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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정시 2차 6.5대1 경쟁 불붙었다…AI·딥테크 유니콘 육성 '속도'

김진현 기자 기사 입력 2025.08.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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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결과 총 98개 펀드가 약 1조6000억원 규모로 출자를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모태펀드는 이 가운데 3100억원 내외를 선별 출자해 민간자금과 함께 약 6000억원 규모 총 15개 내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펀드 수 기준 경쟁률은 6.5대 1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출자사업 경쟁률은 2023년 4.5대 1, 2024년 3.8대 1, 2025년 1차는 5.8대 1이었다. 분야별로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타트업 부문이 6.1대 1, 스케일업 부문은 4.5대 1을 기록했다. 창업초기(소형) 부문은 9.3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분야는 글로벌 AI·딥테크 패권경쟁에 대응해 국내 유망 벤처·스타트업이 성장 단계별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2차 추경 예산으로 신설됐음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기부는 이 같은 관심이 AI·딥테크 분야 벤처의 기술력과 시장 성장성에 대한 벤처캐피탈(VC) 업계의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년 딥테크 10대 분야에 대한 국내 벤처투자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3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AI 분야 투자액은 75% 증가한 1조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1차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에서 루키, 창업초기 등 중소형 VC가 유리한 분야가 많았던 점이 2차 출자사업 경쟁률을 높인 배경으로 보고 있다. 1차에 참여하지 않았던 대형 VC가 2차 정시에 대거 지원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분석이다.

경력 있는 심사역들이 독립해 신생 VC를 설립한 것도 경쟁 심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국내 VC 수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집계 기준 2020년 165곳에서 2024년 249곳으로 늘었다. 여기에 사모펀드 운용사(PE)와 신기술금융투자회사까지 벤처투자를 확대하면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케일업 펀드는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을 100억원으로 높였으며 중기부 지원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넥스트 유니콘 풀에 포함된 기업에 대해 30% 이상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출자사업을 시작으로 2026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모태펀드를 통해 리벨리온, 퓨리오사AI와 같은 유니콘 기업뿐만 아니라 노타, 업스테이지, 트웰브랩스 등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에도 성장단계별 자금을 공급해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2차 추경을 통해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가 출범한 것은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급변하는 글로벌 AI·딥테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시급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라며 "출자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여 연내 투자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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