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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공약한데다 AI(인공지능) 및 딥테크 스타트업 관련 공약도 결국 반도체 벤처·스타트업계의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출마 선언 직후 첫 행보로 NPU(신경망처리장치) 팹리스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만났다. 출마 선언 첫 행보로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을 만난 건 그만큼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업계는 보고 고 있다.

1호 공약에 반도체 산업 지원이 강조됐다는 점도 업계가 주목하는 포인트다. 1호 공약에는 반도체 기업 대상 보조금 지원과 세액공제 등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 특별법 등이 포함됐다.

그밖에 이 대통령의 공약집에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하나의 항목으로 놓고 △2나노 이하 공정 기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 △판교에 'K-팹리스 밸리' 조성 △국산 AI 반도체 중심 생태계 조기 확립 △첨단반도체 미니 팹(테스트베드) 구축 △팹리스, 패키징, 제조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의 R&D 확대 등 반도체 산업의 다양한 생태계 지원이 포함돼있다.

AI(인공지능) 등 첨단전략산업 지원 공약도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AI 지원은 LLM(거대언어모델) 등 소프트웨어 분야뿐 아니라 'NPU·PIM 등 차세대 반도체 개발 지원' 등 반도체 분야도 포함돼 있어서다. 실제 퓨리오사AI, 리벨리온, 하이퍼엑셀 등이 설계하는 NPU는 물론 파두 (10,750원 ▲270 +2.58%), 오픈엣지테크놀로지 (13,480원 ▲270 +2.04%) 등 상장 벤처기업들이 설계하는 반도체들은 모두 AI 인프라에 포함되는 반도체들이다.

한 팹리스 업계 관계자는 "특히 AI 등 첨단전략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공약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100조원이란 상징적 지원을 강조한 만큼 실질적인 상용화 지원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버린 AI를 강조한 점도 눈여겨보는 대목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이 대통령은 소버린 AI를 강조해왔다"며 "그만큼 AI 인프라인 반도체에 대해서도 국산화 및 자립을 강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관련 리포트에서 "이재명 정부는 차세대 NPU 개발 및 상용화 지원을 공약했다"며 "고성능 NPU의 국산화 및 개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법무법인 세종도 리포트를 통해 "새 정부는 국산 AI 반도체 중심의 생태계를 조기에 확립하고 관련 생태계를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이 이 과정에 참여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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