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기후 테크 R&D(연구·개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전략적 글로벌 연대가 필요한 때입니다. " 8일 서울 여의도 국가녹색기술연구소(이하 녹기연) 본원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난 이상협 녹기연 소장은 이처럼 말했다. 녹기연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제도·국가 전략을 연구하는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이 소장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7억 2760만 톤(t) 대비 40%를 감축하겠다는 게 우리나라가 세운 탄소중립 목표다. 그런데 2030년까지 5년밖에 남지 않은 현재 달성률은 약 11%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방법을 빠르게 강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는 누구보다 기후 테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나라"라고 했다. 기후 테크는 기후와 테크(기술)의 합성어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과학기술을 말한다.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소재·식품 개발부터 수소에너지같은 친환경 재생에너지까지 기후 테크 분야는 광범위하다. 이 소장은 "한 국가가 원천기술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혼자 이끄는 건 투자 규모와 시간이 엄청나 불가능에 가깝다"며 "전략적인 협력 파트너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박건희기자 2025.09.13 16:29:13전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많은 광역단체는 어디일까. 2020년 기준 전국 총 59기의 절반인 29기가 몰린 충청남도다. 충남은 석유화학, 철강 산업도 집적되면서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24%가 나온다. 이 때문에 충남은 어떤 광역단체보다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다. 2022년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도 나섰다. 충남 지역 산업기술과 기업의 발전을 돕는 충남테크노파크(TP)가 그 중심에 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16~18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그린 비즈니스 위크(GBW) 2024'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소생태계 및 차세대 에너지산업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하는 지역기업 넥스플러스, 발맥스기술, 수경화학, 카호코리아 등 네 곳과 함께다. ━충남, 수소생태계 구축 박차━충남에는 탄소 다배출 산업인 발전산업, 석유화학산업, 철강산업 등이 집적돼 있다. 수도권과 가까운 입지, 항만 철도 등 물류
김성휘기자 2024.10.14 15:00:00양자컴퓨팅, 자율주행 기술 등 혁신 기술 분야에서 이미 한국을 제친 중국이 올해도 "과학기술은 국가 성장의 지침"이라고 강조하며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3710억위안(약 68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또 2024년 정부 과제 1위로 "생산성 높인 고품질 발전"을 꼽았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10일 막 내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2차 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정부가 '과학기술 혁명'을 강조했다. 올해 중국이 가동하기 시작한 72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 '오리진 우쿵' 등의 성공을 언급하는 등 올해도 양자 기술, 수소에너지, 상업용 항공우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일 중국 재무부가 전인대 연례회의에 제출한 2024년 예산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중국은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에 3710억위안(약 68조원)을 배정했다. 중국 GDP(국내총생산)의 약 2.6%다. 이는 지난해 예산 대비 10% 증가
박건희기자 2024.03.11 1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