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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문약답, 서울약사회와 MOU…AI 약물관리 시장 본격 공략

김진현 기자 기사 입력 2025.11.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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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문약답이 서울특별시약사회와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약문약답이 서울특별시약사회와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인공지능(AI) 기반 약물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약문약답이 서울특별시약사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약문약답은 7월 경기도약사회와의 협약에 이어 서울시와 MOU를 체결하면서 전국 약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기 지역은 전국 약 2만5000곳의 약국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권역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약문약답은 두 지역 약국을 대상으로 AI 약물관리 서비스 'PhAI(파이)'를 공급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을 확보했다.

'파이'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를 약물관리 전 과정에 적용한 솔루션이다. 기존의 규칙 기반 프로그램과 달리 처방 검토부터 복약지도 자료 작성, 환자 복약 모니터링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10종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고령 환자를 위한 다제약물 검토 기능이 핵심으로 약사가 평균 2시간 이상 소요하던 업무를 5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약문약답은 서울대학 약학대학 임상약학 연구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AI 성능 검증과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약사들이 직접 기획과 개발 단계에 참여해 현장 실용성을 높였다. 현재 약 100여곳의 약국에서 유료로 파이를 사용 중이며 향후 3년 내 1만곳 이상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법'과 맞물려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법 시행 이후 약국은 조제 중심을 넘어 상담 중심, 환자 중심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로 방문약료·다제약물관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일본 등에서는 이미 약사 약료 서비스에 대한 수가가 책정돼 있어 국내 도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조정래 약문약답 대표는 "약사들의 현장 경험과 기술력이 결합될 때 비로소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솔루션이 완성된다"며 "파이가 약사들의 약물관리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위학 서울특별시약사회 회장은 "AI 기술을 접목한 약료서비스는 지역 주민에게 더 나은 통합돌봄을 제공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AI는 약사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강화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약문약답과 서울·경기도약사회는 △방문약료 및 다제약물 자문약사 보조 AI 시스템 도입 △통합돌봄 환경에 필요한 약료 IT 솔루션 개발 △약물관리 성공사례 및 경제성 평가 등 공동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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