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넘어 '라이프스타일'로… 모먼트스튜디오, 30억 시리즈A 추진

김진현 기자 기사 입력 2025.12.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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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신성철 모먼트스튜디오 대표가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현 기자
18일 신성철 모먼트스튜디오 대표가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현 기자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세시간전'을 운영하는 모먼트스튜디오가 여행 카테고리를 넘어 패션, 리빙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진출과 인공지능(AI)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도 나선다.

신성철 모먼트스튜디오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행 카테고리에서 검증된 성과형 커머스 모델이 다른 영역에서도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먼트스튜디오는 그동안 아고다, 트립닷컴 등 여행 플랫폼과 제휴해 크리에이터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이를 패션, 가구, 식품 등으로 확대하며 지그재그, 오늘의집과 제휴를 맺었고 컬리와의 파트너십도 앞두고 있다.

진대현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여행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라며 "지난 10월 대비 11월 비여행(패션·리빙) 부문 성과가 10배가량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가 여행지에서 입은 옷을 지그재그 링크로 공유하거나, 숙소 인테리어 소품을 오늘의집 링크로 연결하는 등 '연결된 경험'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3년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거래액 800억원을 돌파했다. 활동 크리에이터 수는 연초 7000명 수준에서 현재 2만2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에는 외부 투자금 없이 자체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넘기며 수익성도 입증했다. 12월 예상 매출액은 9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모먼트스튜디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트밸류 300억원 가치로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확보한 자금은 AI 인프라 투자, 글로벌 운영, 크리에이터 보상 시스템 강화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고도화된 AI 솔루션도 시연됐다. 모먼트스튜디오가 개발한 AI 툴은 사진과 키워드, 간단한 경험담만 입력하면 30초 내에 SEO(검색최적화)가 적용된 블로그 초안을 생성해준다. 단순 정보 나열이 아닌 크리에이터의 문체와 경험을 반영해 '전환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싱가포르 법인을 거점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내년에는 일본 도쿄 지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어 콘텐츠를 현지 언어와 문화적 맥락에 맞춰 변환해주는 AI 번역 기능을 통해 국내 크리에이터의 해외수익 창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성철 대표는 "과거에는 흑자 전환이 목표였지만 이제는 아시아 넘버원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새로운 꿈"이라며 "크리에이터들이 창작 활동만으로도 생계를 유지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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