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유튜브, 트렌딩 페이지 폐지…"개인화된 시청방식 맞춰"

이찬종 기자 기사 입력 2025.07.1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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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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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요즘 유행하는 영상'을 같이 보던 과거와 달리 '내가 관심 있는 주제의 영상'을 골라 보는 새 시청방식에 맞춰 콘텐츠 추천 방식을 개편한다.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기존의 '트렌딩(Trending)' 페이지와 '트렌딩 나우(Trending Now)' 리스트를 폐지하고, 카테고리별 차트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카테고리별 차트에는 '트렌딩 뮤직 비디오(Trending Music Videos)', '주간 인기 팟캐스트 쇼(Weekly Top Podcast Shows)', '트렌딩 영화 예고편(Trending Movie Trailers)' 등이 포함된다. 유튜브는 앞으로 더 많은 콘텐츠 카테고리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변경으로 유튜브는 모든 인기 콘텐츠를 한데 모은 단일 리스트를 벗어나, 특정 카테고리별 인기 콘텐츠를 리스트로 추천한다. 유튜브가 이번 개편에 나선 건 다양한 팬덤이 만든 수많은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마이크로 트렌드(소규모 집단·특정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생긴 유행이나 흐름)가 많아져서다.

과거 이용자들은 트렌딩 탭을 통해 인기 콘텐츠를 찾았지만, 이제는 개인화된 알고리즘 추천을 통해 콘텐츠를 접한다. 유튜브는 트렌딩 페이지가 처음 도입되던 2015년에는 바이럴 영상(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영상)을 단일 리스트로 포착하는 것이 훨씬 더 쉬웠지만, 최근에는 방식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최근 5년간 트렌딩 페이지 방문이 줄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차트에서는 인기 콘텐츠를 제공하고, 개인화된 추천을 통해서는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영상을 계속 보여줄 것"이라며 "새 방식이 더 다양한 인기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고 시청자들의 새로운 영상을 찾는 방식과도 더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2015년에는 유튜브가 주로 아마추어 영상의 공간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독립 크리에이터와 기존 미디어가 광고 수익을 두고 경쟁하는 전문 장·단편 콘텐츠의 집합소가 되었다. 이번 변화는 앞으로 몇 주 내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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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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