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AI(인공지능) 수혜주들이 고평가됐다는 주장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하지만 AI 붐을 촉발시킨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AI 버블을 주장한다면 얘기가 다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의 IT(정보기술) 전문 매체인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올트먼은 기자들에게 AI 시장이 버블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AI에 과도하게 흥분한 상태에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매우 오랫동안 진행될 가장 중요한 일인가? 나는 이에도 역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AI가 장기적으로 진행될 가장 큰 변화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선 투자자들이 AI 수헤주에 지나치게 흥분해 과열 상태로 보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대표적인 대형 AI 수혜주인 매그니피센트 7은 S&P500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S&P500지수의 시가총액 증가분에서
권성희기자 2025.08.19 15:27:48[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AI(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디토닉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AI 팩토리 전문기업'에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AI 팩토리 전문기업 지정은 AI 기반 제조혁신을 선도할 기업을 발굴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디토닉은 2014년 현대차에서 분사한 AI 스타트업으로 다수 국내외 기업에 AI 데이터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 솔루션은 생산공정 및 유통·물류 등의 AI전환(AX)으로 효율성 향상, 불량률 감소 등에 기여한다는 평가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부문에서도 전문성이 있다고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된 배경에도 AI 자율 제조 관련 특허 보유 등이 있다. 디토닉은 AI 데이터 플랫폼인 디닷허브(D.Hub), 기존 디스플레이의 AX를 지원하는 인텔리전트
김성휘기자 2025.08.18 14:00:00생성형AI(인공지능) 서비스 xAI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가 애플이 오픈AI의 챗GPT를 편애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게시글에서 "애플은 오픈AI를 제외한 어떤 AI기업도 앱스토어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없도록 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명백한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xAI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왜 X와 (xAI의 챗봇) 그록을 '필수 앱(Must Have)' 섹션에 넣지 않느냐"며 "X는 세계 뉴스 앱 1위이고, 그록은 모든 앱 중 5위인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연거푸 다른 X 게시글에서 "안타깝게도, 우리에게 무슨 선택권이 있겠나"라고 비꼬았고, 오픈AI이 새로 공개한 GPT-5가 앱스토어의 '사용해 보세요(TRY NOW)' 영역에 배치된 이미지를 공유하며 "애플의 반독점 행위!"라고 연거푸 비판했다. 이와 함
변휘기자 2025.08.12 14:05:26'인공지능(AI) 열풍'이 미국의 억만장자(조단위 자산가) 지도마저 바꿨다. AI 빅테크 주가가 급등하고, 이들과 연계된 AI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도 치솟으면서 수많은 창업자와 기술인력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미 CNBC 방송은 "10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억만장자가 늘어나며, 실리콘밸리를 품은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큰 수혜를 봤다고 평가했다. CNBC 방송은 현재 10억달러(약 1조3900억원) 기업가치의 비상장사를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 중 AI스타트업이 498개이며, 이들의 총 가치는 2조7000억달러(3753조원)에 달한다고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 데이터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AI스타트업 유니콘 중 100개는 2023년 이후에 설립됐다. 기업가치 1억달러(1390억원) 이상의 AI 스타트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1300개에 달했다. 앤드루 맥아피 MIT 수석 연구원은 CNBC에 "100년이 넘는 역사적 데이터를 돌이켜봐도 이 같은 규모와 속도로 부가
변휘기자 2025.08.11 18:18:42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술업계에선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이 본봉부터 억대(10만달러), 여기에 채용보너스 1만5000달러와 주식 제공 5만달러 등 2억원 넘는 보수를 받는 일이 흔했다. 그런데 인공지능(AI) 코딩 도구의 등장으로 이제 이런 꿈 같은 일자리는 사라졌다. AI의 상용화로 컴퓨터과학 전공 졸업생들이 미술사 전공생보다 취업률이 떨어지는 이변이 연출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2~27세 사이 대학 졸업생 중 컴퓨터과학과 컴퓨터공학 전공자의 실업률이 각각 6.1%, 7.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물학과 미술사 전공 신입 졸업생의 실업률인 3%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기술기업들이 AI 코딩 도구를 받아들이면서 기술분야의 신입 일자리가 줄어든 탓이다. 캘리포니아 샌라몬에서 자란 21세의 미슈라는 "코딩을 배우고 열심히 일해 컴퓨터 과학 학위를 받으면 첫 급여로 여섯 자릿수를 받을 수 있다는
김희정기자 2025.08.11 13:18:30오픈AI가 미국 연방정부 기관에 자사 생성형 AI(인공지능) 챗GPT를 1달러(약 1400원)에 1년간 제공한다. 사실상 무료로 제품을 공급하는 셈이다. 오픈AI는 6일(현지 시각) 블로그를 통해 "내년부터 챗GPT 엔터프라이즈 모델을 연방정부 전체 인력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의 기업용 AI 모델로, 일반적으로 기업 직원 수에 따라 구독료를 책정한다. 오픈AI는 "오픈AI는 공무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강력한 안전성과 높은 투명성, 공공 정신에 대한 존중을 갖춘 동급 제품 최고의 AI 도구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내년부터 미국 연방정부 산하 모든 기관은 수수료 1달러를 내고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1년간 사용하게 된다. 오픈AI는 심층 검색, 고급 음성 모드 등 유료 버전의 고급 기능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또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오픈AI 아카데미'를 열어 AI 입문 교육을 제공하는
박건희기자 2025.08.07 07:40:50"자동화와 AI(인공지능)의 잠재력이 큽니다. 이러한 역량에 더 투자해 서비스를 향상시킬 겁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6일(한국시간) 2분기 연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가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운영 탁월성을 높이고 있다"며 AI와 자동화 기술에 투자를 늘리겠단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올해 1·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잇따라 투자자들에게 AI와 자동화 기술의 중요성과 투자 의중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AI가 쿠팡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분기 기준 최대치인 11조9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쿠팡이 온라인 유통기업에서 신기술에 기반한 AI기업으로 진화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한층 개선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김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투자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에 AI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AI는 수년간 쿠팡 운영의 핵심으로, 개인 맞춤형 추천과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의 모든 측면을 개선했다"며 "쿠팡은 AI를 매출 성
유엄식기자 2025.08.06 10:18:44한국형 소버린 AI(인공지능) 개발을 이끌 '정예 팀'으로 5팀이 선발됐다. 2025년까지 1차 개발을 이끌 정예 팀은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SKT) △NC AI △LG AI연구원이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이하 독자 AI 모델 사업) 선정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텍스트·음성·이미지·비디오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국가 공통 '기초지능'을 확보하고 전 국민 AI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은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 WBL'을 기반으로 3년간 대국민 AI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1000만명을 달성하고, 법률·제조·국방 등으로 서비스를 확산한다는 목표다. SKT 컨소시엄은 '포스트-트랜스포머 AI 모델'을 기반으로 범용 AI 에이전트 및 전문 지식 특화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제조, 자동차, 게임, 로봇 등의
박건희기자 2025.08.04 14: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AI 세계 3위 국가'라는 구호를 내걸었는데, 자칫 정치적 수사에 머물 위험성이 있다." 김종갑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대표이사가 정부의 100조원 규모 '소버린 AI' 전략을 두고 신중론을 제기했다. 김종갑 대표는 "우리의 기술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AI 시장의 80%를 장악한 상황에서 3위를 자처하는 것은 의미 없는 난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현재 국내 AI 서비스의 실체를 언급하며 문제의식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산 챗봇이나 에이전트라고 해도 결국은 오픈AI, 구글 등 외국산 초거대언어모델(LLM)에 의존하고 있는 구조"라며 "실제로는 그들의 API 응답을 받아서 국내 기업이 UI(사용자 환경)만 입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진단은 '기술 주권
류준영기자 2025.08.01 06:00:00오픈AI는 챗GPT 사용자들이 매일 25억건의 프롬프트를 보낸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픈AI는 이 중 3억3000만건이 미국 사용자로부터 입력된다고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2월 사용자들이 매일 10억건 이상의 프롬프트를 챗GPT에 보낸다고 밝힌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약 8개월 만에 검색량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챗GPT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오래 사용하는 AI(인공지능) 챗봇이기도 하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챗GPT의 지난 6월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1844만명으로 국내에 출시된 AI 챗봇 중 가장 많았다. 사용 시간 기준으로는 1위 제타(5248만시간)에 이어 2위(4254만시간)를 차지했다. 3위는 크랙(641만시간), 4위는 퍼플렉시티(192만시간), 5위는 채티(141만시간)가 차지했다. 오픈AI는 최근 챗GPT 에이전트도 출시했다. 이는 앞서 출시한 '오퍼레이터'와 '딥리서치'를 결합한 서비스로 온라인에서 사용자
이정현기자 2025.07.22 07:4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