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AI 품은 내시경…세포 단위 관찰로 암 조기진단 앞당긴다 [2025 테크마켓]송철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위·대장 내시경의 조기 암 발견율은 결코 100%가 아닙니다." 기존 내시경은 렌즈에 잡힌 화면을 의사가 직접 관찰하는 방식이어서, 결과는 의사의 경험과 숙련도에 크게 좌우된다. 검사 속도나 관찰 시간 차이에 따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학계에 따르면 위내시경의 조기 위암 발견율은 약 70%다. 즉, 내시경 검사를 받아도 암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세포 단위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현미경급 내시경에 AI(인공지능)이 결합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오는 10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4대 과학기술원 공동 2025 테크마켓'에서는 송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기계전자공학과 교수팀이 자체 개발한
류준영기자 2025.10.11 07:00:00AI에 스타크래프트 가르쳤더니...돌발상황에도 드론 알아서 협력 [2025 테크마켓]한승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조교수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드론(무인기)이 연합해 적을 포위하거나, 공장에서 여러 대의 로봇이 '팀'을 이뤄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협력하는 모습은 더 이상 공상과학(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인공지능(AI)을 훈련시키는 기법을 주로 연구해온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의 한승열 조교수가 이 같은 미래를 현실로 만들 '멀티 AI 에이전트 학습 기술'(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 정책 훈련 장치 및 방법)을 개발했다. 이는 간단히 말해 개별 드론, 로봇에 탑재된 AI 에이전트 간의 협동력을 높이는 훈련법이다. 예상치 못한 변수나 돌발 상황에서도 로봇이 협력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 핵심이다. 여기
류준영기자 2025.10.10 07: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쿵, 쿵." 아파트 층간소음은 생활 불편을 넘어 이웃 간 갈등, 나아가 범죄로까지 번지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기계전자공학과 임용섭 교수는 이 문제를 기술로 풀어보기로 했다. 그는 "층간소음 관련 빅데이터로 민원 발생을 예측해 선제 대응하고, 세대 간 메시지는 AI 에이전트가 순화된 표현으로 전달하는 식으로 중재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관련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8월 '스테이윗'이란 이름의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임 교수 역시 층간소음의 불편을 오랜 기간 겪었다. 대기업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가족이 아래층의 반복 민원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며 그는 감정의 마찰을 줄일 수 있는 안전한 완충장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 완충장치가 바로 AI(인공지능)였다. 그는 "화가 난 사용자가 날선 표현으로 민
류준영기자 2025.09.30 04:00:00구내염이 생겼을 때 단순 혀 염증(설염)인지 구강암인지 가려내긴 어려웠다. 그런데 혓바닥을 찍은 사진만으로 구강암을 가려내는 AI(인공지능)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구강악안면외과 정준호 교수팀은 한양대 인공지능학과 노영균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혀 사진만으로 구강암을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구강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구강편평세포암'은 구강 표면의 편평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혀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초기 증상이 설염과 비슷해 맨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조기 진단·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2021년 1월~2024년 12월 경희대치과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혀 이미지 총 651장(△정상군 294장 △설염 340장 △구강편평세포암 17장)을 대상으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4가지 심층 합성곱 신경망(DCNN) 모델을 학습시킨 뒤 진단의 정확도를 확인했다. 그랬더니 4가지 모델은
정심교기자 2025.09.24 08:09:48[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온디바이스AI(인공지능)는 필수입니다." 이슬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컴퓨터공학과 조교수는 지난 10여년간 '온디바이스AI'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온 전문가다. 온디바이스AI란 연산 능력이 제한된 작은 기기 자체에 AI모델을 탑재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즉각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현재 대부분의 AI 서비스는 스마트폰이나 기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 연산한 뒤 결과를 다시 기기로 전송받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이고, 서버 운영 비용과 처리 지연도 발생한다. 반면 온디바이스AI는 연산 과정이 기기 자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네트워크 환경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동작하며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아 보안성과 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오는 10월 1
울산=류준영기자 2025.09.24 06: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드론(무인기)이 연합해 적을 포위하거나, 공장에서 여러 대의 로봇이 '팀'을 이뤄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협력하는 모습은 더 이상 공상과학(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인공지능(AI)을 훈련시키는 기법을 주로 연구해온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의 한승열 조교수가 이 같은 미래를 현실로 만들 '멀티 AI 에이전트 학습 기술'(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 정책 훈련 장치 및 방법)을 개발했다. 이는 간단히 말해 개별 드론, 로봇에 탑재된 AI 에이전트 간의 협동력을 높이는 훈련법이다. 예상치 못한 변수나 돌발 상황에서도 로봇이 협력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 핵심이다. 여기서 'AI 에이전트'란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는 AI 시스템, 강화 학습은 AI가 다양한 상황을
울산=류준영기자 2025.09.24 05: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영화와 애니메이션, 게임의 흥행 성패는 3차원(3D) 그래픽의 '사실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과 이용자들은 화면 속 세계가 실제와 구분되지 않을 만큼 정교하게 구현되기를 기대하며, 콘텐츠 제작사들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더 정밀한 그래픽 기술과 고품질의 시각효과(VFX)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이처럼 실제와 같은 이미지를 만드는 핵심기술 중 하나가 '물리 기반 렌더링'(PBR, Physically Based Rendering)이다. 간단히 말해 가상의 카메라, 광원, 물체를 설정한 뒤 각 픽셀마다 광선을 추적해 물리적으로 일치하는 이미지를 합성하는 방식이다. 픽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작품속에서 사실적인 빛과 그림자를 구현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기술 덕분이다. 하지만 정확도를 높이려면 픽셀당 수만 개의 광선을 추적해야 한다. 빛의 반사·굴절
광주(전라)=류준영기자 2025.09.18 05:30:00#스마트폰 앱에서 택시를 호출하자 잠시 후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전기택시가 깜빡이를 켜고 다가온다. 뒷좌석에 앉자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자동으로 문이 닫히고 부드럽게 출발한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줘" 요청하니 택시에 탑재된 AI(인공지능)가 곧바로 "알겠습니다" 응답하고 요청을 수행한다. 교통상황도 실시간으로 파악해 목적지까지 최적의 코스로 주행하고 끼어들기 등 흐름을 방해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스스로 경적을 울려 주의를 준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요금을 안내하고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배터리 잔량이 얼마 남지 않은 자율주행 전기택시는 가까운 배터리 교환소로 알아서 이동한다. 교환소에 들어서면 배터리 교체도 자동으로 진행된다. 작업시간은 5분 남짓. 새 배터리를 장착한 자율주행 전기택시는 이렇게 24시간 운행한다. 올해 초 중국에서 목격한 자율주행 전기택시는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
임상연기자 2025.09.18 04: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 가운데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가 포함돼 있다. AI를 개발하는 컴퓨터 엔지니어가 화학상을 받았다는 건 AI가 산업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다양한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블루포인트 데모데이 12' 행사 개회사에서 '인공지능(AI), 변화의 경계마저 지우다'를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12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명은 '아발란체(Avalanche, 눈사태)'다. 이 대표는 "성인이 된 이후 세 번째 맞는 혁신"이라며 AI의 파괴력을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는 인터넷, 두 번째는 모바일, 세 번째가 AI인데 예전과 느낌이 다르고 좀 무섭다"라며 "AI가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선 AI로 촉발된
김진현기자 2025.09.17 06:00:00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전 세계에서 네번째로 시가총액 3조달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반독점 소송 리스크 해소와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에 대한 호평이 주가를 연일 끌어올린 결과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전 거래일보다 4.30% 오른 25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로 시총이 3조500억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 시총이 3조달러를 넘은 것은 구글이 2004년 상장한 뒤 21년 만이다. 시총 3조달러 돌파 순서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번째다. 현재 시총 순위는 엔비디아가 4조3200억달러로 1위, 마이크로소프트가 3조8300억달러로 2위, 애플이 3조5100억달러로 3위다. 5위인 아마존은 시총이 2조4700억달러에 그친다. 알파벳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올랐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미중 갈등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저점 기준으로는 주가
뉴욕=심재현기자 2025.09.16 08: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