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STEPI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6일 서울영화센터 상영관 1에서 '책으로 만나는 K-우주개발: 연구자, 시민, 그리고 정책'을 주제로 우주개발과 정책을 시민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누리호 발사 성공 이후 본격화되는 우주개발 흐름 속에서, 책과 다큐멘터리, 토크콘서트를 결합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윤지웅 STEPI 원장은 개회사에서 "우주개발은 전문가만의 성취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상상과 참여 속에서 함께 만들어가야 할 국가 미래 전략"이라며 "우주정책이 기술과 산업의 언어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소통될 때 사회적 공감과 지속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현준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우주개발은 기술과 산업을 넘어 사회 전반의 이해와 참여 속에서 추진돼야 할 국가 정책 과제"라며 "오늘과 같은 포럼이 연구 현장의 논의와 시민의 시선을 연결하는 중요한 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천체 사진가 김기현 대표(TARA)가 출연한 다큐멘터리 '히말라야의 별-타라' 상영으로 시작됐다. 작품은 히말라야 오지에서 별을 촬영하는 여정을 따라가며, 별을 통해 기억과 위로, 꿈을 되새기는 과정을 담아냈다. '타라(Tara)'가 네팔어로 '별'을 뜻하듯, 다큐멘터리는 우주를 기술의 대상이 아닌 인간의 감정과 삶의 의미가 투영된 공간으로 조명하며 우주가 연구와 개발의 대상인 동시에 개인의 상상과 서사가 깃든 영역임을 보여줬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안형준 STEPI 우주공공팀장은 '우주 정책에 이야기가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기술·산업 중심으로 설명돼 온 우주정책을 시민의 언어로 풀어내는 과학기술정책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짚었다.
안 팀장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하며, 우주개발을 발사 성공이나 기술 성취 중심으로만 전달할 경우 시민의 삶과 분리돼 인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기술적 성과를 넘어 인류 보편의 가치와 사회적 의미, 개인의 꿈과 상상을 연결하는 다층적 내러티브 전략이 우주정책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우주개발 현장을 연구해 온 전문가들이 직접 집필한 저서를 매개로 시민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토크콘서트에는 최은정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장(저서명: 모두를 위한 우주는 없다), 정민섭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나는 달로 출근한다), 임종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략기획본부장(왜? 우주개발을 해야 하는가!), 최변각 서울대 교수(우리는 왜 달에 가는가?)가 참여했다.
패널들은 각자의 연구 경험과 저서를 바탕으로 우주개발의 현실과 한계, 사회적 책임, 시민과의 거리감 문제 등을 공유하며, 우주정책이 보다 개방적인 공론의 장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