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진흥원(SBA) 중기스타트업 수출지원/그래픽=윤선정
# 지난달 2일 일본 도쿄의 대형 전시장 빅사이트. 아시아 최대규모 헬스·뷰티 박람회인 '라이프스타일 위크 인 도쿄'에 참가한 한국 스타트업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서울 금천구가 함께 G밸리 공동관을 마련해서다. 금천구 G밸리 소재 뷰티·헬스케어 기업 10개사는 이곳을 통해 사흘간 총 246회 상담을 진행하며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한 참가기업은 "좋은 바이어들을 많이 만났다"고 밝혔다.
SBA가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일본·베트남 현지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수출상담회를 열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패션·뷰티 등 서울 대표 산업군 스타트업에 해외진출 및 수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18일 SBA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라이프스타일 워크 인 도쿄'에 마련된 G밸리 공동관에 참가한 기업들은 상담 결과 약 900만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이 예상되고 있다. 이데아약품, 유디엠, 에스티비인터내셔널 등 3개 기업은 각각 중국·일본 바이어와 총 155만달러 규모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BA는 공동관 부스를 강렬한 붉은 색으로 디자인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간 제공 외에 상담 매칭, 단체수출보험 가입 지원, 통역 서비스 등을 지원해 기업들의 원활한 비즈니스 활동을 도왔다.
앞서 6월 베트남 호치민 '2025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서도 국내 스타트업들이 주목받았다. SBA는 코엑스, 한국무역협회(KITA)와 협력해 국내 기업 24개사 공동관을 마련하고 라이브커머스 연계 홍보를 지원했다. 참가기업들은 총 28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SBA는 VSIP(베트남-싱가포르 산업공단)와 현지에서 MOU를 체결해 서울 거점 중소기업이 VSIP 산단 입주시 세제혜택, 투자정보, 바이어 매칭 등을 지원받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SBA는 국내에서도 뷰티·헬스케어 분야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금천구에서 개최된 '2025 G밸리 뷰티·헬스케어 수출상담회'에는 베트남·태국 등 5개국 30개 바이어 기업이 참가, 구로·금천구 소재 87개 중기스타트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달 16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선 '2025 강서구 뷰티·헬스케어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강서구 소재 38개사가 해외 바이어와 상담하는 등 판로 개척에 나섰다.
이태훈 서울경제진흥원 산업거점본부장은 "단순 전시 참가를 넘어 사후관리까지 전주기적으로 지원하고, 연간 일정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서울 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판로 개척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