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도 주저앉았다…전기차 쏟아내던 중국에 무슨 일
중국 전기차 업계가 과잉생산에 경쟁심화로 위기에 휩싸였다. 일부 업체들이 도산하는 가운데 업계 1위 BYD는 빚이 40조원이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의 주도로 이뤄졌던 전기차 굴기 전략이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를 막기 위해 주요 브랜드 경영진들을 베이징으로 소환했다.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인하 정책으로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제 살을 깎아먹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외신에 따르면 정부는 자동차 업계 경영진들에게 자율 규제를 지시하면서 원가 이하 판매나 과도한 할인 행위를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이같은 조치가 내려진 것은 근본적으로 과잉생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34% 증가한 1289만대에 달했지만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22% 증가에 그쳤다. 생산 증가 속도가 수요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이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해외 판매를 적극적
이태성기자
2025.06.17 08: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