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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랩 부산2기 발대식을 마치고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류준영 기자 "디노랩 부산 2기·경남 3기가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고, 부산·경남 지역에 뿌리내릴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동반 성장 플랫폼 '디노랩'(DINNOLab, Digital Innovation Lab) 부산 2기·경남 3기가 21일 공식 출범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부산 동구 초량동과 경남 양산시 물금읍에 각각 위치한 디노랩 부산·경남센터에서 지역 혁신생태계 '연결'과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 디노랩 부산 2기·경남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2016년에 시작된 디노랩은 우리금융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발굴·협력 프로그램이다. 부산과 경남센터를 포함해 국내 6개 센터와 베트남 1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AI(인공지능), 핀테크(금융기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각 분야에서 총 219개사를 발굴했다.
이번에 선정된 디노랩 부산 2기는 △샌드버그(AI 활용 서류심사·의사결정 솔루션) △안암145(금융기관 계정·거래 보안 플랫폼) △에스와이유(자연어 기반 업무자동화 ERP 솔루션) △에프엑스아이피(IP와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 제공 서비스) △엘바(AI 활용 영상 제작 플랫폼) △온클레브(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등 6곳이다.
디노랩 경남 3기는 △브릿센트(커뮤니티 기반 언어·비언어 종합 영어 교육) △써모아이(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고정밀 열화상 솔루션)
△오션스바이오(생체정보 기반 미주신경 전기자극 장치) △옵트에이아이(추론 디바이스에서 AI를 실시간 동작하도록 최적화하는 솔루션) △케미폴리오(폐자원 캐슈넛껍질 활용 바이오 연료 소재 개발) △페텔(반려동물 동반 숙박예약 플랫폼) △한국주택정보(주택 관리비 전용 솔루션) 등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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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부터 AI·핀테크까지…디노랩 부산 2기, 금융-기술 협업 무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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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디노랩 부산 2기 발대식 기업 소개 무대에선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블록체인 연구진이 설립한 사이버보안 기업 안암145가 블록체인 지갑 기반으로 디지털자산의 발급·지급·정산·감사까지 할 수 있는 보안 인프라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중희 안암145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월렛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면서 "월렛은 보안성과 편의성이라는 상충되는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영역으로, 우리는 B2B·B2G 중심으로 안전한 월렛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 디노랩 담당 김정운 차장이 디노랩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류준영 기자
우리금융지주 디노랩 담당 김정운 차장은 디노랩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 차장은 "기업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필요한 지원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컨설팅·사업 협업·투자 연계까지 맞춤형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금융 계열사와의 일대 일 매칭과 사업 제안 설명회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업과 PoC(기술검증)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한편 디노랩 전용 펀드와 프라이빗 IR을 통해 후속 투자까지 단절 없이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디노랩 부산 2기·경남 3기 보육 프로그램을 맡은 운영사 시리즈벤처스 곽성욱 대표는 향후 프로그램과 실행 계획을 소개했다. 곽 대표에 따르면 디노랩 프로그램은 △창업 역량 △수요 맞춤 △지역 밀착 심화 등 3개축으로 운영한다. 먼저 선정 기업에 대해 밀도 높은 BM(사업모델) 진단을 실시하고, 투자심사역을 전담 멘토로 배정, 단계적으로 보육·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프로그램과 전문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마케팅·기술사업화 기회를 확대하고, 부산은 AI·핀테크 중심, 경남은 소부장 특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대식 축사를 맡은 서종근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장은 "창업생태계 구축은 한 조직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여러 주체의 협력이 필수"라며 "우리금융과 여러 기관들이 같이 힘을 보태면 보다 비옥한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노랩 경남 3기 발대식 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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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동부권 창업지원의 심장"…비수도권 첫 디노랩에서 시작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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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지스페이스 이스트에선 디노랩 경남 3기 발대식이 열렸다. 디노랩 경남센터가 위치한 이곳은 우리금융 디노랩 역사에서 상징성이 큰 공간이다. 2023년 12월 우리금융그룹이 수도권을 벗어나 처음으로 비수도권에 개소한 디노랩 거점이 바로 경남센터다. 이곳에서의 성과는 이후 부산·전북·충청 등 지역 센터 확장으로 이어졌다.
발대식 축사에 나선 임선희 양산시 산업혁신과장은 지역·스타트업·민간 금융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임 과장은 "고금리 기조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스타트업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위기는 언제나 혁신의 기회였다"며 "디노랩이 차가운 시장의 바람을 함께 견디는 파트너가 돼, 경남 3기 기업들이 맞춤형 컨설팅과 전용 공간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노랩 경남 3기로 선발된 오션스바이오 이현웅 대표가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류준영 기자 이후 경남 3기 선정 기업 7곳의 소개 세션이 이어졌다. 커뮤니티 기반 영어 학습 앱 브리센트의 심상보 대표는 "기존 AI 학습 서비스가 결국 '혼자 공부'에 머무르며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한계를 커뮤니티 구조로 해결했다"고 설명하며, 재결제율과 학습 지속성 지표를 성과로 제시했다.
산업용 열화상·비전 솔루션 기업 서브와이는 반도체·2차전지·모빌리티·방산까지 확장 가능한 열화상 기반 산업용 비전 솔루션을 소개했다. 신경·정신질환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오션스바이오는 미주신경 전기자극과 AI를 결합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라이선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코넥스 상장 이력도 언급하며 성장 가능성을 부각했다.
엣지 환경에서 AI를 최적화하는 오프트AI는 LG, 현대차, 한화 등과의 협업 사례를 소개하고 올해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캐슈넛 껍질 등 비식용 자원을 활용해 바이오 연료·케미컬을 개발하는 케미폴리오, 반려견 동반 숙박 시장을 개척한 페텔, 소형 건물 관리비 문제를 해결하는 한국주택연구 등이 발표에 나서며, '지역이 한계'라는 통념을 넘어서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우리금융지주 미래혁신부 노영찬 부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류준영 기자
노영찬 우리금융지주 미래혁신부장은 "경남 디노랩은 지역 단위의 실험을 넘어 전국 확장의 기점이 된 곳"이라며 "디노랩을 통해 스타트업과 금융그룹이 실질적인 사업 협업과 투자를 바탕으로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디노랩 부산 2기 발대식에 부산시 창업벤처담당관 김가영 과장, 부산연합기술지주 최수호 본부장, 신보 연대파트너스 정경원 이사, 신용보증기금 김기태 부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디노랩 경남 3기 발대식에는 경상남도 창원지원과 하양진 계장, 양산시 산업혁신과 임선희 과장,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장철호 파트장, 엠와이소셜컴퍼니 정재우 그룹장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