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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 Arm 등에서 3400억 투자유치…기업가치 1.9조원 됐다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9.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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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U(신경망처리장치)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영국의 반도체 IP(설계자산)기업 Arm 등에서 3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가 1조9000억원으로 높아졌다고 30일 밝혔다. 리벨리온이 지금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6400억원이다.

이번 라운드는 Arm이 투자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Arm이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리벨리온이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라며 "양사는 향후 고성능 저전력 AI(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파트너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rm 외에 △삼성벤처투자·삼성증권 △HL디앤아이한라(HL그룹) △인터베스트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주성엔지니어링 △비전에쿼티파트너스 △산은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도 이번 라운드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해외 벤처캐피탈(VC)인 △대만 페가트론 벤처캐피탈 △싱가포르 라이온엑스벤처스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투자자들도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한국산업은행 △SV인베스트먼트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프랑스 코렐리아캐피탈 △노앤파트너스·KB증권 △KT인베스트먼트 △SD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IMM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 등이다.

이번 투자로 리벨리온은 지난해 1월 마무리한 시리즈B 라운드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창업 5년 만에 누적 64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한국 모험 자본이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시킬 수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는 Arm 외에도 대만 페가트론벤처캐피탈, 포스코기술투자, 주성엔지니어링 (30,850원 ▼450 -1.44%), HL디앤아이한라(HL D&I (2,385원 ▲5 +0.21%)) 등 리벨리온과 전략적 협업을 염두에 둔 글로벌 기업 및 CVC(기업형 벤처캐피탈)들이 다수 참여했다.

리벨리온 측은 "대만 전자기기 제조 기업 페가트론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반도체 '리벨쿼드(REBEL-Quad)'의 모듈·서버 기술 파트너로 이번 투자를 통해 협업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며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주성엔지니어링과 모빌리티·건설 분야의 HL그룹이 참여해 AI 인프라를 넘어 피지컬 AI 영역까지 시너지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 제품 리벨쿼드(REBEL-Quad) 양산을 준비하고, 후속 제품 리벨아이오(REBEL-IO) 등 신규 라인업의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동시에 일본·말레이시아 등 APAC 지역은 물론 미국·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인력 채용, 정부의 인프라 구축 사업 협업 등에도 적극 나선다.

신성규 리벨리온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한국의 모험자본도 글로벌 수준의 AI반도체 기업을 키워낼 저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확실한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리벨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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