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이 M램(자성 메모리) 반도체의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과 유정우 교수 연구팀은 저전력으로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M램 소자 구조를 제안하고 이를 실험적으로 입증, 지난 1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M램은 낸드플래시와 D램의 장점을 고루 갖춘 차세대 메모리다. 낸드플래쉬처럼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날아가지 않는 비휘발성을 지니며 D램 수준으로 속도가 빠르다. 안전성과 빠른 데이터 읽기, 쓰기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일부 상용화됐다. 이 M램은 메모리에 데이터를 쓰고 지울 때 전류를 사용한다. 메모리 소자를 구성하는 두 개 자성층의 자화 방향이 서로 평행일 때는 저항값이 작고 반평행 상태일 때는 저항값이 높아져, 각각의 상태에 따라 0과 1의 데이터로 저장하는 방식이다. 자성층 자화 방향을 바꾸는 데는 문턱전류 이상의 전류를 흘려야하며 이때 발생하
류준영기자 2024.10.28 11:00:00카이스트(KAIST)가 30일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룸 3층에서 '2024 KAIST 테크페어'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AIST 기술가치창출원이 인공지능(AI)·첨단 반도체, 바이오 등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최신 기술을 선별, 기업과 연구자 간 창업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고자 준비했고 총 3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세션인 기술이전 설명회에선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다중 모달리티 다중 데이터 스테가노그래피 및 보안 전송 기술(김준모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초열전도체 설계 기술(김성진 기계공학과 교수) △360도 영상 재생 시 사용자 단말 정보를 이용하여 재생 영역을 보정하는 방법 및 시스템(최준균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인간의 귀납적 편향성 추출을 통한 인공지능-인간 정렬 기술(이상완 뇌인지과학과 교수) △이차원 반도체 저온 대면적 MOCVD 성장 기술(강기범 신소재공학과 교수) △흡입 전달용 mRNA-지질 나노 복합체(박지호 바이오
류준영기자 2024.10.28 09:00:00시간이 화폐가 된 미래사회 이야기를 담은 SF(공상과학)영화 '인 타임'(2011년). 모든 인간이 25세가 되면 노화를 멈추고 팔뚝에 새겨진 '카운트보디시계'에 1년의 유예시간을 제공받는다. 이 시간으로 사람들은 음식을 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집세를 낸다.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팔뚝 피부와 하나가 된 디스플레이다. 이를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최근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과 최문기 교수는 오는 16일 서울 코엑스A홀 컨퍼런스C에서 열리는 4대 과학기술원 공동 '2024 테크마켓'에서 '양자점(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한다. 양자점은 수백, 수천 개 원자로 이뤄진 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 단위의 작은 반도체 결정체로 스스로 강한 빛을 낸다. 양자점 디스플레이는 이미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를 만드는 데 쓰인다. 문제는 대면적 TV에 쓰던 이 기술을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같이
울산=류준영기자 2024.10.06 10:00:00실적 부진, 주가 폭락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인텔이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의 일부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모빌아이 보유지분(88%)의 일부를 공개 또는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인텔은 모빌아이 지분을 더 매각해 현재 어려운 시기를 위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지난해에도 모빌아이 지분 일부를 매각해 15억달러(약 1조9922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은 이달 뉴욕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분 매각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외신은 인텔이 자금난 극복을 위해 이달 이사회를 통해 2015년에 인수한 AI 용 반도체 개발업체 알테라 매각 등 일부 사업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었다. 구조조정안에는 320억달러 규모의 독일 공장 건설 계획 취소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정혜인기자 2024.09.06 16:11:28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고 신소자 메모리, 초미세화 공정 기술 등 59개 핵심기술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7일 최신 기술 동향에 따라 기존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에서 핵심기술 14개를 추가한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발표한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기반으로 반도체 첨단패키징,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분야에서 신규사업을 기획해왔지만, 최근 반도체 초미세화 공정 기술이 개발되는 등 반도체 시장이 다변화하면서 흐름에 발맞춰 로드맵을 보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한 고도화 방안에는 기존 로드맵에서 14개 핵심기술이 추가된 총 59개 핵심기술이 명시됐다. △신소자 메모리, 차세대 소자 개발 등 소자 분야 19개 △AI·전력·차량용 반도체 설계 원천기술 개발 등 설계 분야 26개 △초미세화 및 첨단 패키징 공정 원천기술 개발 등 공정 분야에서 14개 핵심기술이 꼽혔다. 향후
박건희기자 2024.08.27 15:00:00내년부터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사무관(5급 공무원)이 처음으로 나온다. 인사혁신처는 '2025년도 국가공무원 5·7·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에서 이를 포함해 총 3개 직류를 신규로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자 직류 뿐 아니라 7급 법무행정 및 7·9급 일반환경 직류도 새롭게 채용한다. 직류는 직무를 나누는 직렬을 좀 더 세분화한 것이다. 국가직 공채를 통해 처음 뽑는 전자 직류는 5급 공업 직렬에 포함된다. 정부는 AI·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 육성을 통한 차세대 과학기술 경쟁력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인적 기반 확보를 위해 전자 직류 선발에 나선다. 전자 직류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공직적격성평가(PSAT) 등 1차 시험 외에 전기자기학·전자회로·회로이론 등 전문성을 검증하는 전공과목으로 2차 시험을 봐야 한다. 정부는 또 공직사회의 법적 소양을 강화하기 위해 법무행정 직류 공무원을 7급에서도 선발한다. 공정한 법 집행에 대한 국
이창명기자 2024.08.06 14:23:08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유럽과 반도체 국제 공동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해 7월부터 연구를 시작한다. 과기정통부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및 EC 산하 반도체 R&D(연구·개발) 지원 전문기관 '칩스조인트 언더테이킹(Chips Joint Undertaking·Chips JU)'과의 반도체 분야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4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 분야는 반도체 이종 집적화와 뉴로모픽이다. 이종 집적화는 서로 다른 공정으로 개별 생산한 칩을 하나의 통합 칩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뉴로모픽은 인간의 뇌 기능을 모사해 뉴런 형태의 반도체 회로를 만드는 기술이다. 한-EU 반도체 공동연구는 올해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3년간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성균관대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양대 등 3대 연구기관이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이 밖에도 △GIST(광주과학기술원) △고려대 △서강대, KAIST(한국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서울
박건희기자 2024.07.17 12:00:00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 중심에 인공지능(AI)이 있고, 다양한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반도체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AI 발전에 따라 새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그중 특히 주목받는 기술은 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이다.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려 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실현한 혁신적인 기술이다. 전통적인 반도체 개발은 주로 소형화를 통해 성능을 개선하고 집적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이 방법만으로 AI 작업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엔 충분치 않았다. AI 작업 대다수가 대량의 정보를 학습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복잡한 연산보다는 단순한 연산을 반복하는 작업에 가깝다. 이를 위해서는 빠른 성능의 단일 칩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동시에 많은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칩이 유리했고, 이는 그래픽처리장치인 GPU(Graphic Processing
김형준기자 2024.07.14 08:00:00국내 인재의 해외유출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진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재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삿일이 아니다. '국가 석학'(Star Faculty) 이기명 고등과학원 부원장의 중국행이 단적인 사례다. 이 부원장은 우주의 기원을 연구하는 '초끈이론' 전문가로 국내 이론물리학을 대표하는 학자로 꼽힌다. 2006년 '국가 석학'에 선정됐고 2014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을 포함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펼쳤다. 이런 그가 오는 8월 중국 베이징 수리과학및응용연구소(BIMSA)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과학기술계는 크게 술렁였다. 이 부원장이 고등과학원을 그만두고 중국으로 자리를 옮기는 표면적인 이유는 정년(65세) 때문이지만 실상은 더 이상 국내에서 연구할 자리를 찾지 못해서다. 고등과학원은 정년을 앞둔 그를 '석학교수'로 남게 하고 싶었지만 예
임상연기자 2024.07.05 00: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에는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와 이를 기반으로 생산하는 '파운드리' 외에도 다양한 구성원들의 기술이 필요하다. 그중 하나는 팹리스 기업들에게 설계의 바탕이 될 개념구조 등 설계자산(IP)를 제공하는 IP기업이다. 퀄컴, 삼성전자 등에 IP를 제공하는 Arm이 대표적이다. 국내에도 Arm처럼 IP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스타트업이 있다. LG전자 미주연구소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에임퓨처다. 에임퓨처는 가전, 자동차, 로봇 등 제품을 작동시키는 반도체들이 AI(인공지능)를 원활히 작동시킬 수 있도록 관련 NPU(신경망처리장치) 관련 IP를 제공한다. 예컨대 가정용 월패드에 탑재된 한 반도체(SoC·시스템온칩)는 내부가 도어 카메라 영상통신 담당 블록, 가전제품들과의 IoT(사물인터넷) 통신 담당 블록 등 기능별 여러 블록으로 구성돼있다. 이 월패드에
고석용기자 2024.06.20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