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기술 자립과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 모집에 나서며 기업공개(IPO)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무어스레드, 메타X 등 AI 개발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칩 기업들이 최근 상하이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하자 이들 기업 중에 엔비디아에 필적할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바클레이즈의 아시아태평양 현금 주식 거래 책임자인 톰 매트는 22일 블룸버그통신에 "중국은 반도체 전쟁에서 아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며 "내년이나 2027년에 반도체시장에서 중국산 저가의 첨단 (AI) 칩이 생산되는 '딥시크 모먼트'(저비용의 생성형 AI 딥시크가 출시돼 세상을 놀라게 한 순간)가 와도 놀랄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엔비디아와 그 공급망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 무어스레드와 메타X는 이달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600%이상 뛰었다. 이들로 끝날 분위기는 아니다. 블룸버그는 상장을 앞둔 중국 대표 AI 칩 업체들을 집중 조명하며 중국판 엔비디아의 후보군을 꼽았다.
김희정 기자 2025.12.22 16:53:07[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구글이 만든 TPU(텐서처리장치)처럼 글로벌 빅테크들은 범용 반도체가 아닌 자신들만의 전용 반도체를 원하고 있습니다. 세미파이브는 지난 5년간 수주 규모를 30배 가량 늘리며 이 시장의 폭발적인 잠재력을 실적으로 증명했습니다. "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생태계에서 맞춤형 반도체(ASIC)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맞춤형 반도체 설계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ASIC 설계 및 공급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자인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DSP)로서 ASIC 디자인 서비스와 공급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비전 등 주요 세트업체와 팹리스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김진현 기자 2025.12.17 14:43:59이번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최대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의 이른바 '치맥 회동'이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 총수들의 비공식 일정이지만 워낙에 상징성이 큰 탓에 주요 정상회담보다 더 많은 화제가 됐다. 이들의 만남은 엔비디아를 주축으로 한 글로벌 AI(인공지능) 생태계에서 한국이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이기도 했다. 특히 "최신 GPU 26만 장을 공급하겠다"는 젠슨 황의 약속은 'AI 3대 강국'이라는 정부의 구상을 현실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GPU 26만 장을 확보하게 되면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GPU 보유국이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AI 주권, 즉 독립적인 '소버린 AI(Sovereign AI)'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를 위해 GPU 수급부터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등의 인프라 구축, AI 연구개발을 촉진할 인재 육성, 관련법 및 제도 확충까지 종합 대책을 마련 중이다.
김형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 2025.12.07 07:00:00생성형 AI 열풍이 휩쓴 지난 3년간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주도해온 AI(인공지능) 반도체(칩)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최근 공개돼 호평받은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3'에 자체 개발 칩 TPU(텐서처리장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ASIC(주문형 반도체)가 GPU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AI 칩의 성능 지표는 크게 △연산 속도 △전력 효율 △유연성 세 가지로 나뉜다. 특히 전력 효율은 AI 학습과 추론 규모가 방대해지면서 AI 기술 경쟁의 핵심 변수로 등장했다. AI 서비스를 위해선 수만 개 이상의 칩을 24시간 가동할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이를 운영하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전력 효율'을 최우선 순위로 둔다. 엔비디아가 시장을 장악한 GPU는 수많은 픽셀의 색을 표현하는 그래픽 연산을 위해 개발된 칩으로 여러 형태의 병렬 연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GPU는 다양한 모델 학습을 병렬로 수행할 수 있어 유연성 측면에서도 압도적이어서, 그간 AI 열풍의 기반이 됐다.
정혜인 기자 2025.12.07 09:11:57[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반도체 공정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세미에이아이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세미에이아이는 반도체 수율 향상을 목표로 AI 소프트웨어 '스마일(SMILE, 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lligence)'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공정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센서·장비·웨이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팹 데이터를 생성해 실제 제조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거·현재·미래 불량을 검증하고 인과관계를 해석하는 기술을 핵심으로 내세운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으로는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웠던 수율 저하 요인을 실시간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일에 적용된 에이전틱 AI가 불량 패턴을 자동 분류하고 엔지니어의 레시피 조정 이력과 공정 개선 전략을 학습해 최적화 방안을 제시한다. 세미에이아이 관계자는 "기존 7일 이상 소요되던 수율 분석 및 개선 프로세스를 1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현 기자 2025.11.26 12: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미트프로이데는 세계적 설치미술가 박선기 작가와 협업해 반도체 폐기물을 활용한 예술 작품을 2025 APEC 정상회의 현장에서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박 작가는 미트프로이데가 개발한 친환경 소재 '리벌스(Re:Birth) 크리스털'을 기반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리벌스 크리스털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인 ‘잉곳’(Ingot)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다. 미트프로이데는 약 2년간의 연구개발(R&D)을 거쳐 이를 양산 가능한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작품은 APEC 기간 중 개관한 한국수력원자력 SSNC 홍보관에 설치됐다. 박 작가는 수백 개의 리벌스 크리스털 입자를 공중에 매달아 '순환'의 개념을 미래지향적으로 표현했다. 협업은 박 작가가 먼저 제안을 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재가 지닌 고유한 빛과 산업 폐기물이 예술로 재탄생하는 과정이 박 작가의 작업 세계와 맞닿았다는 평가다.
김진현 기자 2025.11.25 07: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차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있다. 미국의 웨이모는 지난해 11월 LA(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애틀란타,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중국의 바이두는 15개 도시에서 100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 국내의 자율주행 산업은 제자리 걸음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이드인사이트의 '2024년 자율주행 기술 순위'에서 상위 10개 기업 중 한국 기업은 없었다. 그나마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11위로 순위권에 올랐다. 기술고도화의 핵심인 도로 주행량에서 격차가 벌어지면서다. 업계에 따르면 도로주행량은 웨이모가 1억6000만km, 바이두가 1억km 이상인 반면 A2Z는 74만km에 그친다. 열세의 이유로는 두 가지가 꼽힌다. 먼저 빈약한 모험자본 시장이다. 미래형 모빌리티 스타트업 투자규모는 2022년 3431억원에서 2024년 2305억원으로 오히려 감소 추세다.
고석용 기자 2025.10.30 10:53:1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AI(인공지능)·딥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를 더욱 늘리고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전부터 지속돼온 고질적 문제로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트업 블링크가 발표한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한국의 생태계 성장률은 23.7%로 1위부터 20위 국가의 평균 성장률 28.4%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중국 45.9%, 싱가포르 44.9%, 일본 36.0%보다도 성장률이 낮았다. 스타트업 생태계 점수는 스타트업 및 벤처투자자의 수, 성장성, 펀딩 규모, 기술 수준과 정부의 규제·정책, 대기업과의 협업 가능성 등을 토대로 산출되는 점수다.
고석용 기자 2025.09.17 17:43:39국산 AI(인공지능) 반도체로 AI 기능이 탑재된 로봇, 헬멧, 청소기 등 각종 기기를 만드는 실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산 AI 반도체 기반 AX(인공지능 전환) 디바이스(단말기) 개발·실증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민 편의·안전 개선 파급효과가 높은 국산 AI반도체 기반의 AX 디바이스 개발·실증 및 산업 확산을 위해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10일까지 약 3주간 수요기업 공모를 진행했다. 접수 결과 6개 과제에 총 23개 기업이 응모했다. 전염병 예방 양계관리 AI 자율주행 로봇 개발을 위해 로봇웨어에이아이가 나서고 이들에게 모빌린트, 어니컴 등 AI 반도체 기업이 가세한다. AI 기반 치안·안전 스마트 헬멧 개발에는 아날로그플러스와 텔레칩스·아이와즈가 나선다. AI기반 치안업무보조 임무 카메라 개발에는 넥스리얼, 넥스트칩, 쿠바가 참여한다. 이외에 AI 자율주행 상업용 로봇 개발에는
황국상 기자 2025.09.05 15:23:171987년 6명이 2만1000위안(약 403만원)씩 출자해서 설립한 회사가 있다. 처음에는 전화교환기 사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1992년 매출 1억위안을 돌파했으며 8년 뒤인 2000년에는 220억위안으로 매출이 220배 급증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8620억위안(약 165조원)으로 성장했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집요하게 규제한 대상이기도 한 이 회사는 어디일까. 바로 화웨이다. 화웨이는 미중 기술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술 자립을 달성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자체 개발하고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에 AI 칩을 공급하는 등 미국의 제재를 보란 듯 뛰어넘고 있다. 화웨이의 역사는 곧 중국 첨단기술 발전의 축소판으로 화웨이가 곧 중국 첨단기술을 뜻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중국 관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AI 시장은 엔비디아가 있든 없든 발전할 것이며 엔비디아가 없다면 화웨이(=
김재현 전문위원 2025.08.10 16:2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