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양자컴퓨팅 8광자 큐비트 칩 세계 최초 개발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광자(光子) 방식의 8광자 큐비트(양자컴퓨터의 단위) 집적회로 칩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양자컴의 핵심 원리인 '양자얽힘'을 더 복잡한 수준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실리콘포토닉스 양자칩을 확장해 광자 8개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하고, 8개의 광자에 의해 발생하는 양자 현상들을 실험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광자는 양자물리학에서 셀 수 있는 물질로서의 '빛'을 뜻한다. 이같은 광자를 기반으로 한 광자 방식 기술은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방법 중 가장 유력한 기술로 꼽힌다. 손톱만 한 크기의 실리콘 칩에 광자 기반 양자 회로가 포함된 실리콘 포토닉스 양자 칩을 만든 뒤, 여러 개 양자 칩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양자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양자컴의 핵심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2개 이상의 양자가 상호 작용하는 이른바 '양자얽힘' 현상을 구현하는 데 있다. 예컨대 각각 달과 지구에 있는 동전 2개가 양자얽힘 상태
박건희기자
2024.09.04 13:3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