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광자(光子) 방식의 8광자 큐비트(양자컴퓨터의 단위) 집적회로 칩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양자컴의 핵심 원리인 '양자얽힘'을 더 복잡한 수준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실리콘포토닉스 양자칩을 확장해 광자 8개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하고, 8개의 광자에 의해 발생하는 양자 현상들을 실험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광자는 양자물리학에서 셀 수 있는 물질로서의 '빛'을 뜻한다. 이같은 광자를 기반으로 한 광자 방식 기술은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방법 중 가장 유력한 기술로 꼽힌다. 손톱만 한 크기의 실리콘 칩에 광자 기반 양자 회로가 포함된 실리콘 포토닉스 양자 칩을 만든 뒤, 여러 개 양자 칩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양자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양자컴의 핵심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2개 이상의 양자가 상호 작용하는 이른바 '양자얽힘' 현상을 구현하는 데 있다. 예컨대 각각 달과 지구에 있는 동전 2개가 양자얽힘 상태
박건희기자 2024.09.04 13:39:40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연합(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메타버스 포커스 그룹 활동이 사전국제표준 52건을 승인하며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달 12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7차 메타버스 포커스그룹(FG-MV)'이 그룹 의장인 강신각 ETRI 지능정보표준연구실 책임연구원 주재로 21건의 사전표준문서를 승인, 1년 6개월에 걸친 활동 기간 동안 총 52건의 사전표준문서를 최종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포커스 그룹은 ITU 산하에서 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해 신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수행하는 조직을 말한다. 이중 메타버스 포커스그룹은 메타버스 표준화와 관련된 과제를 전담한다. 2022년 12월 ITU-T 전기통신자문그룹(TSAG)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설립돼, 강신각 ETRI 책임연구원이 단독 추천으로 의장에 선임됐다. ETRI는 △메타버스 개요 △플랫폼 상호운용성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현실 세계 통합 등에 관한 표준문서 6
박건희기자 2024.07.09 13:07:1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6∼27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울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ETRI 콘퍼런스 2024'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 '디지털 혁신으로 만드는 행복한 내일 : 인공지능과의 동행'으로 인공지능, 로보틱스, AI 컴퓨팅·보안, AI융합·응용 등 4개 부문의 ETRI 성과를 발표하는 기술 세션이 진행된다. 가장 최근의 핵심 성과인 종단형 음성인식 기술, 자율성장 AI, 근접탐색기술, AI 과학경호 등의 시연이 펼쳐지며, ETRI 기술사업화 기업 중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유치 성장지원을 위한 투자설명회(IR)도 열린다. 개막식 기조연설은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가 'AI for ALL 시대, AI의 다음 단계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진행하고, AI와 AI로봇, AI컴퓨팅·보안, AI융합 부문 5명의 전문가가 토론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기술 세션 첫날 오후엔 생성형 시각지능, 실시간 통역, AI 외국어 교육
류준영기자 2024.06.20 19: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뉴론윅스 오셨나요." 대구 최고 기온이 37도를 기록한 19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경하홀 Ⅰ·Ⅱ관에선 '경북대-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유니코어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 가 열렸다. 이번 행사 운영을 맡은 이버드 특별법인의 신용현 대표변리사는 개별상담 부스에 기술이전 상담을 신청한 회사들을 시간대별로 안내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행사장 밖 모니터 화면에 나타난 기술상담 일정을 보니 경북대 컴퓨터학부 지능형네트워크연구실이 개발한 'CCTV(폐쇄회로TV) 영상데이터를 활용한 엣지 컴퓨팅 기반 안전 인식 알림 방법' 기술에 뉴론윅스, 글라우드, 세아메카닉스, 한국알파시스템, 엠디엑스, 아이지아이에스, 패턴앤, 락시스템즈, 유알정보기술, 슬리핑퐁 등 대구경북권(이하 대경권)에 본사나 기업부설연구소를 둔 창업기업 11곳이 몰려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는 교차로
대구=류준영기자 2024.06.20 13:00:00국내 연구진이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화장품의 '발림성'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화장품을 피부에 바를 때 느낄 수 있는 질감을 99%의 정확도로 알아맞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화장품의 다양한 질감을 측정하고 화장품의 발림성을 분석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13일 국제 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인터페이스'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피부에 화장품을 바르는 행위와 비슷한 환경을 구축했다. 피부에 화장품을 바를 때 발생하는 것과 유사한마찰 신호를를 주파수 스펙트럼 형태로 재해석하는 방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화장품을 피부에 바를 때 나타나는 마찰력의 변화를 측정, 실제 화장품을 바를 때 느껴질 질감을 99%의 정확도로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사람의 감각에 의존해 발림성을 평가하는 현재의 평가 방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문가 관능 평가'는 평가자가 직접 제품을 피부에 바르며
박건희기자 2024.05.16 10:49:44"쇼는 끝났다." 국내 자율주행차 R&D(연구·개발)를 주도하는 최정단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모빌리티로봇연구본부장은 '자율주행차의 현재'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시장의 과열경쟁은 해소됐고 이제는 신뢰도 높은 자율주행기술를 개발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치고나갈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대전 ETRI 본원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난 최 본부장은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일대에서 진행한 자율주행 시범 영상의 편집을 완료했다며 기자에게 보여줬다. 모빌리티로봇연구본부가 개발한 자율주행차는 지난해 11월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반석동-외삼동 일대 약 7.2km에 달하는 구간을 자율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최 본부장은 "외삼동은 대전시에서도 굴다리나 외진 도로 등 자율주행차가 접근하기 어려운 '험지'가 많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고속도로 주행은 비교적 쉽지만 이면도로나 시골길, 좁은 교차로, 굴다리·터널 같은 GP
박건희기자 2024.03.20 15:33:11"여기가 코딩학원이야, 공공기관이야" 언뜻 보기엔 여느 정책연구소와 다를 바 없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직원 책장마다 C, C++, 자바, 파이선 등 코딩(컴퓨터 언어) 학습 교재, 활용도서가 빼곡하다. 국가 과학기술을 기획하고 연구성과를 조사 분석하는 과기정책 전담기관치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코딩 기술 서적이 왜 꽂혀 있는 걸까. 최근 방문한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KISTEP(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모습이다. 국내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해 화제가 된 곳이다. 정병선 KISTEP 원장은 기자와 만나 "아침 월요회의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새로 나온 AI 소프트웨어를 직접 소개하다 보니 다들 열공 분위기"라며 "기관 핵심 업무에 다양한 AI 서비스를 도입,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에겐 '허깅챗'(HuggingChat)을 한 번 써보라며 관련 사이트 주소를 알려줬다. 이는 독일 비영리단체인 오픈어시스턴스가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할 목적으로 만든
류준영기자 2024.03.18 09:00:00ICT 전문 정부출연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손 잡고 '양자기술'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일 원내에서 KAIST와 양자대학원 공동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서로 보유한 양자기술 전문성과 과학인력 교육 노하우를 활용해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ETRI-KAIST 양자대학원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양자기술은 양자얽힘과 양자중첩 등 양자의 고유한 성질을 활용해 기존 컴퓨팅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형 혁신 기술'로 꼽힌다. 정부가 선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다. ETRI-KAIST 양자대학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2024년부터 학사 운영을 시작한다. 입학생은 ETRI 연구진과 KAIST 교원의 공동 지도를 받는다. KAIST에서는 양자기술에 대한 학문적 지식을 배운다. ETRI에서는 양자 통신,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등 다양
박건희기자 2024.02.20 11:19:28[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연구원 창업기업 82개사, 연구소기업 90개사 등 총 172개 딥테크(첨단기술) 기업을 배출하며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최고 창업사관학교 명성을 입증했다. ETRI는 29일 대전 도룡동 호텔 ICC에서 열린 'ETRI 연구원 창업기업 패밀리데이'에서 그 동안의 기술창업 지원 성과를 공개했다. ETRI는 1998년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창업보육공간·시험인프라 등을 제공했고, 2010년에는 출연연 가운데 처음으로 기술지주회사인 에트리홀딩스를 설립, 기술창업 지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엔 △제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접목해 대형·융합 성과 창출을 도모하는'기획 창업' △R&D(연구개발) 단계부터 시장 수요-비즈니스모델 수립-창업까지 전주기를 고려하는'창업 일체형 R&D 사업' △기술사업화 플랫폼 △E-케
대전=류준영기자 2023.11.29 09:00:00지게차는 물류창고, 제조공장, 건설현장, 항만 등에서 쓰는 필수 운송장비다. 지게차는 속도가 빠르지 않고 작업도 단순하지만 구조상이나 화물 적재 시 시야 사각지대가 발생해 주행 중 보행자와 충돌할 위험이 크다. 고용노동부의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체 사업장 사망사고 통계를 보면 사망 노동자 10명 중 1명(2583명, 9.1%)은 부딪힘 사고로 사망했다, 특히 이중 236명은 지게차, 굴착기와 같은 차량·기계에 부딪혀 사망한 것이다. 이제껏 지게차 충돌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개발 시도가 없었던 건 아니다. 초음파, RFID(전자태그) 등에 기반한 다양한 제품이 나왔지만 작업자가 거추장스러운 별도의 하드웨어 장비를 착용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따르면서 현장에서 외면 당했다. 업계에 따르면 여태껏 산업현장에 적용된 지게차 충돌 사고 관련 안전장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최근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지게차와 작
류준영기자 2023.08.21 09: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