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서울경제진흥원(SBA)에서 오랜 시간 창업·스타트업 현장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며, 아이디어가 사업이 되고 사업이 시장에서 성장하는 전 과정을 실무로 익혀왔다. 서울창업허브의 기획운영을 총괄하며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연결하는 PoC(기술실증) 사업을 설계·추진했고, 국내 유망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초기 레퍼런스를 만들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도 꾸준히 고도화해 왔다. SBA 직접투자와 서울시 미래혁신성장펀드 운영에도 참여했다. 이런 경험들은 한 가지 질문으로 모인다. "한국 스타트업이 다음 성장 곡선을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 시야는 자연스럽게 아시아, 특히 동남아시아의 역동적인 도시들로 향했다. 지난달 25일 베트남 호치민 '가을경제포럼(AUTUMN ECONOMIC FORUM) 2025'에 공식 패널로 초청받아 참석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이 포럼은 호치민 시정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약 1500명의 경제전문가와 기업인들이 모여 각국의 산업 전략과 투자 흐름, 도시 경쟁력, 신산업 성장 기회를 집중 논의했다.
이태훈기자 2025.12.14 07:00:00애플이 스마트홈 신규 기기 생산기지를 베트남에 두고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와 생산에 협력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따라 생산 제품을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려면 20%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이를 감수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과 수시로 마찰을 빚는 중국에서 벗어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내년 출시 예정인 홈 허브 기기 2종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홈 허브는 AI를 통해 집안 사물을 제어하는 기기다. 애플은 스피커에 디스플레이가 달린 형태, 벽걸이 디스플레이 형태 2가지 종류를 준비 중이다. 제품 출시는 내년 봄으로 예정됐다. 가격은 350달러 수준. 내달 출시를 앞둔 아마존의 최신 제품 에코쇼11이 219.99달러임을 감안하면 비싼 편이다. 블룸버그는 비야디가 홈 허브 기기 최종 조립과 작동 시험, 배송을 위한 포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비야디
김종훈기자 2025.10.15 17:42:49[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지난달 2일 일본 도쿄의 대형 전시장 빅사이트. 아시아 최대규모 헬스·뷰티 박람회인 '라이프스타일 위크 인 도쿄'에 참가한 한국 스타트업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서울 금천구가 함께 G밸리 공동관을 마련해서다. 금천구 G밸리 소재 뷰티·헬스케어 기업 10개사는 이곳을 통해 사흘간 총 246회 상담을 진행하며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한 참가기업은 "좋은 바이어들을 많이 만났다"고 밝혔다. SBA가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일본·베트남 현지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수출상담회를 열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패션·뷰티 등 서울 대표 산업군 스타트업에 해외진출 및 수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18일 SBA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라이프스타일 워크 인 도쿄'에 마련된 G밸리 공동관에 참가한 기업들은 상
김성휘기자 2025.08.18 16:00:00[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전북특별자치도가 베트남 호찌민(호치민)시 과학기술부(DST)와 공동 주최하는 '2025 메가어스 엑스포(MEGA US EXPO 2025)'를 성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메가어스 엑스포는 한국과 베트남 스타트업의 비즈니스를 하나로 묶는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의 경우 1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4400만달러(약 612억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이 약 250건 체결되는 성과를 거두며, 한국과 베트남 간 대표적인 창업·스타트업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과 베트남의 스타트업 150여개사가 참여해 14~16일 사흘간 전시, 투자 상담, 네트워킹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창업기업·중소기업 전시 부스 △한-베 대학생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유니브 스타'
최태범기자 2025.08.17 11: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10일부터 13일까지 한국을 국빈방문한 가운데, 베트남 당 중앙사무국 응오하이판 디지털전환국장 등이 지난 11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13일 대전혁신센터에 따르면 또 럼 서기장을 수행해 온 응오 국장 일행은 11일 별도로 대전을 찾아 대전혁신센터를 둘러보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지난해 대전혁신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하노이 과학기술대학교(HUST) 총장을 비롯해 하노이 인민위원회, 주한베트남대사관, 베트남 공안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한국과 베트남 간의 디지털 전환·스타트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응오 국장은 이 자리에서 센터의 운영방식, 축적된 노하우, 대전만의 혁신 생태계를 확인했다. 특히 올해 베트남서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가 거론됐다. 대전혁신센터는 그간
김성휘기자 2025.08.13 10:05:00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10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에 있는 한-베 정보통신기술 대학교(이하 VKU)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 스타트업 취업 매칭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취업 매칭 외에도 SW(소프트웨어) 실무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멘토링, 세미나, 일자리 박람회 등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중진공은 베트남 현지 교육생을 선발해 업무 이론·실습과 함께 한국어, 한국 기업문화 등을 교육하고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기로 했다. VKU는 교육생 모집, 강의장 인프라 제공, 세미나·일자리 박람회 개최 등을 담당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체결한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다. 협약식에는 임지현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장, 후인 공 팝(Huynh Cong Phap) VKU 총장, 이민숙 중기부 청년정책과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임지현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장은 "이번 협약이 한국 스타트업
고석용기자 2025.04.10 20:3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는 베트남 AI(인공지능) 기반 고객 경험 관리(CXM) 플랫폼 필룸 AI(Filum AI)에 대한 100만달러(약 13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고 18일 밝혔다. 더벤처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이번 투자에 베트남 빈그룹 산하 투자펀드인 빈벤처스를 비롯해 넥스트랜스, P2E(Play to Earn) 게임 모그 창업자 쯔언 안 둥 등 여러 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베트남 시장은 고객 경험(CX) 혁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AI 기반의 자동화와 맞춤형 고객 대응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필룸 AI의 기술력과 시장 확장성을 강화하고, 동남아 CXM 시장 내 AI 도입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빈벤처스는 베트남 부동산, 유통, 자동차, 헬스케어 등 핵심 산업 전반에서 영향
김태현기자 2025.03.18 15: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초기 투자기관이자 팁스(TIPS) 운영사인 더인벤션랩이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Startup VN 닷컴'을 공식 론칭했다고 28일 밝혔다. 더인벤션랩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현지 법인을 두고, 지난 2년간 수집한 베트남 로컬 스타트업 및 투자 생태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사이트를 구축했다. △베트남 스타트업 정보(설립일, 비즈니스 모델, 주요 산업, 연락처 등)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투자자 정보(투자 단계, 투자 지역, 주요 투자 분야, 연락처 등)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산업별 투자 현황, 투자 금액, 스타트업 투자 유치금액 정보)등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베트남 최신 스타트업 생태계 동향 및 뉴스와 베트남 산업별 자체 분석 보고서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진영 더인벤션랩의 대표는 "베트남은 20
김태현기자 2024.11.28 21:00:00[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특유의 '급한 마음'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가 금방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례를 많이 봤다. 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지 않고 진출하면 오히려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남경문 K-스타트업센터(KSC) 하노이 소장은 "돈을 벌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마음이 급하고 투자비는 계속 들어가니 여유롭지 않겠지만 우물가에서 갑자기 숭늉을 찾을 수는 없는 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0월 개소한 KSC 하노이는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위해 사무공간과 현지 정착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투자유치, 네트워킹 활동 등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애틀이나 프랑스 파리 등 선진국 중심으로 위치한 기존 KSC들과 달리 개발도상국에 둥지를 튼 첫 KSC이자 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롯데벤처스와 협업해 설립한 최초의 민관
최태범기자 2024.05.10 06:30:00지난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한인들이 밀집한 랜드마크72(옛 경남빌딩) 인근 재래시장에 작은 가게들이 오밀조밀했다. 길거리 음식 좌판도 열쇠수리점도 결제를 위한 QR코드를 내걸었다. 우리나라 붕어빵 노점에 계좌번호를 써붙인 것이 떠올랐다. 같은 날 하노이 시내에서 차량호출서비스 '그랩'을 이용했다. 모카(moca)라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통해 비용이 빠져나갔다. 베트남은 현금을 상자째 들고가서 자동차를 산다고 할 정도로 금융 발전이 더뎠다. 그런데 몇 년 새 QR코드, 모바일 결제 등 핀테크가 급속 확산했다. 베트남 정부가 '현금없는 사회' 정책을 펴면서다. 유통매장에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게 인프라를 깔고 전기·수도 등 각종 요금의 비현금 납부도 촉진하고 있다. 기술력이 좋은 우리나라 핀테크 스타트업들에게 큰 기회가 열린 셈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만난 국내 창업지원기관과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들은 한결같이 "무조건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조언했다. 우선 베트남 일반
김성휘기자 2024.04.28 1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