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5개사 제치고 상금 1억 챙긴 올해의 외국인 스타트업, 어디?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12.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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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행사/사진=중소벤처기업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행사/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인도의 인증·결제 플랫폼 스타트업 커넥트(Konnect)가 해외 유망 스타트업의 한국 창업을 지원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이하 KSGC)' 데모데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컴업 2025와 연계해 '2025년 KSGC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2016년 시작된 KSGC는 해외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 법인 설립 및 정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KSGC에는 역대 최대치인 전세계 97개국 2626개팀이 신청했다. 중기부는 1~2단계 심사를 거쳐 40개 팀을 선발했으며 이들에게 비자 발급, 법인 설립 등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제공했다.

이번 데모데이 행사에서는 상위 8개 팀이 무대에 올라 혁신 아이템과 사업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현장 평가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되었다.

1위는 인도 스타트업 커넥트가 차지했다. 커넥트는 한국 거주 외국인이 겪는 본인 인증 및 결제 장벽을 데이터로 해결하는 글로벌 인증·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커넥트에는 상금 1억원이 제공된다. 커넥트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에서 관광객과 외국인이 국경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생활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인증·결제·정산·편의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위는 미국 스타트업 마임하임(MaimHaim)에 돌아갔다. 마임하임은 관성측정장치(IMU) 센서 퓨전 노드, 암호화 토큰 기반 기술 등을 결합해 자동 체크인·체크아웃, 비접촉 결제가 가능한 무인 운영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마임하임에는 7000만원의 상금이 제공된다. 마임하임 관계자는 "한국의 무인·자동화 서비스의 표준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3위는 캐나다의 유휴IT자산 글로벌 순환 플랫폼 '피에로 컴퍼니(Pierrot Company)'였다. 피에로컴퍼니 관계자는 "전 세계 중고 IT기기 시세를 표준화하는 데이터 인덱스와 국가 간 자동 거래 인프라를 한국에서 선도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라며 "한국을 글로벌 허브로 삼아 가격지수·검수·물류·통관·결제를 아우르는 표준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 피에로 컴퍼니에는 상금 5000만원이 제공된다.

한편, 데모데이 수상팀을 포함한 상위 20개 팀에게는 향후 3개월간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투자 IR, 사무공간 등 국내 정착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후속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안착은 우리 창업생태계에 새로운 동력과 다양성을 불어넣는 핵심 기반"이라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해외 창업가들이 한국에서 자리 잡아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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