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아이브제조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이브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기계·로봇·장비 분야 산업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차량용 조명 모듈을 대상으로 AI 기반 복합공정 자율제어 시스템을 개발·실증하는 'AI 팩토리' 구축 과제다. 아이브는 양팔 로봇 기반 다품종 조립 자동화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총 사업비 63억2000만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4년간 진행된다. 제이디텍이 주관기관으로 LG이노텍(234,000원 ▼3,000 -1.27%)·한국생산기술연구원·지오소프트·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이 함께 참여한다. 아이브는 LG이노텍의 차량용 LED 모듈 조립라인을 실증 기반으로, AI 비전 기반 자동화 기술 공급을 맡는다.
아이브는 이번 과제를 통해 AI 비전 기반 양팔 로봇 조립 시스템을 개발한다. 다양한 커넥터와 LED 보드를 자동 인식·정렬하고, 조립 핀의 위치와 깊이를 실시간 보정하는 기술이다. 또한 부품 교체 없이 다양한 형태에 대응하는 △범용 지그·클램프 기술 △비정형 부품을 자동 이송하는 '지능형 물류 시스템' △제조 현장을 가상화해 제어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 제어 플랫폼'을 함께 구축해 완전자율형 조립라인 구현에 나선다.
이번 과제는 인력난과 생산성 저하에 직면한 국내 제조업계의 AI 전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AI 팩토리 500개 구축, 대기업-중소기업 기술 공유, 초기 구축비 지원 등 산업 전반의 AI 기반 생산 혁신을 추진 중이다.
성민수 아이브 대표는 "제조업은 정밀성과 보안성, 지속적인 데이터 흐름이 중요한 산업으로, AI가 현실적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며 "아이브는 산업용 비전 AI의 양산 경험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과 소버린 AI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브는 이번 과제를 계기로 고정밀 조립 AI 기술을 상용화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운영 솔루션 패키지화를 추진한다. 향후 2차전지·모빌리티 등 다품종 생산 산업군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중소 제조업용 범용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