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로보틱스, 에이티넘 출신 박상욱 영입…피지컬AI 시장 공략

김진현 기자 기사 입력 2025.12.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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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모로로보틱스 링크드인 갈무리
/사진=투모로로보틱스 링크드인 갈무리
박상욱 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전무가 AI(인공지능)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 '투모로로보틱스'에 공동대표로 합류했다. 국내 AI 분야 석학인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컴퓨터공학부 교수)과 손잡고 '피지컬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1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상욱 신임 공동대표는 최근 투모로로보틱스에 합류했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장병탁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휴머노이드 중심 AI 기업으로, 2022년 5월 설립됐다.

박 신임 공동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석사 출신으로 삼성SDS, NHN (29,500원 ▼1,250 -4.07%), 네이버파이낸셜 등을 거쳐 2022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에이티넘 재직 당시 '투자성장지원총괄'로서 포트폴리오 기업의 스케일업을 돕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합류는 박 대표의 대학원 석사 시절 지도교수였던 장병탁 대표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퇴사 후 휴식기를 갖던 박 대표에게 장 대표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욱 투모로로보틱스 공동대표 /사진=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박상욱 투모로로보틱스 공동대표 /사진=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앞으로 장 대표는 서울대 연구실과 연계해 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박 대표는 사업 확장과 경영 지원, 자금 조달 등을 전담한다. 특히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피지컬 AI 분야 특성상, 투자업계와 IT업계를 두루 거친 박 대표의 역량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원 브레인, 사우전드 바디즈(One Brain, a Thousand Bodies)'를 비전으로 내걸었다. 하나의 강력한 AI 두뇌를 개발해 수많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움직이겠다는 구상이다. 로봇 하드웨어 제조사에 구애받지 않는 범용적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Robot Foundation Model)을 개발해 물류·유통·제조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장 대표를 비롯해 AI 전문 연구인력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로봇컵 대회 경험이 풍부한 이승준 부산대 교수팀 등 로봇 하드웨어 전문가와도 협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역량을 바탕으로 피지컬AI 시대를 열기 위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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