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지도 데이터 반출을 요구하는 구글이 과거 거리 사진을 볼 수 있도록 '구글 어스(Google Earth)'를 업데이트했다. 2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구글 어스에서 과거 '스트리트 뷰' 이미지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구글 맵(Google Maps)'에서만 과거 스트리트 뷰를 볼 수 있었다. 스트리트 뷰는 구글이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의 하나로, 세계 여러 도시와 지역의 도로·거리·명소·자연경관·상점 등을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해 온라인에서 실제처럼 둘러볼 수 있다. 구글이 이번 업데이트를 도입한 건 구글 어스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구글 측은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이 구글 어스에서 가상 시간 여행을 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장소가 어떻게 변했는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또 미국의 전문가들이 구글 어스에서 AI(인공지능)에 기반해 지구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
이찬종기자 2025.06.25 07:51:03미국의 AI 소프트웨어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이 자사 AI 클로드(Claude)를 위해 블로그를 만들었다. 아직은 클로드가 쓴 글을 사람이 읽고 수정·보완해서 올린다. 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최근 자사 웹사이트에 '클로드 익스플레인즈'(Claude Explains)라는 새로운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페이지는 주로 클로드가 생성한 콘텐츠로 채워졌다. '복잡한 코드 베이스를 클로드로 단순화하기' 등 다양한 클로드 활용 사례나 이와 관련된 글이 게시된다. 앤스로픽은 클로드의 글쓰기 능력을 보여주는 일종의 쇼케이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클로드가 작성한 원본이 그대로 페이지에 게시되는 것은 아니다. 앤스로픽 관계자에 따르면 '각 분야 전문가 및 편집팀'이 클로드가 작성한 초안에 인사이트, 실용적 예시, 맥락적 지식 등을 더해 다듬어 글을 게시한다. 문제는 이용자가 모든 글을 클로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블로그에는
이찬종기자 2025.06.04 07:56:35법원이 위믹스 거래지원종료를 둘러싼 위메이드와 닥사(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간 분쟁에서 닥사 손을 들어줬다. '닥사가 내린 거래지원종료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위메이드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 게임업계는 훈풍이 불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이라는 반응이다.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상훈)는 위메이드가 닥사 회원사 중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4개 디지털자산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거래지원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지난 2월28일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외부 해킹 공격을 받아 약 865만4860개의 코인을 탈취당했다. 당시 위믹스 가격 기준으로 약 9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닥사는 지난 2일 해킹 사고와 조치 미흡 등을 이유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거래지원 종료는 주식시장에서의 상장폐지와 유사하다. 위메이드는 해킹 사실을 사고 발생 4일 후인 지난 3
이찬종기자 2025.05.30 17:45:24테슬라가 로보택시(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위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채 직원들이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테슬라는 소규모로 시범운행을 해본 후 문제가 없으면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다음 달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의 첫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테슬라는 이번 시범 운행에서 차량 운행을 특정 지역으로 제한하는 '지오펜스(Geofence)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그간 주장해 온 '어디에서나 작동하는 범용 자율주행'과 방향이 다르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안에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에서도 유사한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 시범 서비스는 '감독자가 없는 FSD(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약 10대의 모델 Y 차량으로 시작한다. 차량 내에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다. 테슬라 직원들이 원격으로 차량을 모니터링하다
이찬종기자 2025.05.21 07:59:13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를 건설하고 있는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AI 산업에도 뛰어든다. AI 기업 '휴메인'을 세워 수조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아랍어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LLM) 출시가 목표다. 1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자국 AI 산업 강화를 위해 '휴메인(Humain)'이라는 AI 기업을 출범했다. 이 회사는 데이터 센터 건설을 포함한 사우디 AI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이 13일에 열리는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소식과 맞물려 전해졌다. 이번 포럼에서는 AI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중동지역 순방의 일환으로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이다. 휴메인은 약 9400억 달러(약 1336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사
이찬종기자 2025.05.13 08:08:11우버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소비 감소 우려, 테슬라를 비롯한 경쟁사들의 로보택시 진출 등 악재가 놓인 상황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우버는 이스탄불에 본사를 둔 온라인 음식·식료품 배달 서비스 트렌디올 고(Trendyol Go)의 지분 85%를 약 7억 달러(약 9674억원)에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우버는 현재 튀르키예(옛 터키)에서 승차 호출 서비스만 운영하고 있으나, 이번 인수를 통해 우버이츠(Uber Eats) 사업의 시장 점유율을 즉각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트렌디올 고는 알리바바가 대주주인 튀르키예 최대 이커머스 기업 트렌디올 그룹의 음식 배달 사업이다. 지난해 기준 2억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해 20억달러의 총거래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현재 트렌디올 고는 전국적으로 9만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1만
이찬종기자 2025.05.07 07:52:15"챗GPT가 정치, 국제 이슈, 비즈니스,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저널리즘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더 깊이 있는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가 오픈AI(OpenAI)와 뉴스 콘텐츠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챗GPT는 워싱턴포스트의 기사를 요약·인용하거나 출처로 표시할 수 있다. 원본 기사로 직접 연결되는 링크도 제공한다. 피터 엘킨스-윌리엄스(Peter Elkins-Williams) 워싱턴포스트 글로벌 파트너십 헤드는 "챗GPT 이용자들이 우리의 영향력 있는 보도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독자들이 원하는 방식과 시점, 장소에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이미 AP, 파이낸셜 타임스, 퓨처, 허스트 등 20개가 넘는 언론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바룬 셰티(Varun Shetty) 오픈AI 미디어 파트너십 헤드는 "매주 5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찬종기자 2025.04.23 07:40:58지브리 풍 이미지 변환 기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챗GPT의 오픈AI가 이를 기반으로 SNS(소셜미디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가 X(옛 트위터)와 비슷한 SNS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로 프로토타입(시제품)이 나온 상태다. 프로토타입에서는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해 피드(게시물)를 작성할 수 있다. 오픈AI는 새 SNS를 통해 일론 머스크의 X와 메타(Meta)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와 경쟁하게 된다. 또 이 앱을 통해 OpenAI는 X와 메타처럼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SNS가 독립된 앱으로 출시될지, 챗GPT 앱 내에 통합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OpenAI의 CEO 샘 알트먼은 이 SNS에 대해 외부 인사들에게 비공식적으로 피드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지난달 25일 이미지 생
이찬종기자 2025.04.16 07:35:00"인스타그램에 좋은 콘텐츠가 많지만, '검색' 기능은 부족한 점이 많다. 특정 콘텐츠를 찾는 데에는 그다지 뛰어나지 않다." 8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Adam Mosseri) 인스타그램 CEO(최고경영자)가 최근 팟캐스트에서 인스타그램의 검색 기능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 사용자들이 전통적인 검색 엔진 대신 틱톡 등 SNS(소셜미디어)에서 정보를 찾기 때문이다. 그는 메타의 검색 담당 팀 규모를 키우는 등 향후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검색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긴 여정이 되겠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콘텐츠가 처음 24~48시간 이후에도 주목받을 수 있게 되면서 크리에이터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Z세대 등 젊은 사용자들의 검색 방식이 변하고 있다. 구글도 2022년부터 틱톡과 인스타그램 같은 SNS가 자사 주요
이찬종기자 2025.04.09 07:54:40틱톡이 전국실종아동센터(NCMEC)와 협업해 실종 아동이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주변 이용자에게 경보를 보내는 기능을 도입한다. 20일(현지 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이 NCMEC와 협력해 미국 사용자들의 포유(For You) 피드에 실시간 '앰버경보'(Amber Alert)를 직접 전달하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앰버경보'란 어린이가 납치되면 신속하게 대중에게 알리는 긴급 경보 시스템을 말한다. 법 집행 기관이 앰버 경보를 발령한 때에 사용자가 수색 지역 내에 있으면 포유 피드에 앰버경보가 표시된다. 틱톡 관계자는 "틱톡이 사용자의 기기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통해 수색 지역 내에 있는지 확인한다"고 밝혔다. 경보에는 실종 아동의 사진, 설명, 마지막으로 목격된 위치, 기타 수색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포함된다. 경보 기능 도입은 텍사스에서 시범 운영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8~12월 텍사스에서 시범 운영하는 동안 앰버경보는 2000만회 이상 조
이찬종기자 2025.03.21 08: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