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새로운 서비스에 화웨이의 AI칩을 채택했지만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출시 시기를 미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는 올해 1월 R1 모델을 출시한 후 당국으로부터 엔비디아의 AI칩 대신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칩을 채택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앞서 딥시크는 낮은 개발비로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생성형 AI 챗봇 'R1'을 선보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글로벌 AI 기술 경쟁에서 중국의 위상을 높이며 'AI판 스푸트니크 순간'이라고도 불렸다. 그러나 중국은 AI칩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의 엔비디아에 대항해 자체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며 자국 AI 기업에 화웨이 등 중국산 AI 칩의 사용을 권고해 왔다. 이에 따라 딥시크도 어센드 칩을 사용해 새로운 R2 모델을 훈련했지만 지속해서 기술적 문제에 부딪혔다. 화웨이는 엔지니어를 딥시크 측에 직접 파견해 R2
변휘기자 2025.08.14 16:35:321987년 6명이 2만1000위안(약 403만원)씩 출자해서 설립한 회사가 있다. 처음에는 전화교환기 사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1992년 매출 1억위안을 돌파했으며 8년 뒤인 2000년에는 220억위안으로 매출이 220배 급증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8620억위안(약 165조원)으로 성장했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집요하게 규제한 대상이기도 한 이 회사는 어디일까. 바로 화웨이다. 화웨이는 미중 기술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술 자립을 달성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자체 개발하고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에 AI 칩을 공급하는 등 미국의 제재를 보란 듯 뛰어넘고 있다. 화웨이의 역사는 곧 중국 첨단기술 발전의 축소판으로 화웨이가 곧 중국 첨단기술을 뜻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중국 관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AI 시장은 엔비디아가 있든 없든 발전할 것이며 엔비디아가 없다면 화웨이(=
김재현기자 2025.08.10 16:24:08"우리는 과거 성냥과 양철, 비누 등을 수입에 의존했지만 지금은 세계 제조업 1위 대국이 됐다. 이 길이 옳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뤄양시 한 베어링 제조사의 스마트 공장을 둘러보며 한 말이다. 중국에서 최고지도자의 현장시찰 발언은 그대로 산업 정책이다. 현지 언론은 이에 '제조업 자립과 자강의 메시지'라는 해석을 내놨다. AI(인공지능)가 자고 일어나면 혁신하고, 휴머노이드(인간형)로봇이 마라톤을 달리며, 드론이 택배를 배달하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제조업의 심화 발전을 주문한 의미심장한 발언...
베이징(중국)=우경희기자 2025.06.20 08:15:51AI(인공지능)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는 중국 화웨이가 강력한 경쟁자로 성장했다며 AI 분야에서 "중국은 (미국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30일(현지시간)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이 기술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 기술력에서 "중국은 (미국에) 뒤처지지 않는다. 바로 우리(미국)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매우, 매우 가깝다"고 평가했다. ...
변휘기자 2025.05.01 13:16:18중국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규제에 맞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대체할 자체 칩을 개발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의 최신 AI 칩 '어센드 910D' 개발 초기 단계에서 중국 기술업체들과 접촉했고 이르면 5월 말 첫 샘플 제품을 받을 예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WSJ는 화웨이의 최신 칩이 엔비디아의 주력 AI 칩인 'H100'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화웨이가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의 '어센드 ...
뉴욕=심재현기자 2025.04.28 07:56:16엔비디아가 15일(현지시간) 중국 수출용 AI(인공지능) 칩인 H20에 대한 미국 정부의 새로운 규제로 인해 회계연도 1분기에 약 55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미국 정부가 지난 9일 H20을 중국과 일부 국가로 수출하려면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알렸다. 미국 정부는 지난 15일에는 H20에 대한 이 같은 수출 허가 규제가 무기한 유지될 것이라고 엔비디아에 전달했다. H20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때 최첨단 AI 칩의 중...
권성희기자 2025.04.16 11:0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