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빅테크 메타의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 최근 퓨리오사AI는 메타의 1조2000억원 인수제안을 거절하고 독자생존의 길을 걷기로 했다. 딜이 무산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퓨리오사AI가 독자생존을 결정한 것은 그만큼 기술력에 자신이 있어서일 것이다. 퓨리오사AI가 개발한 '레니게이드'는 국내 최초로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탑재한 NPU(신경망처리장치)로 올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의 최상위 추론용 AI반도체 'H100'의 다음 단계로 평가받는 'L40S'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지만 전력소모는 150W에 불과해 L40S(350W) 대비 2배 이상 효율적이다. 이 정도 스펙이라면 추론용 칩분야에선 엔비디아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기관투자자들도 퓨리오사AI의 결정을 지지하고 추가 자금까지 투입
임상연기자 2025.04.04 05:00:00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이하 반도체 3사)과 '반도체 첨단 연구와 기술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7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반도체 첨단 연구지원 인프라 '모아팹(MoaFab)' 기능 고도화를 위한 MOU를 대표 반도체 3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아팹은 나노종합기술원, 한국나노기술원 등 국내 6개 반도체 공공팹 기관을 연계해 연구자와 기업이 첨단장비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최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MOU를 통해 과기정통부와 반도체 3사는 R&D(연구·개발), 성능 평가, 시제품 제작, 교육 등 모아팹이 수행하는 공적 기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및 DB하이텍은 12인치 첨단공정장비를 지원하고 반도체 기술 및 팹 운영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 3사의 고경력 인력이 팹에 참여해 우수 인재를 양성한 후 기업
박건희기자 2025.03.27 09: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 방문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SK그룹, 삼성전자, 카카오, 크래프톤,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등 기업들을 차례대로 만나며 AI 인프라, 투자, 서비스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다만 일본, 인도 등과는 달리 정부 고위관계자들과의 만남은 없어 정치 불안 속에서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사장단들과 만나 AI 인프라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별도로 만나 서비스 내 AI 도입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어 같은 건물에서 국내 AI 스타트업들과 개발자 워크숍을 진행하고, 직후에는 카카오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관련 양사의 전략적 제휴 계획을 공개했다. 이후 올트먼 CEO는 서초구 삼성전자
고석용기자,남미래기자 2025.02.04 17:32:28[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와 KT가 투자한 리벨리온이 합병한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대표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두 곳이 합치는 것. 본계약은 오는 3분기, 합작법인 출범은 연말이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와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합병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합병 추진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 간 대승적 통합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전쟁에 나설 국가대표 기업을 만들겠다는데 양사가 합의한 결과다. SK텔레콤과 리벨리온은 앞으로 2~3년을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빠른 합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I 작업을 위한 NPU(신경망처리장치)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서다. 이에 오는 3분기 중으로 합병을 위한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
배한님기자 2024.06.12 16:00:00# 2009년 9월 미국. 일가족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렉서스 ES350 차량이 갑자기 시속 120킬로미터(㎞)로 달리기 시작했다. 가속 페달은 말을 듣지 않았고 시동도 끌 수 없었다. 경찰관이었던 운전자 마크 세일러씨는 911에 전화해 위급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911이 대응할 새도 없이 차량은 교차로에서 다른 차들을 들이박은 뒤 길가로 굴러떨어졌다. 토요타 대규모 리콜 사태의 시발점이 된 이 사건은 '기계적 결함(페달)'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2011년 2월 종료됐다. NASA(미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우주방사선'에 의해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생겼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사한 분석 결과는 계속해서 보고됐고 결국 2013년 10월, 토요타 차량의 급발진이 기계 결함이 아닌 소프트웨어 결함에 의한 사고였음이 법원 판결에 의해 드러났다. 국내 유일 양성자가속기를 보유한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이 우주방사선에 의한 반도체 결함을 잡아내기 위해
경주=박건희기자 2024.06.03 14:18:42[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신소재 스타트업 더데이원랩이 SK하이닉스의 사내 플라스틱 대체용품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더데이원랩이 공급하는 물품들은 탄수화물 기반으로 제작된 플라스틱 대체 물품이다. 플라스틱과 달리 생산 및 폐기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분해 과정에서 퇴비화 및 혐기성 소화(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가능해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는다. 더데이원랩은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초 CES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데이원랩은 먼저 SK하이닉스 캠퍼스 내 임직원에게 제공되던 간편식 봉투부터 대체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연간 약 720만장의 봉투 사용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170톤이다. 이후에는 간편식 봉투뿐 아니라, 간편식 용기, 결식아동 도시락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 제품 확대 적용
고석용기자 2024.05.27 18: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1000억원(7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한국 AI(인공지능)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 있다. 페블스퀘어의 이야기다. 페블스퀘어가 25%의 지분을 가진 해당 조인트벤처는 현재 기업가치만 4000억원(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우디 투자자들은 페블스퀘어가 개발하는 '뉴로모픽 반도체'가 중동에 건설 중인 스마트시티에 최적화됐다고 봤다. 뉴로모픽 반도체가 인터넷 연결 없이 소형 가전·로봇 등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AI에 특화돼 있어서다. 네옴시티 등 대규모 스마트시티에 수많은 온디바이스AI가 탑재될 예정인 만큼 페블스퀘어의 반도체가 곳곳에 쓰일 것이란 판단이다. ━소비전력 200분의1 뉴로모픽…IBM시절 경험 기반 개발━페블스퀘어가 개발하는 '뉴로모픽 반도체'는 기존 컴퓨터와 다른 구조(아키텍처)로 작동한다. 컴퓨터는
고석용기자 2024.03.27 07:00:00'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왔다. 지난해 6월 방한 이후 7개월 만이다. 25일 저녁 한국에 들어온 올트먼 CEO는 26일 오전부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와도 미팅을 가지지만 공장을 방문하진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최근 AI(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을 직접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숨통' 트여…16세, 동성애 커밍아웃━올트먼은 1985년 4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중산층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동산 중개인과 피부과 의사 부모를 둔 그는 4남매 중 장남으로 자랐다. 남동생 2명과 친분이 두텁기로 유명하다. 유일한 여동생은 그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했으나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부모에게 8살 생일 선물로 받은 컴퓨터로 코딩을 시작했다. 2200달러(현재 약 294만원)짜리로 고가였다. 40MB 용량이어서 성능에 한계를 느꼈지만 자기 방에 설치해놓고 매일같이 들여다봤다고 한다. 컴퓨터를 갖게
김미루기자 2024.01.27 10:12:24최근 엔비디아, 인텔, AMD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인공지능 반도체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높아지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연일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때 꼭 등장하는 단어가 HBM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신제품 반도체 GH100을 공개하면서 HBM3e 모델을 탑재했다고 강조했고, 이와 경쟁하는 AMD 역시 MI300X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엔비디아보다도 더 많은 HBM을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인텔도 자사의 주력 제품인 CPU에 HBM을 결합한 새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그럼 이 HBM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이다. 컴퓨터는 연산과 저장, 두 축으로 이뤄진다. 한쪽이 무너지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 엔비디아와 AMD, 인텔이 잘하는 부분은 연산 영역이다. 그래서 자신들이 설계한 반도체가 제대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고성능의 저장용 반도체, 즉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하다. 이때 선택된 것이
이재원기자,류지인기자 2023.09.18 08:19:25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챗GPT4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HBM)가 급증하면서 초기 베팅에 결실을 맺고 있다. 2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AI 메모리 칩이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는 강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의 칩 메이커들이 2분기 대규모 영업 손실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 개발에 필수적인 틈새 기술을 장악해 시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주가가 13.27% 올랐고, 삼성전자도 27일 오후 실적 발표 후 당일 2.72%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오픈AI의 챗GPT 같은 AI 시스템을 학습시키는데 필요한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HBM 칩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공급 과잉 영향으로 메모리 부문의 다른 부문은 감산하기로 했으나, HBM 칩 생산량은 2배로 늘릴 계획이다. HBM 칩은 하이
김희정기자 2023.07.30 16: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