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테크마켓]
10월 16일 코엑스 A홀에서 '4대 과학기술원' 공동 개최
신기술 개발자가 직접 소개...수요기업 현장상담도 진행
산학연정 협의체 'ASTI'도 참여...기술이전·사업화 촉진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비롯한 국내 4대 과학기술원이 보유한 딥테크(첨단기술)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사업화 유망기술 공동 설명회 '테크마켓'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다음달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4대 과학기술원 공동 2025 테크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공동 주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다. 우수 R&D(연구·개발) 성과를 국내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에 소개하고 제품·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KISTI의 AI(인공지능) 기반 공공 R&D 사업화 유망기술 탐색 플랫폼 '아폴로(Apollo)'가 각 과학기술원에서 선정한 기술과 수요기업을 정밀하게 매칭해 기술이전과 사업화 성공률을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폴로는 기술의 시장성과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심을 가질 만한 기업을 예측·추천한다. 또 시장 규모, 경쟁사 동향, 사업화 전략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공공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신속히 이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행사는 국내 최대 산·학·연·정 협의체인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 회원사도 함께 한다. ASTI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술을 소개함으로써 기술이전과 사업화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ASTI는 2009년 창립 이후 전국 산업계 1만여 개 기업과 2만3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규모 과학기술 협력 네트워크로, 산업계와 연구기관 간 기술 교류와 혁신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테크마켓에선 △금속 DED(Directed Energy Deposition) 3D 프린팅 실시간 모니터링 및 공정 제어 기술(손훈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흡입 전달용 mRNA 입자 플랫폼(박지호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제임스-스테인 결합기를 이용한 이미지 품질 향상 장치 및 방법(문보창 GIST AI융합학과 교수) △복제 불가능한 준질서형 플라즈몬 메타표면(정현호 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시스템(이슬기 UNIST 컴퓨터공학과 교수)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 정책 훈련 장치 및 방법(한승열 UNIST 인공지능대학원 교수) △비대면 지능형 소통 플랫폼(임용섭 DGIST 로봇및전자공학과 교수) △췌장암 조기진단 시스템(송철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 등 8개의 첨단기술이 출품된다. 첨단기술을 개발한 연구자들이 직접 나서 기술의 차별성과 효용성, 기대효과 등을 소개한다.
이 가운데 이슬기 교수는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분석·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팩토리, 의료기기, 우주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그는 "모델 경량화·최적화를 통해 하드웨어 한계를 극복하며, 향후 AI 전용 칩과 경량 GPT 모델 보급으로 온디바이스 AI의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현호 교수 연구팀은 자연의 구조색 원리를 모사해 나노입자로 만든 '플라즈몬 메타표면'을 활용, 육안으론 동일해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보면 복제 불가능한 고유 패턴을 구현하는 보안 인증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명품, 의약품, 반도체 등 다양한 제품의 위조 방지와 진품 인증에 활용 가능하며,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인증할 수 있도록 연구가 진행 중이다.
행사장에는 4대 과기원 공동 상담 부스가 설치돼 연구자와 수요기업 간 1대1 현장상담도 이뤄질 예정이다. 홍순정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번 테크마켓을 통해 각 과기원의 첨단기술이 다양한 기업으로 전파돼 사업화 성과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