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공공기관 맞아요?...공무원 'AI 열공' 바람 불러온 '이곳'
"여기가 코딩학원이야, 공공기관이야" 언뜻 보기엔 여느 정책연구소와 다를 바 없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직원 책장마다 C, C++, 자바, 파이선 등 코딩(컴퓨터 언어) 학습 교재, 활용도서가 빼곡하다. 국가 과학기술을 기획하고 연구성과를 조사 분석하는 과기정책 전담기관치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코딩 기술 서적이 왜 꽂혀 있는 걸까. 최근 방문한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KISTEP(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모습이다. 국내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해 화제가 된 곳이다. 정병선 KISTEP 원장은 기자와 만나 "아침 월요회의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새로 나온 AI 소프트웨어를 직접 소개하다 보니 다들 열공 분위기"라며 "기관 핵심 업무에 다양한 AI 서비스를 도입,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에겐 '허깅챗'(HuggingChat)을 한 번 써보라며 관련 사이트 주소를 알려줬다. 이는 독일 비영리단체인 오픈어시스턴스가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할 목적으로 만든
류준영기자
2024.03.18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