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우수 강소특구에 '군산·홍릉·구미·안산'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7.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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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2024년도 최우수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로 전북 군산, 서울 홍릉, 경북 구미, 경기 안산 등 4곳을 최우수 특구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강소특구는 지역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등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성과 사업화와 창업을 촉진하는 소규모·고밀도 기술창업 생태계로 전국 14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특구 지정 5년차를 맞아 정량성과와 특화 분야 육성 성과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과기정통부와 특구재단에 따르면 올해 연차평가에서 강소특구 전반은 양적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 해 동안 기술이전 및 출자 669건(전년 522건), 연구소기업 설립 110건(전년 97건), 신규창업 221건(전년 199건), 투자연계 2270억원(전년 1889억원) 등 주요 지표가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이번에 최우수 등급을 받은 전북 군산 강소특구는 친환경 전기차 부품 소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AI(인공지능) 기반 초고속 배터리 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모나'는 강소특구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모비스와 배터리팩 제조라인에서 실증하였고 현대모비스 양산라인에 진단솔루션을 단계별로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사용 후 배터리팩 전문기업 ㈜넥스젠은 SK렌터카 스마트링크 사업과 연계*하는 등 강소특구 지원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홍릉 강소특구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창업 프로그램(GRaND-K 창업학교)을 운영하며 배후 공간을 3배 이상 확장하는 등 인프라를 강화했다. 특히 뇌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큐어버스'는 연구소기업 설립부터 임상까지 전주기 지원을 통해 5037억 원 규모의 해외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켜 주목받았다.

구미 강소특구는 스마트제조시스템 분야에서 올해 연구소기업 14개를 신규 설립해 전국 특구 중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포인드'는 AI 영상솔루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 글로벌 진출 성과를 냈고, 지역 창업지원기관 11곳과 연계한 체계적인 기업 육성 시스템도 구축됐다.

안산 강소특구는 전통 제조업의 체질 전환을 목표로 지능형 로봇·제조 분야를 특화했다.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원스톱 통합지원시스템을 운영하며 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에이로봇'은 이 시스템의 지원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주최 콘퍼런스에서 스타트업 분야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울산 울주 강소특구의 '딥아이'는 AI 기반 비파괴검사 기술로 2000호 연구소기업에 선정됐고, 인천 서구의 '에이트테크'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글로벌어워드를 수상했다. 창원 특구의 '이플로우'는 독일 산업박람회에서 95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국 각지 강소특구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우수 특구에 대해 내년도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2단계 특화발전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일부 성과가 미흡한 특구에 대해서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전반적인 질적 성장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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