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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트럼프에 줄줄이 '백기 투항' 빅테크… 유튜브, 300억대 합의금 낸다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5.09.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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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과 유럽 간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관전을 위해 뉴욕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손년 카이 메디슨 트럼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과 유럽 간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관전을 위해 뉴욕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손년 카이 메디슨 트럼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로이터)

2021년 백악관 폭동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중지했던 유튜브가 소송을 제기한 트럼프 대통령 측에 거액의 합의금을 제시했다.

29일(현지 시각) WSJ에 따르면 유튜브 모회사 구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소송전을 종결하기 위해 2450만 달러 (약 340억원)의 합의금을 제시했다.

이는 2021년 트럼프 대통령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와 구글 유튜브를 상대로 "거대 IT 기업이 보수 진영을 검열한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결과다.

메타와 구글은 2021년 1월 트럼프 당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이른바 '국회의사당 폭동'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중지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랫폼을 통해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를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였다. 유튜브는 "폭력 위험이 줄었다고 판단될 때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기업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국민에 대한 IT 기업의 불법적이고 부끄러운 검열을 즉각 중단하도록 법원에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페이스북은 2023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2년 만에 복원했다. 같은 해 3월 유튜브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 차단' 상태를 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내가 돌아왔다(I'M BACK)"는 글과 12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리며 복귀를 공식화했다.

이번 결정으로 유튜브는 트럼프 대통령이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인 '내셔널 몰을 위한 재단'(Trust for the National Mall)에 2200만 달러(약 308억원)를,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단체인 '미국보수연합'에 250만 달러(약 35억원)를 합의금으로 낼 예정이다.

앞서 'X'(옛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 측에 1000만 달러(약 140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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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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