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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주차 스타트업 투자 유치 현황/그래픽=김현정6월 2주차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AI(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와 보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대규모 프리IPO 딜이 성사된 것은 물론 창업 직후 100억원대 자금을 확보하거나 주요 대기업의 전략적 투자를 끌어낸 사례들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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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AI 수요, '인프라·보안' 스타트업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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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투시스 홈페이지 갈무리AI 기술 고도화에 따라 연산 병목 현상과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들에 뭉칫돈이 몰렸다.
이동수 전 네이버클라우드 전무가 창업한 AI 컴퓨팅 솔루션 스타트업 에이투시스는 법인 설립 1개월 만에 16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컴퍼니케이(7,190원 ▲60 +0.84%)파트너스 주도로 미래에셋벤처투자(38,800원 ▼3,300 -7.84%),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 카카오벤처스가 참여했다. 에이투시스는 AI 에이전트 연산을 효율화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병목 현상을 구조적으로 해결한다.
AI 보안 전문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는 삼성벤처투자가 주도한 시리즈A 라운드에 이어 한 달 만에 LG전자(225,500원 ▼500 -0.22%), 현대차(607,000원 ▲10,000 +1.68%)그룹 제로원벤처스, 네이버 D2SF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오픈AI 가드레일 부문의 유일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사인 이 기업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피지컬 AI 보안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R&D)과 제품 실증(PoC)을 진행한다.
사이버 위협 분석 기업 S2W 공동창업자 출신 이용재 대표가 설립한 리트리버는 매쉬업벤처스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받았다. 기업의 거버넌스·리스크·컴플라이언스(GRC) 업무를 자동화하는 솔루션 '클라리스크'를 운영한다. AI가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ISMS-P, ISO 27001 등 복잡한 인증에 필요한 증빙 자료를 자동 매칭해 업무 부담을 줄인다.
이 외에도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AI 학습용 산업용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플랫폼 스카이인텔리전스가 DS투자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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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스타트업에도 모험자본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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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티움으로 만든 주얼리/사진=미트프로이데원전 폐기물 처리부터 고순도 자원 순환, 우주 관측까지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갖춘 딥테크 스타트업들도 초기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니스트(UNIST) 이기석 교수가 창업한 블루마그넷은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원전 운영 및 해체 시 발생하는 세슘, 스트론튬 등 방사성 물질을 자체 개발한 프러시안블루 기반 신물질 플랫폼 '뉴마그네토'를 통해 동시에 흡착하고 회수하는 독창적 기술을 개발 중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고순도 석영 폐기물을 활용해 광학 신소재 '젠티움'을 개발하는 미트프로이데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유럽의 디지털제품여권(DPP) 규제 강화 등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순환자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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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엔벤트릭, 345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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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벤트릭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 벤처에 대한 시장의 호응도 뜨거웠다. 혈관계 의료기기 전문기업 엔벤트릭은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아주IB투자(8,210원 ▼640 -7.23%), LB인베스트먼트(4,655원 ▲180 +4.02%) 등 12개 투자사로부터 34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엔벤트릭은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 라운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제조 인프라 확충, 글로벌 시장 진출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4년간 누적 매출액 60억원을 기록한 엔벤트릭은 키움증권을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IPO에 도전할 예정이다. 차세대 혈관계 기술 기발을 목표로 독자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초기 의료 솔루션 스타트업인 에봄에이아이도 시드 브릿지 자금을 확보했다. 에봄에이아이는 심초음파와 심전도 분석을 AI 솔루션으로 개발해 심장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측을 돕는 기업이다. 최근 첫 제품인 '에봄 패스트에코'의 식약처 제조신고와 KGMP 인증을 연이어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니어 요양시설 맞춤형 매칭 플랫폼 요양이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보호자에게 시설 비교 데이터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시설에는 입점 및 상담 연계 B2B 구독 모델을 운영한다. 확보한 자금으로 AI 행정 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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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에 우주 기술 기업도 '투자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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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펙스K-우주포럼 회원사이자 초분광 기술 전문 딥테크 기업 스펙스는 트라이앵글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펙스는 반도체 공정 모니터링부터 위성 기반 지구 관측까지 폭넓은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고해상도 영상 분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핵심 기술인 초분광 위성 관측 솔루션은 수백 개의 파장을 동시에 분해하고 분석해 정밀 농업, 환경 감시, 국방 및 안보 분야에 활용된다. 스펙스는 향후 상용 위성과 초소형 위성인 큐브샛(CubeSat)에 자체 개발한 초분광 카메라를 직접 탑재하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력의 배경에는 분광기술 권위자인 정웅섭 공동대표가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인 정 대표는 세계 최초 광시야 적외선 초분광 우주망원경인 근적외선 영상 분광기(NISS) 개발을 주도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망원경 프로젝트 '스피어엑스(SPHEREx)'에도 참여했다.
스펙스는 2024년 9월 법인 설립 직후 초기 투자와 신용보증기금 지원을 연이어 확보하고, 딥테크 팁스에도 선정되며 성장 잠재력을 입증해 왔다. 투자사들 역시 이러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윤성철·정웅섭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초분광 기술을 고도화해 지상 첨단 산업과 우주 위성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초분광 솔루션의 표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스펙스는 확보한 투자금을 R&D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