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KAIST 손잡고 '양자 통신' 전문가 키운다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4.02.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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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학원 공동운영키로

양자 기술 분야를 연구하는 ETRI 연구진의 모습. ETRI와 KAIST가 함께  양자대학원을 출범해 양자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사진=ETRI
양자 기술 분야를 연구하는 ETRI 연구진의 모습. ETRI와 KAIST가 함께 양자대학원을 출범해 양자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사진=ETRI

ICT 전문 정부출연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손 잡고 '양자기술'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일 원내에서 KAIST와 양자대학원 공동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서로 보유한 양자기술 전문성과 과학인력 교육 노하우를 활용해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ETRI-KAIST 양자대학원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양자기술은 양자얽힘과 양자중첩 등 양자의 고유한 성질을 활용해 기존 컴퓨팅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형 혁신 기술'로 꼽힌다. 정부가 선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다.

ETRI-KAIST 양자대학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2024년부터 학사 운영을 시작한다. 입학생은 ETRI 연구진과 KAIST 교원의 공동 지도를 받는다. KAIST에서는 양자기술에 대한 학문적 지식을 배운다. ETRI에서는 양자 통신,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등 다양한 응용기술 연구개발을 실제 경험한다.

ETRI는 ETRI-KAIST 양자대학원의 원활한 운영 및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연구비와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총 지원 기간은 5년으로 운영 결과 등을 고려해 지원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승찬 ETRI 원장은 "ETRI는 양자 통신과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등 양자 분야 전반에 걸쳐 우수한 연구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적 역량을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에 접목해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 분야의 기술주도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가 쌓아온 양자 분야의 지식을 학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양자기술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기술리더십 확보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ETRI는 2020년 상온에서 작동하는 양자정보통신 기술, 2022년 양자내성암호 공략 알고리즘 개발 등 다양한 양자 분야 성과를 내놓은 바 있다. 2022년에는 정부가 '양자인터넷 연구소'로 지정하는 등 양자기술 연구개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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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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