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가 7년간 공들여 개발한 배달 로봇을 공개했다. 회사는 음식을 픽업하고 전달하는 처음과 마지막 10피트(약 3m)에서 배달 로봇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30일(현지시간) 도어대시가 자체 제작한 소형 로봇 '닷(Dot)'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최대 시속 20마일(약 1.6㎞)의 속도로 도로, 자전거 도로, 보도 등을 자율주행해 음식이나 소형 소포를 배달할 수 있다. 닷은 밝은 빨간색에 LED로 된 큰 눈과 음식을 싣는 입 모양 바구니를 갖췄다. 도어대시는 그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대도시권에서 닷을 테스트했고 올해 말까지 인근 약 160만명의 주민에게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탠리 탕 도어대시 공동 창업자는 "마지막 10피트와 첫 10피트가 배달 로봇의 핵심 과제"라며 "닷은 출입구와 진입로를 쉽게 통과할 만큼 작고, 음식 품질을 유지할 만큼 빠르며,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찾을 만큼 똑똑하다"고 말했다. 닷은 네 개의
이찬종기자 2025.10.01 07:53:57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12개 기관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더큰집'에서 재단법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스파크랩, 벤처스퀘어, 인앤아웃코퍼레이션 등 12개 기관과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위한 액셀러레이션 공동사업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3월 발표한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이하 커밋먼트)' 내용 중 하나인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입주 지원기관 간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보육해 글로벌 진출까지 돕겠다는 취지다. '스타트업스퀘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우아한형제들은 사업 방침 수립,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총괄, 참여기업 선발 기준 수립 및 최종 선정 등 본 사업 운영을 전반적으로 총괄한다. 또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립되는 우아한형제들 신사옥 일부 공간
이찬종기자 2025.07.15 11:50:25미국 연방 하원의원 40여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법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미 무역협상에서 온라인 플랫폼법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 정가에 따르면 연방 하원 세입위원회의 에이드리언 스미스 무역소위원회 위원장(공화·네브래스카)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서한에 따르면 스미스 위원장과 캐럴 밀러 의원(공화·웨스트버지니아) 등 하원의원 43명이 전날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온라인 플랫폼업체 규제 문제를 다룰 것을 요구했다. 이들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업체 규제가 미국 디지털 기업을 불공정하게 겨냥하는 무역 장벽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플랫폼업체 규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윤석열 전 정부에서도 추진했던 정책이다. 의원들은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법안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과 마찬가지로 미국 기업에 불리한 법적 기준과 집행 기준을 만들 것"이라며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뉴욕=심재현기자 2025.07.03 08:03:56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배달 사업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하며 '배민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빙·배달로봇에 이어 테이블오더 시장까지 뛰어들며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이날 테이블오더 서비스 '배민오더'를 공식 출시한다. 지난 10일부터 음식점 업주들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았다. 배민오더 기기 한 대당 렌털 가격은 업계 평균 가격인 월 1만8000원이다. 다만 내달 말까지 계약 고객 대상으로 렌털비 3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하고, 계약 기간 내내 기계당 2000원의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테이블오더는 식당 매장 내 테이블에서 태블릿, QR코드를 통해 비대면으로 주문·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업주 입장에선 고객 요청에 더욱 빠르게 응대할 수 있고, 주문 누락 방지 및 호출, 결제 측면에서 시간 절약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테이크아웃 주문 등에 특화된 키오스크와 달리 매장에 오래 머무르며 추가 주문을 하는 동네 식당, 주점 등을
김승한기자 2024.09.25 23:04:22국내 배달앱 시장에 '무료배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여전히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엔 무료배달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지방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 11일 구독 프로그램 '배민클럽'(한시적으로 월 1990원)을 정식 오픈했다. 기존엔 모든 배민앱 이용자가 알뜰배달에 한해 무료배달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젠 배민클럽 가입 대상자만 무료배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배민 무료배달 적용 범위가 여전히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과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및 세종특별자치시에만 적용된 상태다. 배민은 지난 4월 1일 수도권 지역에 무료배달을 처음 실시한 후 같은 달 19일 광역시까지 확대했지만, 지방엔 아직 무료배달을 제공하지 않는다. 반면 경쟁사인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무료배달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시행중이다. 쿠팡이츠는 올해 3월 무료배달을 시작했다. 쿠팡이츠 역시 처음에는 수도권에만 적용했지
김승한기자 2024.09.19 08:05:42'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이 변했다. 한때 한국 스타트업 역사상 최고의 성공사례 중 하나로 칭송받았지만, 이제는 막강한 시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이익 극대화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최근 50%에 가까운 음식점주 수수료 인상도 배민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경쟁은 거세진 가운데 단시간 내 현금을 챙기려는 독일계 대주주의 의지로 풀이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내달 정률형 요금제 '배민1플러스' 중개 이용료율을 기존 음식값의 6.8%에서 9.8%로 3%포인트(p) 인상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부가세를 합치면 10.8%에 이른다. 지난 2일 이국환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의 사임, 피테얀 반데피트 임시대표의 선임과 맞물린 수수료 인상 결정은 배민을 소유한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DH)의 결정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전 대표는 2017년 배민에 입사해 김봉진 창업자와 손발을 맞췄지만, 반데피트 임시대표는 2015년부터 DH에서 근무하다 2019년 배민 인수 후 DH 측 인사로 합류한 인물이
변휘기자 2024.07.13 08:19:03'배달의민족(이하 배민)'에는 더 이상 김봉진 창업자의 자취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디자이너 출신의 재기발랄함으로 국내 배달 플랫폼 시장을 장악했던 배민이지만, 김 창업자는 매각 4년여 만에 사실상 배민과의 연결고리를 대부분 끊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유의 '배민다움'을 강조했던 '김봉진의 사람들'마저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 13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김 창업자의 지분은 0%다.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DH)가 지배하는 우아DH아시아가 99.07%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2019년 말 DH에 우아한형제들을 매각하며 설정한 김 창업자 보유 지분 매각 제한(Lock-up·4년) 시점은 지난해 말로 완료됐다. 이에 2022년 말까지만 해도 8.35%였던 김 창업자의 지분은 1년 만에 우아DH아시아로 옮겨졌다. 예견된 일이었다. 김 창업자는 배민 매각 당시 자신의 지분을 DH에 넘기고, DH 신주를 4년에 걸쳐 나눠받기로 했다. 또 DH와 함께 조인트
변휘기자 2024.07.13 08:20:04"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업주 부담 수수료는 올렸지만 동시에 할인 쿠폰을 뿌리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계속 쓸 수밖에 없어요. 소비자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사장님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배민에 끌려가는 거죠." 서울 광진구에서 있는 20평이 안 되는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 사장 A씨는 15년 전 장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전단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다. 그는 "배달앱이 없던 시절에는 전단이나 판촉 비용이 월 20만~30만원이었다면 지금 배민에 내는 마케팅비는 250만원까지 늘었다. 8월부터 중개이용료가 오르면 수익은 반토막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달 350만원 상납, 배민만 돈 번다━12일 머니투데이가 하루 1만원짜리 우동 40그릇(주문건수 20개)을 배민 주문·배달 서비스를 통해 주문받는 자영업자의 배달 관련 비용을 외식업계를 통해 예측한 결과 종전 월 164만원에서 최근 337만원까지 늘어났다. 배민이 다음달 적용하는 신규 서비스를 적용하면 352만원으로 더 오르게 된다. 그동
유예림기자,지영호기자 2024.07.13 08:25:10국내 온라인 배달플랫폼 1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중개이용료(중개수수료) 인상 발표 후 온라인플랫폼 업계엔 긴장감이 감돈다. 총선 무렵 잦아든 온라인폴랫폼에 대한 각종 규제 논의가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1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22대 국회에선 더불어민주당·기본소득당 등 야권이 발의한 온라인플랫폼 관련 법안이 5건 계류 중이다. 각각 독점규제·중개거래공정화 관련 규정을 담은 이 법안들은 플랫폼과 입점업체 사이의 관계를 규율하는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 플랫폼과 플랫폼 사이를 규율하는 '플랫폼법' 제정법안으로 불린다.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된 이력이 있다. 온라인플랫폼을 향한 야권의 시선은 곱지 않다. 민주당은 민생기구 '을지로위원회(을(乙)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5일 온플법·플랫폼법 제정안을 3건 발의한 상태다. 의원 90여명이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이 법안들은 플랫폼 중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해 자사우대·끼워팔기와 멀티호밍(
성시호기자 2024.07.13 08: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