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트업 생태계가 연이은 악재로 휘청이고 있다. 정부가 스타트업 창업자의 벤처투자 연대책임 금지제도 보완에 나섰음에도, 헬스바이옴, 켐코 등 여러 스타트업에서 유사한 분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여기에 '미담의 주인공'으로 포장되었던 스타트업 창업자의 횡령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업계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 AI(인공지능) 기반 점자 번역 기술로 주목받았던 센시의 창업자는 가족의 장애를 극복하겠다는 진솔한 스토리를 내세우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회사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 임팩트' 기업의 성공 사례로 꼽혔고, 벤처캐피탈(VC)은 물론 SK텔레콤, 카카오 등 대기업의 투자까지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 창업자는 회사의 투자금 일부를 유통한 뒤 잠적했다.'믿었던 도끼'의 배신은 스타트업 생태계에 큰 상처를 남겼고, 투자자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건은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의 신뢰에 깊은 금을 내고 있다. 특히 경영 실패로 인해 이미 연대책임 소
고석용기자 2025.08.25 05: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8월 셋째주(18~22일)에는 소서릭스, 테르밋, 업스테이지, 쿤텍, 씨피엑스시스템즈, 디든로보틱스, 클리카, 테이밍랩, 벰로보틱스, 글로브, 콘스탄트 등 11개 스타트업이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특히 이 주에는 해외 벤처투자자들의 국내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이 많았다. 업스테이지는 아마존, AMD 등 빅테크 기업에서 투자를 유치했고, 소서릭스와 클리카는 사우스파크커먼스, 액센츄어벤처스, IQT 등 미국 벤처캐피탈(VC)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규모 면에서는 시리즈B브릿지로 620억원을 조달한 업스테이지가 가장 많은 금액을 유치했다. 이어 디든로보틱스가 프리시리즈A에서 70억원, 벰로보틱스가 시리즈A에서 50억원, 글로브가 시리즈A에서 30억원을 유치했다. ━아마존·AMD도 베팅…업스테이지, 620억 시리즈B브릿지 투자유치━ 업스테이지는 한국산업은행, 아마존, A
고석용기자 2025.08.24 18:00:00포항테크노파크(포항TP)가 지역 스타트업을 위한 '기술사업화·투자 인사이트 교육'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 본부동 연수실에서 열린 이번 교육에는 포항TP 입주기업,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지역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 등 30여 명의 지역 스타트업 관계자와 기술사업화·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인들이 참여했다. 교육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사례 중심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강의는 경북대학교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사업단 이동엽 교수가 '뉴노멀 시대, IP(지식재산권) 기술사업화 전략'을, 두 번째 강의는 최대우 와이앤아처 상무가 '초기 스타트업이 알아두면 좋은 투자자의 관점'을 주제로 진행했다. 강의는 지식재산권 발굴·권리화 과정, 이를 기반으로 한 기술사업화 로드맵 수립 방안, 실제 투자자가 바라보는 사업계획서 준비 방식, 핵심 지표 제시 방법, IR 구성 등 내용을 담았다. 배영호 포항TP 원장은 "앞으로도 IP워크숍, 투자자 네트워킹
고석용기자 2025.08.24 17:00:00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하의 유니스트기술지주가 120억원 규모의 공공기술사업화 펀드를 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공기술사업화펀드는 대학·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성과를 사업화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을 더해 총 240억원 규모의 펀드 2개를 조성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이 펀드의 GP(운용사로) 유니스트기술지주와 미래과학기술지주·한국과학기술지주 컨소시엄 등을 선정했다. 유니스트기술지주가 모태펀드 자펀드의 단독 운용사(GP)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스트기술지주는 정부 출자금 60억원에 지역 기관·기업 출자금 60억원을 더해 120억원의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유니스트기술지주 측은 "과기특성화대학이 주도해 지역 자본과 공공 재원을 결합한 사례로, 울산을 중심으로 한 딥테크 창업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펀드는 연구실에 머물던 기술을 시장과 연결하는 스타트업에게 집중 투자된다. 투자
고석용기자 2025.08.24 15: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가 플레이레전드, 나이비, 오마이호텔앤코, 북아이피스, 비엘에프 등 5개 관광 분야 스타트업들과 함께 베트남 호찌민에서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로드트립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와 한국관광공사, 씨엔티테크가 주최한 행사다. 한국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 및 글로벌 확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투자사 앞에서 IR(기업설명회) 피칭을 진행하고 실시간 질의응답과 피드백 등을 받았다. 또 호찌민에서 열린 동남아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InnoEX 2025에 참가해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바이어들과 투자자들에게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했다. 베트남 투자사, 은행 등 주요 기관과 개별 미팅을 진행하는 '캐피탈 커넥트'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고석용기자 2025.08.24 14:07:47[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초거대 AI(인공지능)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되고, 벤처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20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셀렉트스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CRM(고객관계관리)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세일즈포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2018년 11월 카이스트 창업팀에서 시작한 셀렉트스타는 AI 학습용 데이터 공급과 AI 신뢰성 검증 서비스를 주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 데이터와 신뢰성 검증 영역에서 기여"━ 김세엽 대표는 "AI 기술의 근간인 데이터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신뢰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AI로 세상을 바꾼다'는 미션 아래 이 두 영역에서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선도 기업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셀렉트스타는 △LLM(거대언어모델)과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 공급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AI 서비스들의 신뢰성 검증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태범기자 2025.08.24 14: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로봇 택배 솔루션 스타트업 와트(Watt)가 일본에서 아파트 내 택배 배송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24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물류기업 야마토운수는 지난 22일부터 일본 지바현 우라야시스 아파트에서 와트의 로봇을 활용한 로봇택배 실증을 시작했다. 택배원이 아파트 특정 장소에 짐을 넣어두면, 로봇이 거주자의 개별 호실까지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2020년 설립된 와트는 건물 내 배송을 위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몸체에 달린 로봇팔이 물건을 집어 직접 적재하거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 빌딩, 오피스 등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와트는 지난해 9월 일본 야마토운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현지화작업을 진행하고 올해 초 실증 계약을 맺었다. 야마토운수와 와트는 12월까지 실증을 진행하고 내년
고석용기자 2025.08.24 11: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역 기업들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 프로그램 중 하나다. 산업 현장에 AI를 신속히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호응이 높다."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산업체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AI 교육 프로그램 '노바투스 아카데미'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노바투스 아카데미'는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현장의 난제를 교수와 대학원생 멘토와 함께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방식이다. 2021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250개 기업, 500여명이 참여했다. 박 총장은 "도메인(산업영역) 지식을 가진 재직자에게 AI 도구를 직접 가르쳐 곧바로 문제 해결로 이어지게 하는 이른바 '현장형 AI 교육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접근은 최근 새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대담=임상연기자,정리=류준영기자 2025.08.24 10: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을 보유한 국가다. 한·미 관세협상의 주요 카드로 양국 조선업 협력 패키지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활용될 정도다. 한·미 조선업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의 사업 수주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한국 조선업이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숙련공 부족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어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조선업종 미충원율은 14.7%로, 전산업 평균(8.3%)의 두 배에 달했다. 외국인 근로자로 공백을 메우려 하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조선업 등 산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로봇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다. 조선소와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움직일 수 있는 족형 이동 로봇을 개발한 디든로보틱스다. 최근 이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
남미래기자 2025.08.23 10:00:00미국 매릴랜드 대학에 다니는 20세 여대생 킬리 호시. 호시는 12살 갑자기 찾아온 뇌졸중으로 인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숨쉬는 것, 먹는 것 모두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를 만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턱으로 얼굴 밑에 달린 조종간을 움직여 휠체어를 운전하는 것도 고역이었다. 호시는 "기술은 나에게 절망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랬던 호시가 지금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다. 혀 하나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디바이스 '마우스(Mouth, 입)패드' 덕분이다. 호시는 "수업 자료들을 직접 다루고 필기하면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학 학업을 해낼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마우스패드 덕분"이라고 했다.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 어그먼털의 '마우스패드'는 틀니처럼 입안에 넣어두고 쓰는 기기다. 입천장 쪽에 붙는 면에 센서 패드가 달려있는데, 혀를 이 부분에 갖다댄 뒤 움직이면 마우스 커서가 혀를 따라 움직인다. 혀로 입천장 부분을 툭 치면 좌클릭, 빨대를 빨듯이 쭉 빨아들이면 우클릭이 된다.
김종훈기자 2025.08.23 05: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