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3대 강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R&D(연구·개발) 정책을 주도할 과학기술계 싱크탱크가 주목받는다. 현장 연구자들은 "현장과의 소통 부재로 과학기술계가 입은 상처가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새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을 이끌 싱크탱크로 국내 AI 분야 학계 인사와 정부출연연구기관 전임 원장 등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꾸렸던 대선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에는 과학기술계 전문가 4인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유세 기간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한 만큼 향후 과학기술 정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AI 분과는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 위원장으로서 이끌었다. 장 원장은 머신러닝(기계학습)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2019년 서울대 AI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임명돼 '모두를 위한 AI'를 기치로 내걸었다. 전공 교수진을 모아
박건희기자 2025.06.04 09:27:2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논문은 사람이 쓴 게 아니다." 지난해 8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사카나AI' 발표를 지켜본 과학자들은 일순간 술렁였다. 구글 출신 연구자들이 설립한 사카나AI는 AI가 연구의 전 과정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고 논문까지 완성하는 시스템 'AI 사이언티스트'를 개발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토대로 연구를 AI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솔루션이다. 데이터 분석이나 자동화 수준에 머물렀던 기존 AI 도구들과 달리, 이 시스템은 연구 아이디어 발굴부터 문헌 검토, 실험 설계·수행, 결과 시각화, 논문 작성 및 검토까지 모두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이끌었다. 이 회사는 단숨에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반열에 올랐다. 아직 인간 과학자 수준에 도달한 건 아니다. 논문 구성에 오류가 나타나는 등 일부 한계가 남
류준영기자 2025.05.05 1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