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CES 2026 혁신상 주요 스타트업/그래픽=윤선정세계최대규모 가전전자 전시이자 신기술 경연장인 CES가 2026년 1월 개최되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해마다 CES 개최를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서비스에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부문당 여러 기업에 주는 혁신상 외에 부문당 1개 기업만 받는 '최고혁신상'에 국내 스타트업들이 여럿 이름을 올렸다.
망고슬래브, 스튜디오랩, 크로스허브 등은 각각 모바일디바이스, XR & 공간컴퓨팅, 핀테크 부문에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망고슬래브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점자 라벨 프린터 '네모닉 닷'을 출품했다. 망고슬래브는 전북 전주에서 약사로 일하는 이철희씨가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점자를 독학한 사연에 주목했다.
네모닉 닷은 점자를 모르는 비장애인도 말만 하면 AI가 이를 점자 코드로 바꿔 처방전 등 라벨을 출력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99,200원 ▼1,400 -1.39%)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C랩'을 거친 망고슬래브는 이번이 두 번째 최고혁신상이자 누적 세 번째 CES 수상이다.
스튜디오랩은 AI 기반으로 쉽게 영상콘텐츠를 촬영제작할 수 있는 로봇 'GENCY PB'를 업그레이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CES 2024 당시 AI 부문 최고혁신상, CES 2025에는 로보틱스 분야 혁신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9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2025.09.24. /사진=조성봉크로스허브는 외국인 신원인증을 쉽게하는 기술로 핀테크 부문에 두각을 보였다. 크로스허브는 우리금융(우리금융지주(26,600원 ▲600 +2.31%))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에 선발되는 등 국내거주 외국인 증가세에 대응하고자 하는 금융권의 관심을 받아왔다.
AI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스탠다드에너지는 공동개발한 AI 전력 인프라 솔루션 '도파민'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ATOM)' 칩과, 스탠다드에너지의 바나듐이온배터리(VIB) ESS를 활용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이 급격히 늘거나 끊기는 상황에서도 즉시 전력공급을 재개할 수 있어 안정적인 서버 구동이 가능하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AI 반도체와 에너지 기술의 결합이 인프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해법임을 입증한 것",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양사의 협력 솔루션이 AI 산업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각각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신웅수 기자 =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둘째 날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 마련된 리얼맨 전시관에서 관람객이 마사지하는 로봇암을 살펴보고 있다. 2025.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신웅수 기자가우디오랩은 영상의 더빙, 자막, 잡음제거 등을 AI로 개선하는 기술을 제시해 영화제작배급, 엔터프라이즈 기술 2개 부문에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가우디오랩은 4년 연속, 누적 6회 CES 혁신상 수상이다.
딥엑스는 컴퓨팅 하드웨어와 임베디드 기술 2개 부문, 리빌더AI는 패션테크, AI 2개 부문에 혁신상을 받았다. 전기차 배터리팩 피엠에너지솔루션, 첨단 재활용 장비기업 에이트테크, 플라스틱 재활용을 고도화하는 리플라, 초음파 수처리 기술기업 퍼스트랩 등도 혁신상을 받으면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뽐냈다.
이들을 선발·육성해 온 정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도 고무적인 분위기다. 스타트업 지원기관 관계자는 "올해도 다양한 중소기업·스타트업이 CES 2026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