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인공지능) 서비스 xAI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가 애플이 오픈AI의 챗GPT를 편애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게시글에서 "애플은 오픈AI를 제외한 어떤 AI기업도 앱스토어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없도록 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명백한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xAI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왜 X와 (xAI의 챗봇) 그록을 '필수 앱(Must Have)' 섹션에 넣지 않느냐"며 "X는 세계 뉴스 앱 1위이고, 그록은 모든 앱 중 5위인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연거푸 다른 X 게시글에서 "안타깝게도, 우리에게 무슨 선택권이 있겠나"라고 비꼬았고, 오픈AI이 새로 공개한 GPT-5가 앱스토어의 '사용해 보세요(TRY NOW)' 영역에 배치된 이미지를 공유하며 "애플의 반독점 행위!"라고 연거푸 비판했다. 이와 함
변휘기자 2025.08.12 14:05:26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술업계에선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이 본봉부터 억대(10만달러), 여기에 채용보너스 1만5000달러와 주식 제공 5만달러 등 2억원 넘는 보수를 받는 일이 흔했다. 그런데 인공지능(AI) 코딩 도구의 등장으로 이제 이런 꿈 같은 일자리는 사라졌다. AI의 상용화로 컴퓨터과학 전공 졸업생들이 미술사 전공생보다 취업률이 떨어지는 이변이 연출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2~27세 사이 대학 졸업생 중 컴퓨터과학과 컴퓨터공학 전공자의 실업률이 각각 6.1%, 7.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물학과 미술사 전공 신입 졸업생의 실업률인 3%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기술기업들이 AI 코딩 도구를 받아들이면서 기술분야의 신입 일자리가 줄어든 탓이다. 캘리포니아 샌라몬에서 자란 21세의 미슈라는 "코딩을 배우고 열심히 일해 컴퓨터 과학 학위를 받으면 첫 급여로 여섯 자릿수를 받을 수 있다는
김희정기자 2025.08.11 13:18:30'인공지능(AI) 열풍'이 미국의 억만장자(조단위 자산가) 지도마저 바꿨다. AI 빅테크 주가가 급등하고, 이들과 연계된 AI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도 치솟으면서 수많은 창업자와 기술인력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미 CNBC 방송은 "10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억만장자가 늘어나며, 실리콘밸리를 품은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큰 수혜를 봤다고 평가했다. CNBC 방송은 현재 10억달러(약 1조3900억원) 기업가치의 비상장사를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 중 AI스타트업이 498개이며, 이들의 총 가치는 2조7000억달러(3753조원)에 달한다고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 데이터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AI스타트업 유니콘 중 100개는 2023년 이후에 설립됐다. 기업가치 1억달러(1390억원) 이상의 AI 스타트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1300개에 달했다. 앤드루 맥아피 MIT 수석 연구원은 CNBC에 "100년이 넘는 역사적 데이터를 돌이켜봐도 이 같은 규모와 속도로 부가
변휘기자 2025.08.11 18:18:42오픈AI가 미국 연방정부 기관에 자사 생성형 AI(인공지능) 챗GPT를 1달러(약 1400원)에 1년간 제공한다. 사실상 무료로 제품을 공급하는 셈이다. 오픈AI는 6일(현지 시각) 블로그를 통해 "내년부터 챗GPT 엔터프라이즈 모델을 연방정부 전체 인력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의 기업용 AI 모델로, 일반적으로 기업 직원 수에 따라 구독료를 책정한다. 오픈AI는 "오픈AI는 공무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강력한 안전성과 높은 투명성, 공공 정신에 대한 존중을 갖춘 동급 제품 최고의 AI 도구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내년부터 미국 연방정부 산하 모든 기관은 수수료 1달러를 내고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1년간 사용하게 된다. 오픈AI는 심층 검색, 고급 음성 모드 등 유료 버전의 고급 기능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또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오픈AI 아카데미'를 열어 AI 입문 교육을 제공하는
박건희기자 2025.08.07 07:40:50"자동화와 AI(인공지능)의 잠재력이 큽니다. 이러한 역량에 더 투자해 서비스를 향상시킬 겁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6일(한국시간) 2분기 연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가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운영 탁월성을 높이고 있다"며 AI와 자동화 기술에 투자를 늘리겠단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올해 1·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잇따라 투자자들에게 AI와 자동화 기술의 중요성과 투자 의중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AI가 쿠팡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분기 기준 최대치인 11조9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쿠팡이 온라인 유통기업에서 신기술에 기반한 AI기업으로 진화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한층 개선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김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투자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에 AI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AI는 수년간 쿠팡 운영의 핵심으로, 개인 맞춤형 추천과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의 모든 측면을 개선했다"며 "쿠팡은 AI를 매출 성
유엄식기자 2025.08.06 10:18:44한국형 소버린 AI(인공지능) 개발을 이끌 '정예 팀'으로 5팀이 선발됐다. 2025년까지 1차 개발을 이끌 정예 팀은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SKT) △NC AI △LG AI연구원이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이하 독자 AI 모델 사업) 선정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텍스트·음성·이미지·비디오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국가 공통 '기초지능'을 확보하고 전 국민 AI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은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 WBL'을 기반으로 3년간 대국민 AI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1000만명을 달성하고, 법률·제조·국방 등으로 서비스를 확산한다는 목표다. SKT 컨소시엄은 '포스트-트랜스포머 AI 모델'을 기반으로 범용 AI 에이전트 및 전문 지식 특화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제조, 자동차, 게임, 로봇 등의
박건희기자 2025.08.04 14: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AI 세계 3위 국가'라는 구호를 내걸었는데, 자칫 정치적 수사에 머물 위험성이 있다." 김종갑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대표이사가 정부의 100조원 규모 '소버린 AI' 전략을 두고 신중론을 제기했다. 김종갑 대표는 "우리의 기술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AI 시장의 80%를 장악한 상황에서 3위를 자처하는 것은 의미 없는 난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현재 국내 AI 서비스의 실체를 언급하며 문제의식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산 챗봇이나 에이전트라고 해도 결국은 오픈AI, 구글 등 외국산 초거대언어모델(LLM)에 의존하고 있는 구조"라며 "실제로는 그들의 API 응답을 받아서 국내 기업이 UI(사용자 환경)만 입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진단은 '기술 주권
류준영기자 2025.08.01 06:00:00오픈AI는 챗GPT 사용자들이 매일 25억건의 프롬프트를 보낸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픈AI는 이 중 3억3000만건이 미국 사용자로부터 입력된다고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2월 사용자들이 매일 10억건 이상의 프롬프트를 챗GPT에 보낸다고 밝힌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약 8개월 만에 검색량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챗GPT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오래 사용하는 AI(인공지능) 챗봇이기도 하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챗GPT의 지난 6월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1844만명으로 국내에 출시된 AI 챗봇 중 가장 많았다. 사용 시간 기준으로는 1위 제타(5248만시간)에 이어 2위(4254만시간)를 차지했다. 3위는 크랙(641만시간), 4위는 퍼플렉시티(192만시간), 5위는 채티(141만시간)가 차지했다. 오픈AI는 최근 챗GPT 에이전트도 출시했다. 이는 앞서 출시한 '오퍼레이터'와 '딥리서치'를 결합한 서비스로 온라인에서 사용자
이정현기자 2025.07.22 07:48:06"국내 최우수 AI(인공지능) 인재가 한국을 떠나지 않고도 세계 최고의 AI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계기가 되길 바란다.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없어서 한국에서 AI 못한다는 이야기가 이제는 옛말이 되면 좋겠다." 황성주 KAIST(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는 학계와 산업계에서 바라보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의의를 이처럼 설명했다. 황 교수는 지난 10년간 AI 최고 국제학회에서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국내 연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황 교수는 "국내 연구자와 스타트업들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 장에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GPU를 자체 공급하는 건 불가능했다. 이번 기회로 한국에서도 드디어 무언가 제대로 시도해볼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연구 현장에서 활발히 논문을 발표 중인 박사생들이 해외 빅테크의 취업 제안을 마다하고 이번 개발에 뛰어들기로 한 게 그 증거"라며 "(이번 사업은) 인프라에 목말랐던
박건희기자,남미래기자 2025.07.21 17:23: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소버린 AI(인공지능)'을 정의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는 최대 5팀의 정예팀이 선정된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학계 등 쟁쟁한 컨소시엄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프롬 스크래치(모델 구축의 첫 단계부터 끝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 기술력 △실 사용 기반의 서비스 경험 △오픈소스 공개 범위 등이 승부를 가르는 주요 평가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 개발 LLM을 보유한 국내 주요 통신사·플랫폼 기업 3곳, 스타트업 및 학계 2곳이 선정될 것이란 업계 전망도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T(SK텔레콤)는 자체 개발한 LLM '에이닷 엑스'를 앞세워 도전한다. SKT는 국내외 AI 기술이 무르익지 않은 2018년부터 한국어 기반 AI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이달 중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개발한 '에이닷 엑스 3.1 34
박건희기자,남미래기자 2025.07.21 17: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