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생성형AI(인공지능) 기업 'xAI'(엑스에이아이)의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입사 악 4개월 만에 사임했다. xAI 고위급 임원의 '줄퇴사'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3일(현지 시각) WSJ 등 외신에 따르면 리베라토레 CFO는 지난 7월 xAI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구체적인 사임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임원 출신인 리베라토레는 4월부터 xAI의 재무 분야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로부터 50억 달러(약 6조 9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서는 등 xAI의 핵심 자금 조달을 책임졌다. xAI는 투자액을 xAI 데이터센터 구축, 챗봇 '그록' 고도화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베라토레가 직접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데이터센터 확장 건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xAI에서는 머스크의 공동 창업자 이고르 바부슈킨에 이어 법률 고문, 선임 변호사 등 고위급 임원이 연이어 사임 의사를
박건희기자 2025.09.04 07:51:58오픈AI가 챗GPT에 이용자 보호 기능 2가지를 추가했다. 최근 챗GPT가 자살에 악용되거나, 자살을 부추기는 사례가 나와서다. 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민감한 대화가 나오면 자동으로 GPT-5 등 추론 모델로 전환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다음 달까지 '부모 통제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10대 청소년 아담 레인이 챗GPT로부터 배운 방법으로 자살한 사건에 대응하는 것이다. 아담 레인의 부모는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정신질환 병력이 있던 다른 챗GPT 이용자 스타인-에릭 쇨버그는 챗GPT와 음모론에 관해 대화하면서 망상이 강해졌고, 어머니를 살해한 뒤 자살하기도 했다. 오픈AI는 대화가 위험한 방향으로 흐를 경우 자동으로 추론 모델로 전환하는 것을 한가지 해결책으로 본다. 회사는 GPT-5 thinking이나 o3 등 추론 모델이 악의적 프롬프트에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최근 대화 맥락에 따라 효율적인 채팅 모델과
이찬종기자 2025.09.03 07:55:17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이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AI(인공지능)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 AI 정책을 총괄할 대통령 직속 전략기구가 본격 출범한다. 이번 대통령령은 정부가 내세운 'AI 3대 강국 도약' 비전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단순 자문기구 성격을 넘어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국가 AI 거버넌스를 총괄하는 전략 컨트롤타워로 위상이 격상된 것이 핵심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가 인공지능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해 대통령이 직접 국가 AI 전략을 이끌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번 제도화로 위원회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로 명칭을 바꾸고, 국가 AI 정책의 실질적 조정·결정 기구로 새롭게 출범했다. 위원회는 국가 AI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수립, 부처 간 정책 조정, 이행 점검 및 성과 관리 등 범정부 차원의 조율 기능을 수행하며, 민간 전문가와 산업계
김승한기자 2025.09.02 16:29:21[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올해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이하 DCP) 사업을 통해 지원할 프로젝트를 선정하기 위해 정책지정 연구개발 제안서(이하 RFP) 11개를 추가로 공개했다. DCP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대규모 프로젝트형 R&D(연구개발) 사업으로, 벤처캐피탈(VC) 등의 민간투자를 포함해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 중기부는 앞서 4월 RFP 23개를 공개한 데 이어 이날 11개를 추가 공개했다. 중기부는 수행기업을 공개모집, 최종 지원대상을 확정하고 총 20개의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추가된 11개 RFP에는 차세대 반도체 공정용 스캔형 고속 레이저 어닐링 장비 기술 개발, 퇴행성 뇌질환 치료와 염증 제어가 동시에 가능한 항체 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 개발, AI 기반 전기차 폐배터리팩 자동 해체 기술 개발 등이 있다. 차세대 청정수소 생산시스템, 나
김성휘기자 2025.09.02 12: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단 2.79초 만에 수백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미세 단차(段差) 불량까지 잡아내는 초고속·초정밀 AI 품질 검사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공학과 정임두 교수 연구팀은 3D 프린팅 센서캡과 이상 탐지 AI 알고리즘을 결합해 부품 단차 불량을 실시간 판별하는 '스마트 지그 품질 검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단차 불량은 조립 부품 간 표면 높이가 어긋나는 현상으로, 접합부 강도 저하와 완제품 품질 저하를 초래한다. 성형 오차나 운반 과정에서의 찍힘·뒤틀림 등이 주요 원인이며, 용접 등 조립이 완료된 뒤에는 수정이 사실상 불가능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지그는 부품을 고정하는 순간 단차 불량 여부를 판별한다. 연구팀은 지그의 클램프 접촉면에 부드러운 소재로 만든 3D 프린팅 센서캡을 부착
류준영기자 2025.09.01 11:00:00중국이 AI(인공지능)을 경제와 사회 전반에 접목하기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총체적 정책 실행 지침을 내놨다.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언론은 27일 중국 국무원이 '인공지능+(人工智能+)' 정책 추진을 위한 '의견'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무원은 △'인공지능+' 행동을 심층적으로 추진하고 △AI와 경제·사회 각 산업·분야의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융합을 촉진하며△인간의 생산·생활 패러다임을 재구성하고△생산력의 혁명적 도약과 생산관계의 심층 변혁을 추진해△AI 경제와 인공지능 사회라는 새로운 형태를 가속 형성하고자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의견'은 중국의 모든 성과 자치구, 직할시 인민정부, 국무원 각 부처 및 직속 기관에 전달됐다. '의견'은 한국에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나온 정부의 정책 종합계획과 같은 개념이다. 중국 국가 최고 행정기관인 국무원이 AI를 경제·사회 전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정책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셈이다. 국무원은
베이징(중국)=안정준기자 2025.08.27 08:04:15오픈AI가 16세 소년의 자살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오픈AI는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챗GPT에 안전장치를 심어뒀지만, 대화가 길어지거나 이용자가 의도적으로 챗GPT를 속이면 안전 기능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2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몇 달 간 챗GPT와 자살 계획에 관해 상담한 뒤 실제 자살한 16세 소년 아담 레인의 부모가 오픈AI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비자용 AI 챗봇은 통상 사용자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려는 의도가 있으면 안전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프로그래밍돼있다. 이용자가 자살하는 방법을 물으면 방법을 알려주는 대신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도움 핫라인에 연락하도록 권고하는 식이다. 아담 레인은 자살 방법에 관해 묻는 것이 아니라 소설을 쓰기 위해 알 필요가 있다고 말해 안전 기능을 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담 레인은 유료 모델인 챗GPT-4o을 사용했다. 오픈AI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누군가 자살 의도를 표현하면
이찬종기자 2025.08.27 07:38:3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국내 AI(인공지능) 에듀테크·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10곳이 미국 뉴욕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놓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사업의 2025년 하반기 참여기업 10개 사를 선정하고 25일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사업은 참여기업에 미국 뉴욕대 내 '글로벌AI 프론티업랩'의 사무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뉴욕대 스턴 경영대의 현지 특화 AI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AIIA)을 이수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상·하반기 각 10개 기업을 선발한다. 하반기 공모에는 27개 기업이 지원해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 평가와 뉴욕대 협의를 거쳐 기술력, 현지 진출 계획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10개 기업이 선발됐다. △글로랑 (AI 에듀테크) △두부 △리소리우스 △세븐포인트원 △온택트헬스 (이상 디지털 헬스케어) △매드업 △에드 (이상 AI
박건희기자 2025.08.24 13:27:04미국의 AI(인공지능) 수혜주들이 고평가됐다는 주장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하지만 AI 붐을 촉발시킨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AI 버블을 주장한다면 얘기가 다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의 IT(정보기술) 전문 매체인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올트먼은 기자들에게 AI 시장이 버블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AI에 과도하게 흥분한 상태에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매우 오랫동안 진행될 가장 중요한 일인가? 나는 이에도 역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AI가 장기적으로 진행될 가장 큰 변화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선 투자자들이 AI 수헤주에 지나치게 흥분해 과열 상태로 보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대표적인 대형 AI 수혜주인 매그니피센트 7은 S&P500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S&P500지수의 시가총액 증가분에서
권성희기자 2025.08.19 15:27:48[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AI(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디토닉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AI 팩토리 전문기업'에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AI 팩토리 전문기업 지정은 AI 기반 제조혁신을 선도할 기업을 발굴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디토닉은 2014년 현대차에서 분사한 AI 스타트업으로 다수 국내외 기업에 AI 데이터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 솔루션은 생산공정 및 유통·물류 등의 AI전환(AX)으로 효율성 향상, 불량률 감소 등에 기여한다는 평가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부문에서도 전문성이 있다고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된 배경에도 AI 자율 제조 관련 특허 보유 등이 있다. 디토닉은 AI 데이터 플랫폼인 디닷허브(D.Hub), 기존 디스플레이의 AX를 지원하는 인텔리전트
김성휘기자 2025.08.18 1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