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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스탠다드에너지가 공동 개발한 'AI 전력 인프라 솔루션'이 CES 2026 혁신상(지속가능성 및 에너지전환 부문)을 받았다.
이번에 혁신상을 받은 솔루션 '도파민'은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ATOM)' 칩을 탑재한 AI 서버랙에 스탠다드에너지의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 ESS를 결합한 모델이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이 급격히 늘거나 끊기는 상황에서도 3ms(1/1000초) 이내에 전력 공급이 이뤄져 서버가 안정적으로 구동된다. 갑작스러운 전력 상황 변화에 즉시 대응하는 기술은 8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실증 시연을 통해 공개됐다.
리벨리온의 아톰은 기존 AI 반도체보다 전력 사용량을 최대 80% 줄이면서도 동일한 성능을 내는 저전력 칩이다. 스탠다드에너지의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물 기반 전해질을 사용하는 비가연성 배터리로 고출력 응답이 가능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하를 완화한다.
양사는 지난 6월 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AI 산업의 전력 문제 해결을 목표로 협력해왔다.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두 기업의 기술 결합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AI 반도체와 에너지 기술의 결합이 인프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해법임을 입증했다"며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기술로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AI 산업의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는 전 세계적 과제"라며 "양사의 협력 솔루션이 AI 산업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