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미국이 극심한 한파에 시달리면 전력부족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AI(인공지능)붐 관련,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급증한 여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미전력신뢰성협의회(NER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겨울 미국의 전력부족을 경고했다. 보고서는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외에도 건물과 교통수단의 전장화 등이 전력수요를 밀어올린다면서 전력수요 증가세가 새 전력공급 증가세를 훌쩍 웃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난방으로 전력수요가 더 증가하는 극단적 한파 때는 전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NERC가 발표한 북미 전력망 신뢰성에 대한 연례 동계평가에 따르면 수년간 전력수요 확대는 정체상태였으나 올해는 피크 전력수요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20GW(기가와트) 규모로 1년 동안 전력공급 순증가량인 10GW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NERC는 "일부 지역에서는 사상 최고수준의 전력수요가 예상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지역에서는 송전망에 큰 부
윤세미기자 2025.11.20 08:23:03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운영사 앤트로픽이 미국 현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500억달러(약 73조원)를 투자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앤트로픽은 미국 텍사스주와 뉴욕주에 내년 첫 가동을 목표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공급하는 AI 클라우드 플랫폼 '플루이드스택'과 협력해 데이터센터는 구축할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이번 투자로 미국 내 정규직 일자리 800개와2000개 이상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빅테크업게의 미국 내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프트뱅크·오라클과 함께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스콘신주에 데이터센터 건설이 막바지라고 지난 9월 소개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루이지애나주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을 건설 중이다. 아마존은 최근 인디애나주에 110억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레이니어'를 공개했다
뉴욕=심재현기자 2025.11.13 08:41:34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포르투갈과 독일에 수조원대 데이터센터 투자를 발표했다. 알파벳 자회사 구글은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디첸바흐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뮌헨 사무실을 확장하는 데 2029년까지 55억유로(9조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운영 중인 독일 하나우 데이터센터에도 계속 투자하기로 했다. 구글은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는 소버린 클라우드 솔루션(특정 국가나 지역의 규제를 엄격히 준수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유럽의 가치를 준수하는 동시에 현지 수요에 맞는 클라우드 및 AI(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은 독일 전력 기업 '엔지'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했다. 구글은 "2030년까지 엔지와 함께 탈탄소 에너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엔지가 구글 수요에 맞춰 무탄소 에너지를 맞춤 구성했다"고 했다
김종훈기자 2025.11.12 08:13:17거센 바람에 따가운 모래가 날리는 미국 텍사스 주 애벌린의 황량한 벌판에 미국의 AI(인공지능) 개발을 이끌어나갈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지어지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 데이터센터 건축은 '프로젝트 루디크러스'(Ludicrous·터무니없다는 뜻)라는 이름으로 진행 중이다. 전체 부지는 40만 제곱미터에 달하며, 올해 말까지 4만8000제곱미터(축구장 6개 크기) 건물 두 채를 완공해 엔비디아 AI칩 10만개를 각각 채워넣을 계획이다. 프로젝트 루디크러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을 알린 데이터센터 건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한 갈래다.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9년까지 5000억 달러(696조원)를 투입하겠다고 했다. 3사는 이 초대형 프로젝트의 선봉에 설립된 지 7년밖에 되지 않은 스타트업 '크루소 에너지'(Crusoe Energy)를 내세웠다. 크루소 에너지는 34억 달러(4조7300억원) 규모 프로젝트 루디크러스를 현장 지휘 중이다.
김종훈기자 2025.08.22 17:13:40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초지능'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여러 개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 시각)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레드 계정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저커버그는 "현재 여러 개 대형 데이터 센터를 건설 중이며 내년에 첫 번째 데이터 센터 '프로메테우스'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데이터 센터는 컴퓨터 서버 시스템, 통신장비, 저장장치 등을 모아둔 시설로 AI(인공지능) 운영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다.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기 먹는 하마'로도 불린다. 프로메테우스는 GW(기가와트)급 데이터 센터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을 그대로 흡수하는 규모다. 현존하는 데이터 센터는 대부분 MW(메가와트)급이다. 저커버그는 또 다른 데이터 센터 '하이페리온'도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페리온은 향후 수년 안에 최대 5GW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또
박건희기자 2025.07.15 07:55:54메타플랫폼이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총 290억달러(약 39조5000억원) 조달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메타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KKR, 브룩필드, 칼라일, 핌코 등 주요 사모펀드 운용사와 자본 조달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약 3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와 260억 달러 상당의 대출 방식으로 자본 조달을 추진 중이다. 현재 대출 구조 설계를 놓고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모건스탠리와 협력해 자본 조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메타가 AI 핵심 인재 확보와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최근 메타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달러를 투자하고 공동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전격 영입했다. 또 AI로 목소리를 복제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플레이AI' 인수를 추진 중이
이영민기자 2025.06.29 09: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