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돌을 겹겹이 얹은 오래된 길 위로 고건축의 처마와 현대식 유리창이 자연스럽게 맞물린 풍경이 펼쳐진다. 가로등 대신 걸린 전통식 등롱이 은은한 빛을 내며 골목을 밝힌다. 언뜻 관광지처럼 보이지만, 이곳의 실체는 '엔젤투자촌'이다. 과거의 골목을 보존하면서 오래되고 방치된 집을 스타트업 투자·보육 기관들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뒤편으로는 수백 개의 나무 기둥이 이어진 통로가 눈에 들어왔다. 창업가들의 발걸음이 가장 먼저 닿는 '스타트업의 거리'다. 길이 99.9m, 폭 6.6m. 숫자만으로도 이 공간의 정체성이 드러난다. 중국에서 '6'은 순조로움, '9'는 가장 높은 번영을 뜻한다. 마주보게 설계된 입주 공간 사이로 뻗은 이 거대한 통로는, "창업가의 길 역시 순탄하고 오래 번영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지난 17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항저우(중국)=류준영기자 2025.11.20 05:00:00중국에서 제조업 생산 현장에 투입돼 스스로 숙련도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견습공 로봇'이 등장했다. 현지 언론에선 로봇이 생산현장의 '보조 장비'에서 '자율 작업자'로 진화하는 전환점이 됐단 평가가 나온다. 4일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최근 중국 로봇 스타트업 애지봇(AGIBot, 智元机器人)은 회사가 개발한 '실기 강화학습(?機?化學習, real-machine reinforcement learning)' 기술이 스마트폰·태블릿PC ODM(제조자개발생산)업체 룽치커지의 생산라인에 실제 적용됐다고 발표했다. '실기 강화학습'은 AI(인공지능)를 통해 로봇이 작업 현장에서 반복 동작과 피드백을 거쳐 스스로 동작을 최적화하는 훈련 방식이다. 통제된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로봇 학습을 진행한 뒤 현장에 투입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진화한 셈이다. 애지봇과 룽치커지는 해당 기술이 적용된 작업현장을 공개했다. 디이차이징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 생산라인에서 아이패드를 집어 기
베이징(중국)=안정준기자 2025.11.04 17:42:15중국 공산당이 첨단 제조업 강화와 과학기술 자립을 다음 5년 경제 청사진으로 내놨다. 동시에 내수를 확대하고 질 높은 고용을 창출해 경제 기초체력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5년 계획을 거쳐 2035년까지 1인당 GDP(국내총생산)를 중등선진국 수준으로 달성한단 목표다. 큰 틀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국과의 첨단기술 패권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23일 마무리짓고 중앙위원 168명, 후보위원 147명, 중앙기율검사위 상무위원 및 관련 인사, 일부 당대표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가 중앙정치국을 대표해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 제안서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4중전회는 시 총서기가 지난 7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소집을 결정하며 마련됐다. 통상 중국 공산당은 4중전회에서 당 체제를 점검하고, 5중전회에서 다음 5개년 계획을 논
베이징(중국)=안정준기자 2025.10.24 08:39:4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한 보복 대응으로 자국산 소프트웨어가 포함되거나 이를 기반으로 생산된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보복의 하나로 미국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의 수출 제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노트북부터 항공기 엔진까지 광범위한 기술 제품에 대한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응해 "11월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평균 관세율은 55%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조치가 시행되면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최
정혜인기자 2025.10.23 09:23:25중국이 자국 결제방식의 표준 격인 QR 결제의 국제화에 속도를 낸다. 외국인의 중국 내 결제와 중국인의 외국 결제 편의 확대가 직접적 목표다. 장기적으론 중국식 결제 경험을 확산시켜 위안화의 국제화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로 삼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18일 루레이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이 지난 16일 제14회 중국 지급결제포럼에서 "지급결제협회와 중국은련(차이나유니온페이)을 지도해 '범국경(跨境, 크로스보더) QR코드 통합 게이트웨이'를 구축했으며 7월 말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범국경 QR코드는 해외 방문객들의 중국 내 결제 편의를 위한 외포내용(外包內用, 해외 전자지갑을 중국 내에서 사용)과 중국인들의 해외 결제 편의를 위한 내포외용(內包外用, 중국 전자지갑을 해외에서 사용), 국내외 카드 결제 등을 중국의 표준 결제방식으로 자리잡은 QR코드 결제로 간편히 해결하려는 시도다. 중국은 세계 최대 QR코드 응용 시장으로 글로벌 QR코드 결제의 70% 이
베이징(중국)=안정준기자 2025.09.18 14:23:43#스마트폰 앱에서 택시를 호출하자 잠시 후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전기택시가 깜빡이를 켜고 다가온다. 뒷좌석에 앉자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자동으로 문이 닫히고 부드럽게 출발한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줘" 요청하니 택시에 탑재된 AI(인공지능)가 곧바로 "알겠습니다" 응답하고 요청을 수행한다. 교통상황도 실시간으로 파악해 목적지까지 최적의 코스로 주행하고 끼어들기 등 흐름을 방해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스스로 경적을 울려 주의를 준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요금을 안내하고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배터리 잔량이 얼마 남지 않은 자율주행 전기택시는 가까운 배터리 교환소로 알아서 이동한다. 교환소에 들어서면 배터리 교체도 자동으로 진행된다. 작업시간은 5분 남짓. 새 배터리를 장착한 자율주행 전기택시는 이렇게 24시간 운행한다. 올해 초 중국에서 목격한 자율주행 전기택시는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실제 서비스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다.
임상연기자 2025.09.18 04: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홍콩 법인을 활용해 피투자기업 가치 제고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로 폐쇄했던 중국 법인을 다시 열고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2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는 홍콩 법인 '린드먼 밸류업 허브'를 통해 피투자기업의 중국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중국 선전 지역에 법인을 설립했으나 코로나19 시기 중국 출입국이 원활하지 않아 법인 문을 닫았다. 린드먼아시아는 1월 홍콩 구룡반도 몽콩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고 사무실을 열었다. 김진하 린드먼아시아 대표가 홍콩 사무소 대표직을 겸하고 있다. 린드먼아시아는 홍콩 법인 설립 목적이 피투자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과 관련된 교육·컨설팅이라고 밝혔다. 김진하 대표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진출 수요에 맞춰 20년 가까이 컨설팅과 자문을 해왔다"며
김진현기자 2025.08.27 19: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현지 창업 지원기관과 손을 잡았다. 재단법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6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 산업단지(Suzhou Industrial Park, 이하 SIP)와 글로벌 스타트업 교류 및 공동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기혁신센터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대표하는 창업 지원 기관으로 스타트업 발굴, 육성, 투자 연계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IP는 1994년 중국, 싱가포르 정부 협력으로 설립된 국가급 경제개발구역이다.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여있는 클러스터다. 포스코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도 이곳에 진출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SIP 거점을 활용해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중
김진현기자 2025.08.27 10:00:00중국이 AI(인공지능)을 경제와 사회 전반에 접목하기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총체적 정책 실행 지침을 내놨다.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언론은 27일 중국 국무원이 '인공지능+(人工智能+)' 정책 추진을 위한 '의견'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무원은 △'인공지능+' 행동을 심층적으로 추진하고 △AI와 경제·사회 각 산업·분야의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융합을 촉진하며△인간의 생산·생활 패러다임을 재구성하고△생산력의 혁명적 도약과 생산관계의 심층 변혁을 추진해△AI 경제와 인공지능 사회라는 새로운 형태를 가속 형성하고자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의견'은 중국의 모든 성과 자치구, 직할시 인민정부, 국무원 각 부처 및 직속 기관에 전달됐다. '의견'은 한국에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나온 정부의 정책 종합계획과 같은 개념이다. 중국 국가 최고 행정기관인 국무원이 AI를 경제·사회 전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정책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셈이다. 국무원은
베이징(중국)=안정준기자 2025.08.27 08:04:15LG전자가 투자한 중국 로봇 스타트업 애지봇(AGIBot, 智元机器人)이 한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내년 로봇 출하량을 수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3년 안에 1000억 위안(약 19조원) 규모의 로봇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부인하고 있지만 중국 현지언론에선 상장 관련 보도도 나온다. 애지봇의 기업 가치는 약 150억위안(약 2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리엔서는 애지봇이 전일 본사가 위치한 상하이에서 회사 첫 번째 협력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왕창 애지봇 범용 사업부 책임은 "올해 해외 시장 확장 전략을 두 단계로 추진한다"며 "북미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 연구 협력을 전개하는 한편, 한국과 일본, 유럽 등 해외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해외 진출 계획은 3년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맞춰 실행에 옮겨진다. 펑즈후이 애지봇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앞으로
베이징(중국)=안정준기자 2025.08.22 17:5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