정리를 맡아왔던 '우주 신호등' 운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우주개발을 주도해 왔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우주교통조정시스템' 예산의 삭감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뉴스(FT)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등 미국의 450여개 우주기업을 대표하는 7개 우주산업 단체는 최근 미연방 의회에 "우주상업국(OSC) 예산을 대량 삭감하면, 우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미 상무부의 소규모 산하기관인 OSC는 우주 경제활동을 감독·진흥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우주교통 조정 시스템 '트랙스(Tracss)'의 운영을 맡게 되는데, 이는 위성 운영자의 접속 데이터를 공유해 우주 교통 관리 상황을 알리는 일종의 '우주 신호등'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예산 삭감 여파 속에서 OSC도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작년 예산은 6500만달러(약 89
변휘기자 2025.07.10 08:05:1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감세법안이 28일(현지시간) 상원 통과를 위한 첫 관문을 가까스로 넘었다. 공화당에서 2명의 이탈표가 나왔지만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대로 7월4일(독립기념일)까지 상·하원에서 감세법안을 통과시켜 대통령 책상에 올리겠단 계획이다. 실행 시 국내 업체도 영향받을 내용이 포함됐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상원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불리는 감세법안에 대한 토론 개시 여부를 두고 표결을 실시해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이번 표결은 법안의 토론과 수정안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관문으로, 최종 통과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단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위대한 승리"라면서 진전을 이끈 공화당 의원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외신은 상원의 최종 표결이 오는 30일 이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내에서도 2명의 이탈표가 나오는
윤세미기자 2025.06.29 17:19:5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감세법안을 두고 "미친 짓"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상원 공화당이 공개한 수정안엔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9월 말로 앞당기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도발로 머스크가 사실상 꼬리를 내리며 일단락됐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충돌이 재점화될지 주목된다. 머스크는 이날 X를 통해 "상원의 감세법안 초안은 미국에서 일자리 수백만개를 파괴하고 우리나라에 심각한 전략적 피해를 입힐 것"이라면서 "완전히 미쳤고 파괴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법안은 과거 산업에는 혜택을 주고 미래 산업엔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앞서도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불리는 이 법안을 "역겨운 흉물"이라며 의원들에게 법안 폐기를 촉구해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다. 이후 머스크가 "후회한다"면서 트럼프 비판글을 삭제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둘의 관계는 해빙
윤세미기자 2025.06.29 11: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