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팁스 R&D 전주기 지원체계/자료=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가 29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유망 기술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스케일업 팁스'의 운영사를 50곳 모집한다고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을 위한 R&D(연구개발) 지원사업으로, 일반 팁스보다 중후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벤처캐피탈(VC) 등 민간 운영사가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R&D 출연금을 지원하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선투자 조건이 10억원 이상으로 팁스(2억원)보다 높고, 기업당 지원금 규모도 20~30억원으로 팁스(8억원)보다 크다.
중기부는 내년부터 팁스를 고도화·확대하면서, 스케일업 팁스의 지원 대상을 300개사로 기존(152개사)보다 2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망 기업을 선투자하고 추천할 스케일업 팁스의 운영사도 기존 24개사에서 2026년에는 80개사로 늘리기로 했다.
또 R&D 지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운영사를 '일반'과 '특화'로 이원화한다. 일반 운영사는 VC, 액셀러레이터(AC) 등 벤처투자사가 단독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유망기업을 선별·투자하는 데 집중한다. 특화 운영사는 벤처투자사와 학·연·컨설턴트 등이 컨소시엄을 꾸려 신청해야 하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R&D 수행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모집 분야는 일반 운영사다. 중기부는 투자사의 투자 실적(포트폴리오), 투자 재원, 기업 지원 역량(조직, 인력, 네트워크) 등을 종합 평가하여 50개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지역 혁신기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지역에 투자하는 운영사를 우선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지역에 본사를 두고 활동하는 지역 거점 투자사에는 가점 3점을 부여하고, 지역 펀드 운용 여부, 지역기업에 대한 투자 실적, 지역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검증한다. 이를 통해 2026년 지원물량의 50%를 지역기업에 우선 할당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영사는 스케일업 팁스 뿐 아니라 글로벌 팁스에도 최대 6년간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업화 전략기획, 특허 분석, 시장조사 등 기업 지원 활동에 필요한 비용 등 재정·행정적인 지원 혜택을 받는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기술, 산업, 지역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창출을 위해 역량 있는 투자사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