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양자컴퓨터'(양자컴)를 놓고 전세계의 기술 경쟁이 뜨겁다. 양자컴이 과학적 혁신뿐만 아니라 경제는 물론 국가 안보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각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정책적으로 적극 뒷받침하고 나섰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컴 개발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유럽도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는 2023년 양자기술에 관한 첫 중장기 국가전략을 수립하고 기술격차를 메우기 위한 추격전에 나섰다. 양자컴의 대표기업 구글과 IBM을 보유한 미국은 2009년 '국가양자정보과학비전'을 수립하면서 주요국들 중 가장 먼저 양자컴 관련 기술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8년 12월, 향후 5년간 최대 12억달러(1조7000억원)를 양자컴을 포함한 양자기술에 투자하는 '국가 양자 이니셔
최태범기자 2025.03.02 15: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컨설팅사 맥킨지는 양자기술 시장이 2023년 86억달러 규모에서 2040년 최대 1730억달러(약 250조원)로 성장하리라 전망했다. 그중 양자컴퓨팅(이하 양자컴) 시장은 2023년 67억달러에서 연평균 12~19% 성장, 2040년 최대 1310억달러(약 19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규모를 넘어 양자기술이 창출할 경제적 가치가 2035년 1조달러(약 1450조원)에 이를 거란 분석도 있다. 양자컴이 실용화하면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로도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짧은 시간에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검색엔진, 경영 등의 최적화뿐 아니라 공학, 날씨예측, 배터리용 신소재 합성이나 신약개발을 위한 시뮬레이션에도 적용할 수 있다. 양자컴 시장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셈이다. 단 맥킨지의 경우처럼 아직은 전망치의 변동폭도 크다. 글로벌 시장에
김성휘기자 2025.02.28 15:00:00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상온에서 새로운 양자역학적 현상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양자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경진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김갑진 KAIST 물리학과 교수·정명화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상온에서 양자역학적 스핀 펌핑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최상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30일 게재됐다. 전류는 물질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하가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전류를 '전하 전류', 스핀이 이동하며 발생하는 전류를 '스핀 전류'라고 한다. 전자는 전기적인 성질을, 스핀은 자기적인 성질을 말한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전자기기의 대부분은 전하 전류로 작동한다. 하지만 전류가 흐를 때 전자가 물질 내부의 원자와 충돌하면서 열이 발생하고 이는 에너지 소모량 증가와 효율 저하로 이어진다. 전 세계 물리학계가 전하 전류가 아닌 스핀 전류를 이용해 전자 소자를 만드는 연
박건희기자 2025.01.30 18:00:00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내 양자 분야 최초로 국가표준을 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자 키 분배망의 개념과 기본 기능을 정의하는 '양자 키 분배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개요'(표준번호 KS X ITUTY3800), 양자 키 분배망의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기 위한 파라미터를 규정하는 '양자 키 분배 네트워크-서비스 품질 파라미터'(표준번호 KS X ITUTY3807)가 제정됐다. 양자 기반 암호화 기술의 핵심인 '양자 키 분배 네트워크'의 개념과 기능, 서비스 품질 평가 항목을 규정해 양자 정보기술의 상용화에 필수적인 기술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립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국가표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미래양자융합포럼, 양자기술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 퀸사(QuINSA) 등 정부, 학계, 산업계가 공동 개발했다. 1월부터 5월까지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기술 검토를 진행한 후 기술심의회와 표준 심의를 거쳐
박건희기자 2024.12.27 12:00:00국내 연구팀이 양자컴퓨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 양자 오류정정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는 이승우 양자기술연구단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이 기존 기술의 장점만을 결합해 양자컴퓨터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 신기술을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PRX 퀀텀'에 지난 8월 게재됐다. 양자컴퓨터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는 외부 영향에 매우 취약하다. 잡음과 오류가 쉽게 발생한다. 큐비트 하나에서 발생한 오류를 줄이더라도, 양자컴퓨터의 크기가 커질수록 오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이 경우 양자컴퓨터는 입력된 알고리즘을 수행할 수 없고 연산도 불가능해진다. 큐비트에서 발생한 오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기술이 양자 오류정정 기술이다. 오류가 양자컴퓨터의 연산 과정에서 증폭되지 않도록 막는다. 기존 양자 오류정정 기술은 크게 두 가지다. 큐비트 여러 개를 모아 오류정정 부호를 입력하는 '이산 변수(
박건희기자 2024.10.06 14:08:45'1조원 규모'로 시작된 대형 R&D(연구·개발)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과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면제되면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6일 열린 2024년 제7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혁신도전형 R&D 사업 4건과 우수과학기술 인재 육성사업 2건에 대한 예타 면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총 6건의 사업이 예타에서 면제된 이번 의결 결과에 대해 "국가재정법 개정을 통한 예타제도 폐지 전까지 예타 면제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사업 중에는 2023년 제1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던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이 예타 면제됐다. 이에 따라 양자 플래그십 사업에 2025년부터 착수하게 된다. △1000큐비트(양자컴퓨터의 단위) 양자컴 개발 △양자메모리기반 양자인터넷 개발 △양자
박건희기자 2024.08.26 18:00:00선도적 양자 과학기술을 전 세계 연구자·기업과 공유하는 국제 양자과학기술 축제 '퀀텀코리아 2024'가 25일 개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퀀텀코리아 2024 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퀀텀 코리아 2024'는 '양자 과학기술로 느끼고, 사고하고, 소통하는, 양자로 연결되는 세상'을 주제로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3일간 열린다. 제품 전시회에는 국내 자체 양자 소재·부품·장비 기업 SDT, 양자 알고리즘 기업 큐노비, 양자통신 기업 이와이엘·팜캐드, 양자센싱 기업 퀀텀센싱 등을 비롯해 광양자 방식 양자컴퓨터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기업 콴델라(Quandela), 세계적인 양자 측정 장비 기업 취히리 인스투르먼트(Zurich Instruments) 등 11개국 63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등 양자 기술을 연구하는
박건희기자 2024.06.25 14:03:43양자컴퓨팅, 자율주행 기술 등 혁신 기술 분야에서 이미 한국을 제친 중국이 올해도 "과학기술은 국가 성장의 지침"이라고 강조하며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3710억위안(약 68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또 2024년 정부 과제 1위로 "생산성 높인 고품질 발전"을 꼽았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10일 막 내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2차 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정부가 '과학기술 혁명'을 강조했다. 올해 중국이 가동하기 시작한 72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 '오리진 우쿵' 등의 성공을 언급하는 등 올해도 양자 기술, 수소에너지, 상업용 항공우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일 중국 재무부가 전인대 연례회의에 제출한 2024년 예산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중국은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에 3710억위안(약 68조원)을 배정했다. 중국 GDP(국내총생산)의 약 2.6%다. 이는 지난해 예산 대비 10% 증가
박건희기자 2024.03.11 15:05:14ICT 전문 정부출연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손 잡고 '양자기술'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일 원내에서 KAIST와 양자대학원 공동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서로 보유한 양자기술 전문성과 과학인력 교육 노하우를 활용해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ETRI-KAIST 양자대학원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양자기술은 양자얽힘과 양자중첩 등 양자의 고유한 성질을 활용해 기존 컴퓨팅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형 혁신 기술'로 꼽힌다. 정부가 선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다. ETRI-KAIST 양자대학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2024년부터 학사 운영을 시작한다. 입학생은 ETRI 연구진과 KAIST 교원의 공동 지도를 받는다. KAIST에서는 양자기술에 대한 학문적 지식을 배운다. ETRI에서는 양자 통신,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등 다양
박건희기자 2024.02.20 11: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